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우릴 재워주시구 맛있는 저녁까지 주신 사장님..
같이 사진찍자는데 쑥스러워 하시는 모습이 으~넘 순수하시다~^^
(나주 영산포-광주 하선마을)
오늘은 중간에 헛걸음을 8키로미터나 하는바람에
첨 39키로나 걸었다.
정말 뇌가 없나부다..ㅋㅋㅋ^^:;;;;;;
진짜 모르는길 아리송한 갈림길은 묻고 또묻고 세번이상은 물어야
쓰것다! 물어볼때마다 다른얘길하구..다들 가란길도 틀리고..
결국 이날 나주 종합병원 근처에서 동신대쪽으로 갔어야 할 길을
금천쪽으로 8키로나 갔다.
중간에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황당..당황..
이길(삥~~~~~돌아 가는길임)로 계속 갈 것인가
아님 돌아갈 것인가를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이제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이렇게 하기로했다.
잘못들었어도 그 길로 갈거면 바로 가버리고
아니면 바로 버스타고 잘못온길로 되돌아 나가기!!
고민해봤자 둘중에 하나다.
두시간넘게 걸어온길을 다시 돌아나간다는건 정말 복창터지는 일이지만
그길을 버스는 10분도 안되서 돌아가지만..(돌아버림..ㅋㅋ)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게 낫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나주종합병원근처) 걷자니
온몸에 기운이 쭈~~~~~~~~~~욱 빠진다.
그래도 힘내서 걷자고 아자아자!!
한지간반 걸었나?
결국 우린.........................
어떤 한적한 놀이터 벤치에서 다 의자 하나씩 차지하고 누워
30분을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꿈까지 꾸면서 잤다면..우리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는지 설명이 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 기운이 좀 나는 느낌!
다시 정신차리고 열심히 걸었다
두시간씩 쉬지도 않고 계속 걸었다.
이 지긋지긋한 나주를 빨리 벗어나고싶었다.
사실 나주에선 이틀이나 있었는데 별 특별한 기억이 없었다.
그러던 참에 길을 잘못들어 헛걸음을 한~참이나 하고말았으니
벗어나고 싶은 맘이 간절하지..
(사실 중간에 썩은배 골라내는 할머님한테 얻어먹은 배는 꿀맛이었다.
그땐행복했는뎅~ㅋㅋ 사람은 단순한지라..좋은건 빨리 까먹는다..)
그래서 죽어라 걸었다
빨리 나주를 벗어나자!!
사실 오늘도 나주에서 일박하게 될 줄 알았다
근데 이게왠일!!
광주광역시!!
펫말이 보인다!!!!!!!!!!!!!!!
더 열심히 걸었당~
하선마을도착..거의 광주 초입이다..
그곳 송정주유소에서 이번엔 또 미선언니의 선배님을 기다린다.
광주에 사시는 선배님인데 시간이 넘 늦어 데리러 나오신단다.
차를타고 신가동으로 이동.
우와~~~~~~~~~~~~~~~
차돌박이 고기에 완전 포식이다.
이차로 맥주까지..
글구 여관도 잡아주시고~우리돈 하나도 안들이고 먹고 자고 다한다.
글구 광주는 정말 크다!!
인천보다도 훨 크고 깨끗한 신도시 느낌이다.
대전보다도 커보이던데 잘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은 우리여행이 일주일째 되는날..
한번은 쉬어줘야된단 의견이 나와서 내일은 광주에서
하루쉬기로했다.
그래서 늦~~~~~게 잠들었다.
그리고 늦~~~~~~~~~~~~~~~게 일어났다!!^^
포인트-광주는 정말크고 여태보아오던 시골과는 정말 딴곳이라 그냥
도시생활과 똑같다. 한가지 포인트는...........음식이 맛있구
후하다는거~ 글구.......사람들 친절하당~ㅋㅋ
5/16
광주 하선마을-광주 용산마을(담양읍전..)
완전 햇빛쨍쨍!!!!!!!!!!
이런날은 썬크림을 세시간에 한 번씩 더 덧발라주란다.
게으른탓에 촌년됐당..ㅋㅋ
신가동에서 늦게 인나는 바람에 진짜 쉬려고 했는데
계획이 변동됐다. 그냥 출발하기로!
신가동에서 다시 하선마을까지 언니 선배동생분이 태워다 주셨다.
하선마을은 광주초입이라 신가동에서 하선까지 거리도 꽤됐다.
오늘 목적지는 영암읍인데 일단 걸어보기로했다.
송정주유소옆 송정기사식당에서 육계장을 먹고 우리 여행에대해 물으셔서
설명해드렸더니 다들 그 고생을 뭐하러 사서하냐며 혀를 끌끌차신다.
그래도 젊어서 하는 고생이니까 열심히 잘 해보란다.
전라도사람들 참 좋다.^^
광주를 걸을땐 동네를 걷는듯한 느낌에
좀 이상한 기분이다.
참! 똥이 여행 처음부터 배낭땜에 고생을 심하게했다.
등산용 배낭이 아닌 평소에 매던 약간 큰 배낭을 매고 왓는데
요 배낭이 아래로 자꾸 쳐져서 어깨가 너무 아팠던 것이다.
그래서 광주시내를 걷는 참에 등산용품매장이 나오면
배낭을 하나 사기로 했다
매장이 나왔고 40리터짜리 길고 날씬한 배낭을 사서 바꿔맸다.
이제 어깨아프단 말 안하는거보니 훨씬 좋은가부다.
배낭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글구 또 열심히 걸어 광주시내를 벗어나
산업단지가 나온다 거기도 또 열심히 걸어 벗어났다.
그러구 첨단단지라고 신도시로 개발중인 곳을지나고
아남전자도 지나고.........사람이 뜸~하다..혼자걷기 무섭겠다.
글구 영산강으로 흐른다는 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한~참 걷는데
8시가 다 되었다.
해가 지고 정말 위험해졌다
차들은 낮과 달리 갓길로 걷는 우릴 위협한다.
아무리가도 민박집하나 안나올것같은길..
음식점이 간간히 보이는데 두군데를 지나쳐
용전가든이란 오리 요리집에 들러 근처에 잠잘만한곳 없을까
물었더니 한~참가야한다며 우째된 일이냐고 물으신다.
이래저래 설명드렸더니
식당에서 자라고..........ㅠ_ㅠ
정말 고마웠다 사장님 정말 좋은 분이신갑다..
저녁도 오리고기로 맛있게 차려주시는데 도저히 공짜로 먹을수가
없어 25000원드렸더니 이만원만 받으신당..
그날 모기에게 뜯기면서도 행복하게 잠들었당~
포인트..용전가든.......광주 용산마을에 위치한 유황오리요리집인데
맛있구 사장님도 넘 좋으시다~광고중~ㅋㅋㅋ
첫댓글 오~~그런광고는 정말 백번에 아니 만번 하셔도 되요^0^ 저도 내일이나 모레 가방을 사러 갈 생각인데.. 음...비싸도 좋은걸 골라야 겠군요..그래서 지금은 똥언니 괜찮으세요??
제목의 부산이 아닌 광주가 아닌지...^^;; 제가 사는 곳을 지나가셨군요...^^ 즐거운 여행 계속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