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녕쭉빵언냐들ㅎㅎㅎㅎ
내가 진짜 쪽팔리고 ㅠㅠㅠㅠㅠ생각만해도 부끄부끄해지지만
이한몸 망가져서 모두들 웃을수만있다면 )..) 난 괜찮하
그리고 좀 많이 소설틱한거아는데 백퍼센트 실화야ㅎ
과장댄것도 하나도없어. 있는그대로일뿐야.
쨋든 잘바죠ㅎㅎ 좀기네;
그러니까 음 내가 미국에살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해외파야 재미없어 이러지말고 끝까지읽어바 ㅋㅋㅋㅋ
미국은 인제 새학기가 9월에 시작해
그래서 작년 9월에 난 파릇파릇 신입생이대었었어ㅎ
9월 28일이었나. 진짜고등학교 첫날이니까ㅎ ㅎ가슴이 콩닥콩닥울렁울렁거려서
그전날에 한 세신가에 잤거든 ㅡㅡ 근데 스쿨버스가 6시반에와ㅋㅋㅋㅋㅋㅋㅋ
눈떠보니까 여섯시였지. 그래서 진짜 초고속빛의속도로 머리감고 옷도 신경써서고르고
화장도칠해주곻ㅎ준비를 하고 시곌 밧더니 오분이 남았더라고. 그래서
아 역시 신은날버리시지않는군ㅋㅋㅋㅋㅋ이러면서 아침으로 식빵에
땅콩잼을 발른걸 들고 룰루랄라나갔쪙. 근데 십하 집을 나서서 딱 빵을 한입 베어물고 고과갤 들었더니
버스가 와있는거야 ㅡㅡ
그래서 진짜 입에들어있던거 간신히 삼키고ㅋㅋㅋ
한손에 빵들고 다른쪽손엔 물병을들고 막튀어갔어ㅋㅋㅋㅋ
버스놓치면 지각이니까 진짜 미친듯이달렸다...하..
내가 가끔 혼잣말하는 버릇도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막 집밖에 나와서 '라랄라~ 냠냠.....우억!!!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러면서 뛰어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 나쫌 ㅄ기질이;;
하튼 진짜 죽어라뛰었는데 버스가 이미 출발하고있더라고
그래서 '멈춰!!! 멈추라고ㅆㅂ!!! 멈춰!!아아아아악!!!' 것도 한국말로 ㅡㅡ 소리지르면서
버스를 쫓아서 달렸지. 근데 망할버스기사가 그냥 무시하고가는거야ㅠ
근데 아직 천천히 달리고있길래 진짜 미친듯이달려서 ㅡㅡ버스를 따라잡고
문바로옆에서 '열어!! 오픈디스!! 오픈!!문 오픈!!'하면서 꽝꽝두둘겼어 ㅠㅠㅠㅠㅠ
그와중에도 빵과 물병은 안떨어트릴려고 진짜 꽈악 쥐고잇었어
그래서 결국 버스가 멈췄징ㅎ 근데 버스기사가 날 보는눈빛이
마치 한마리의 야생 멧돼지 또는 곰을보는듯한 눈빛으로 ㅡㅡ
기분나빴지만 오늘은 고등학교첫날이니까 하면서 딱 버스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아까 한입삼켰던 빵이 목에 걸린거야 ㅡㅡ
그래서 갑자기 속이 콱 막히더니 숨을 못쉬겠어가지고말야
나 오버액션이 좀심해 ㅡㅡ
버스 한가운데 주저앉아서 막 '으..으거..' 이랬음
막 버스기사가 왜그러냐고 갠찮냐고 소리지르고 (물론영어로 근데 그냥 이렇게쓸게ㅎ)
나 죽는줄알았음 진짜
그때 , 바로 내가 생사를 드나들던 바로그때 누가 내등을 탁탁 치더라고
것도 존나세게 ㅡㅡ
아파가지고 눈물찔끔찔끔나고 ㅠㅠ 덕분에 놀래서 빵은내려갔는데 ㅡ_ㅡ
진짜 아팠어. 등맞은게.
그래서 뒤돌아서 야새꺄 할꺼면 재대로해 라고 씩ㄷ씩하게 말하려고 했는데
오마이갇....
진짜 완전 내가 한국에서도 본적없는 완전완전 초절정훈남이 막 얼굴 찡그리고서 서있는거야 ㅠㅠㅠ
나 순간 홍갔었어 ~_~
속으로 막 아 이런게 운명인건가 막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멍때리고있는데 걔가
'hey u shud sit down..'
(야, 너 앉아야지)
이러고 바로 근처에 앉는거야ㅎㅎ
막 버스기사가 승질내길래 나도 얼른 건너편에 앉았징.
옆에서 계속 훔쳐보는데 진짜 레알훈남인거야 ㅠㅠㅠㅠㅠㅠ악
그래서 '이건 신이주신기회야' 이러고 조심시럽게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밨징. 제발 한국인!!이러면서 ㅎㅎ
그랬더니 막 나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한국사람.이러는거야 ㅠㅠㅠ
오럭키 오해피 ㅠㅠ
그래서 내가 막 ㅅㅏ실 속으론 엄청기뻤지만응
시크해보이기위해 (밀당밀당)
'아..그래? 나도 한국인인데'
이러고 살짝웃어줫ㅈ ㅣ훗
그러고 다리를 꼬고, 머리를 한번 넘겨주고 손에 꼭 쥐고있던 (계속 쥐고있었어)
빵은 슬쩍 가방에 집어넣고 (첨부터 돼지같은 모습을보일순없으니까)
물병을 꺼내들어서 우아하게 물을 마시기시작했어
나의 목선을 자랑하면서 말이야.
응. 그게 내계획이었는데
ㅅㅂ망할놈의 버스 나한테 원수진게있나진짜
버스진짜 승차감제로거든 덜컹덜컹 수레수준임
딱 물병을 입에 갔다 대는순간에 버스가 엄청 세게 한번 '덜컹'해서..
그대로 물 얼굴에 직빵으로 촤라락 ㅡㅡ
나진짜 그순간 쥐구멍 아니 개구멍이라도 있으면 당장 달려가서 숨고싶은기분이었어 ㅠㅠㅠ
막 얼굴에 물 다 쏟았는데 이 멍청한내모습과
망할놈의버쓰땜에 화나서 ㅡㅡ 닦지도않고 멍하니있었지
그 훈남이 나 물쏟는 순간부터 계속 쳐다보고잇었거듢ㅎ
근데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막 계속 쳐다보다가
'그거 안닦아?'
이랬었어 아 근데말야 어쩜그렇게 목소리도 멋있는지 ㅠㅠ
꺄악이후꺄하
내가
'아..닦아야지.. 아 버스진짜 너무 무섭게몬다'
이러면서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려고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손수건은 커녕 휴지도없더라고
ㅡㅡ
그래서 새댓다를 수백번 속으로 외치며 ㅠㅠㅠㅠㅠ
하나님을 열심히 찾고있었어 ㅠㅠㅠㅠ
그랫더니 걔가
'휴지없어?'
이랬징
쪽팔리지만 일딴 찝찝한 물을 닦아야대니까 ㅡㅡ
'응...혹시 휴지 있어?'
이랬엇어 ㅎㅎ
그랬더니 훈남쿤이
'이거 써'
하면ㅅㅓ 가방 앞주머니에서 휴대용 휴지를 줬어ㅎㅎ
헬로키티가그려져있었지...
아 너무길다 일단 여기까지쓸게
재미없어? ㅠㅠ 나두 반응보고 계속 올릴지 안올릴지;;
아아ㅣㅏ아아 이런거 처음써봐서 오글오글해
나에게 용기를!!!!!!!!!!!호잇!!!!!!!!
댓글플리쥬
첫댓글 ㅋㅋㅋ 잼미있읍니담
고마워요ㅎㅎㅎ
ㅋㅋㅋㅋㅋㅋ 뭔기 기대됨 ㅋㅋㅋㅋㅋ 미국어디임? 나도 미국..
ohhhh!!!! maryland....kkkkkkk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 한국사람이야ㅋㅋㅋㅋ남친일까
재밋습미당
고맙슙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장한거어뜩하누..
하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욱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고마워요ㅋㅋㅋㅋ
재밌어언니!
재밋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