유독 축구에서만 1위팀에 대한 불공정성 얘기가 나오는데 실은 야구 농구와 달리 선진리그에서 시행되지 않는 제도라서 그렇겠죠 야구같은 경우는 훨씬 많은 팀당 100경기이상을 치루고 나온 1위팀도 플옵을 치룹니다. 농구는 8팀중 6위까지 우승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왜 축구만 1위팀에 불공정하기 때문에 플옵이 시행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에 존재하는 프로스포츠중엔 축구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플레이오프를 진행합니다.한국인의 정서에 맞기때문이죠.한국인은 토너먼트승부.삼세판승부를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살기바쁜데 페넌트레이스내내 관심을 갖기 어려운면도 있고요. 프로야구의 경우 순위가 정해지지않은 리그 막바지라고 해도 공중파평일 중계시 1~2%내외의 시청률을보입니다.이런게 같은 조건내에 한국시리즈라는 타이틀만 달면 10%를 넘기죠. 이처럼 플옵의 가장 큰 장점은 관심도집중입니다. K리그클래식에서는 더욱 절실한 문제죠. 예전 서울과 제주의 경기처럼 평일황금시간대에 k리그 경기가 공중파전파를 타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드라마틱함도 떨어지고요.11~12시즌의 맨시티예를 드시는 분도 있지만 그런건 정말 드문 경우입니다.축구를 본지 오래됬지만 최종전에 리그순위가 결정되는건 08시즌외에는 보지를 못했네요.2팀이 업치락뒷치락하는 라리가에서도 그렇고 대부분은 네댓경기를 남겨두고 1위팀이 나오는 경우가 많죠. 작년 서울이나 올해 맨유처럼 보는 사람 입장에선 맥빠지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더군다나 이런경우 레이스내내 승점 간격을 두고 우승을 했기때문에 팬들은 그 팀이 우승할거라는걸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거죠.극적인 재미가 떨어지고 지난번 서울처럼 중계가 끊기는 불상사도 나오죠. 우승팀 결정전이라지만 어쨌든 간판이 주는 무게감운 정규리그이기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곽]회장의 유일한 업적이 전후기리그 폐지를 통한 6강플옵제라고 생각합니다.첫해인 07시즌엔 나름 재미있었지만 파리아스매직때문에 논란이 일긴했죠.당시 포항이 5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 다음 08.09.10.11시즌 내내 우승팀은 정규리그 1위팀이었습니다. 08시즌엔 올림픽휴식기와 신생팀때문에 경기수압박으로 플옵경기휴식기를 3일로 줄였고 이는 하위팀일수록 경기가 지날때마다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여 결국엔 1위팀에게 합당한 핸디캡부여가 된거죠. 08수원.09전북.10서울.11전북 제가 볼땐 명승부가 아닌적이없고 전통적으로 강한팀들이 올라왔던 08시즌은 정말 플옵의 진수였다고 봅니다.매번 공중파중계가 이뤄지기도 했고요. 정말 중요한건 유럽이 안한다.모종목따라하기 싫다 이런게 아니라 어떻게하면 K리그클래식이 흥행할 수 있을까입니다. 2002 K리그 팬들.코칭스탭.심판문제를 포함해도 제 기억에 가장 재밌던 리그중 하나입니다.성남.울산.수원이 끝까지 물고물렸고 누가 우승할지 몰랐으니까요.08시즌보다도 더 역대급이었다고 봅니다. 단 이건 축구팬인 저같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얘기였고 다른 사람들은 8월이 지나자 하나둘 관심이 사라지더군요. 반면 가사상태에 빠졌던 야구는 그해 엘지와 삼성의 역사적인 명경기로 다시 연명하기 시작했죠. 밑에 극단적으로 그냥 플옵이란 제도가 싫다는 분들때문에 끄적여봅니다.
첫댓글올해같이 상위권팀끼리의 승점차가 안나는 박터지는 상황이 시즌말미까지 이어진다면 플옵이 없더라도 플옵과는 다른 풀리그-스플릿만의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많은이들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제도이고 그에 따른 대안이 충분히 이상적이라면 굳이 있을 필요가 없죠 저는 일단 이번시즌의 스플릿의 경과를 보고 다시 한번 판단하고 싶네요
축구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이래서, 단판 승부를 보게 되는데, 이러면 일년 내내 리그 잘 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하는 회의론이 듭니다. 야구가 축구 주말 리그 따라하다가 가랑이 찢어진 것처럼, 야구 제도가 아무리 좋아보여도 종목 특성상 축구에는 적용하기 곤란한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
첫댓글 올해같이 상위권팀끼리의 승점차가 안나는 박터지는 상황이 시즌말미까지 이어진다면 플옵이 없더라도 플옵과는 다른 풀리그-스플릿만의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많은이들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제도이고 그에 따른 대안이 충분히 이상적이라면 굳이 있을 필요가 없죠 저는 일단 이번시즌의 스플릿의 경과를 보고 다시 한번 판단하고 싶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변형된 플레이오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플레이오프는 최소 5전 3승제입니다.
축구식 홈앤드어웨이로는 야구, 농구의 플레이오프 느낌이 안 살아납니다.
분명히 두번째 경기는 졌는데, 득점 합계로 우승? 야구식 승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아주 낯섭니다.
결국, 플레이오프의 제도를 제대로 살리려면 적어도 3판은 해서, 2선승하는 팀이 우승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도, 최소 2일 간격으로.
축구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이래서, 단판 승부를 보게 되는데, 이러면 일년 내내 리그 잘 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하는 회의론이 듭니다.
야구가 축구 주말 리그 따라하다가 가랑이 찢어진 것처럼,
야구 제도가 아무리 좋아보여도 종목 특성상 축구에는 적용하기 곤란한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