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18/ 주일
임 은미 (유니스)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그대의 모든 날이 형통할 수 있는 비결!" 시편 1장
내가 요즘 하는 사역중 하나는
내가 받는 후원금을 이곳 저곳으로 나눠 주는 일이다.
케냐의 선교뿐 아니라
한국에 개척교회사역자들 후원이라던가
교역자 가족들이 아프면 병원 후원비라던가
어떤 사람들의 장학비라던가
쓰여지는 용도는 정말로 다양하다.
기본(?)으로 30만원씩으로 섬기지만
보통은 50만원에서 100만원
고정적으로 200만원씩 보내 주는 곳도
거의 6군데는 되는 것 같다.
그러니 나는 한달을 시작하면서
기본적으로 나가는 재정이 거의 2000만원이다.
그리고 케냐에서의 구제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편이고
교회 사역
어린이 사역
등 등 케테고리는 나눠진다.
물론 4월에는 자급자족 소 사느라
그 사역비가 젤 많이 나가고 있다.
이렇게 분배(?)하는 일이 내가 요즘 하는 주 사역중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재정을 여기 저기 보내야 하는 일은 내가 다 할 수 없다.
나는 내 재정관리를 20여년전 부터
내 멘티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맡겼다.
그 멘티는 내 모든 재정을 내가 부탁하는 그날 그날
여기 저기로 보낸다.
멘티들이 다른 나라로 이사를 가면
한국에 남아 있는 멘티로 이 재정사역은 넘어간다.
요즘 내 재정을 맡고 있는 멘티의 묵상을 조금 뺄꺼 빼고 (사람들 이름이 있으니)
퍼오기 해 본다.
***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어제 멘토님 은행 계좌이체를 하다가 멘붕사건을 겪었다.
( )에게
300만원을 보내라고 하셔서,
전에 성혜가 준 계좌리스트 뽑아논 종이를 찾아서,
( )을 찾았다.
기업은행인것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보고 입력하고,
돈 300만원을 보냈는데,
계좌이체 하고나서 보니
( ) 한테 보낸것이
아니라 계좌리스트 바로 위에 같은 기업은행인 ( )
라는 분께 보냈다.
혹시 넘 오랜시간이 지나서 멘토님과 연락이 안되는
분이라면, 은행에 반환금 청구를 신청해야 하는건가
아님 그렇게해서 못받을수도 있는 것인가...
넘 머리가 복잡해지고, 내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좌들에 있는 돈들을 한군데로 끌어모아서
멘토님께 300만원을 보내드렸다.
300만원을 보내드리면서 마치 영끌해서 모으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은행이체를 하면서 좀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나의 부주의에 속상하고 아찔한 맘이 들었다.
속으로 하나님께 도와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게되었다.
다행히 멘토님께서 내가 돈 잘못이체했다는 글을 읽으시고,
( ) 전화번호를 찾아서 보내주셨다.
이분께 연락을 드렸더니 마침 금요예배를 곧 들어가야되서
끝나면 이체해주시겠다고 한다.
우와...
얼마나 다행인지...
걱정됐던 맘이 한순간 싹 사라졌다.
멘토님께 ( )이 보내주실꺼라고 연락
드렸더니,
멘토님께서 넘 놀랐겠다고 하시면서,
놀란 맘을 달래주는 케익이라고 하시면서
케익 쿠폰을 두개 보내주셨다.
멘토님께서 보내주신 케익 쿠폰을 받으면서,
'아...내가 실수해서 바쁘신 멘토님 신경쓰게 해드렸는데,
뭘 잘했다고 케익을 주시지?'
나라면 ' 얘야, 정신 바짝차리고 해야지, 그렇게
덤벙대면 안된다.'라고 말할것 같은데...
실수했음에도 토닥토닥 해주시면서 멘토님께서
케익을 보내주신것을 받으면서, 내 맘이 뭉클해졌다.
마침 예배시간이 시작되서 성전에 들어가서
찬양을 드리고 기도를 하는데,
멘토님께서 오늘 내게 해주신 일과
하나님께서 내가 잘못했을때 바로바로 혼내지않고,
전혀 자격이 없음에도 때로는 당근과 같은 선물들을
주신것이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펑펑 흘러내렸다.
아...
그렇구나...
전혀 받을자격없는 자에 대해서도 이렇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있으시구나...
그동안 잊고있었던 하나님께서 해주셨던 일들이
계속 머리속에서 떠오르고 생각나는데,
하나님께 넘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
내 멘티가 올린 묵상을 내 멘토링 쳍팅 방에 올렸다.
내가 멘티들의 묵상중 어떤 것은 모든 멘티들에게 "돌림묵상"이라고 해서
공유를 하는데
그렇게 "공유"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멘티의 묵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데
내가 "도구"가 될 때이다.
내 재정을 맡아 관리하는 멘티로서
어제 만약에 300만원이라는 돈이 반환되지 않는다면
내 멘티는 그것을 자기 돈으로 물어 낼 생각을 했겠지만
일을 맡겨놓은 나로서
만약에 그 돈이 돌아 오지 않고
내 멘티가 그 돈을 물어(?)준다하면
내가 받을까?
그렇지 않다!
내가 맡긴 일을 하다가 고의도 아니고
실수로 그런 일을 했는데
그 돈은 내가 물지
내 멘티에게 물게 하지는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나도 이번일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는가?
주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일을 하다가
내가 좀 못했다? 실수했다? 더 나가서는 실패했다?
주님이 내 잘못이라고 추궁하실까?
당연 안 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내 멘티가 자기 비상금(?)으로 300만원도 넉넉히 없어서
여기 저기 모든 계좌에서 끌어서
돈을 넣었다는 말이 짠해서
그 멘티에게
요즘 필요할 곳에 재정을 흘려 보내 주었다.
멘티와 나의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나 역시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하겠다.
시 편 1 장
3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He is like a tree planted by streams of water, which yields its fruit in season and whose leaf does not wither. Whatever he does prospers.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형통"이 무엇일까? 그 정의는 어쩌면 개인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자는
정말 모든 것이 다 형통해 지는가?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100% 모두?
100% 모두!!
내 인생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보아서인가?
그렇다!
이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해석하기 나름이기때문이다.
얼마 전 어떤 분이
내가 그렇게 병원치료도 많이 다녔고
기도도 많이 받았는데
왜 내 허리가 안 낫는지
자기는 의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아픈 당사자인 내가 의문이 아닌데 왜 그대가 의문이신지요?"
라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 분은
내가 하도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받으니
자기 같은 사람의 기도는
이젠
굳이 필요없는 것 같다고
답을 보냈다.
내가 누구라고 나를 위해 1분이라도 기도해주는 분이 있는지
나는 모든 분의 짧은 기도도 다 감사해 한다고 답을 보내 드렸다.
내가 그분에게 한 대답이 좀 무례(?)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내 허리가 낫지 않은 것이나
내게 어떤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그 일로
어느 사람이라도
어느 사람이라도
어느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이나
하나님의 전능하심
이런것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는 말이
듣기
매우
부담스럽다.
나는 내가 아픈 어느 신체의 부분이
안 나아도 하나님의 선하심이나
전능하심을
의심 해 본 적이 없다.
나에게 가장 귀중한 것은
"구원"이라고 생각한다.
"구원"을 얻은 내가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고 한다"고
하나님께
콩나라 팥나라
왜 그렇게 하시느냐! 안하시느냐! 등 등등
말할 자격(?)이 있을까?
이유가 있으시겠지!
내가 몰라서 그렇지!
그리고 내 허리 안 낫는것?
하라는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것이 이유일 것이고
올바른 자세를 아직 내가 습관화 안 한 것이 이유일 것이다.
왜 그걸 가지고 하나님 탓?? 하는공 공 공!!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에게
그럼 왜 모든 일이 형통하다고 나는 믿을 수 있는것일까?
일하나 하나 자체를 따지면(?)
세상사람들 말로 "형통"이 아닐 수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자는?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형통함"임을 믿기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오늘도 "완존 형통"합니다.
어제 아침에도
오늘 아침에도
하나님 말씀 잘 묵상했거든요!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거든요 !!
무슨 일이 있어도
로마서 8장 28절 말씀처럼
"모든 일이 협력하여 선을 이룸이라!"
이 말씀을 저는 믿으니
저는 어제도 형통한 사람이요
오늘도 형통한 사람이요
내일도 형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있어
"선"이라 함은
"복음전파의 완성"을 말씀하신다고 믿으니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복음의 통로"가 되기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셨구나
생각하면 ㅎㅎㅎㅎ
저의 매일은 "찐 형통"이죵 ^^
주님
저 디게 똑똑하죠? ㅎㅎ
주님이 가르쳐 주신 지혜입니당~~
감사 감사 왕감사!!
오늘은 거룩한 주일!!
교회에서는 못 모여도 저의 집에 모여서
예배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언제인가는 집에서도 못 모이고
예배를 아예 못 드릴 날도 올 수 있으니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음을 오늘도
마음껏 잘 누리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는 모든 식구들 간식도 어제 잘 준비하였으니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