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스타를 밀어내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 스타가 안방극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KBS '부모님 전상서'의 김희애, '해신'의 최수종, SBS '불량주부'의 손창민, MBC '제5공화국'의 이덕화 등 최근 인기 드라마는 모두 중견 연기자들이 전면에 나선 드라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뛰어난 연기력 완성도 높여
촬영장 분위기 잡는 역할도
★중년 전성시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는 김희애라는 걸출한 중년 스타가 버티고 있다.
'완전한 사랑'을 통해 이미 엄청난 시청률 장악력을 보여준 김희애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부모님 전상서'가 주말극 최강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줬다.
★중년이 잘 나가는 이유
얼마 전 성황리에 종영된 SBS 금요드라마 '사랑공감'에서는 전광렬과 이미숙, 견미리, 황인성 등이 중년들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를 펼치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었다.
중견 스타들이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들이 최근 들어 유독 높은 인기를 얻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드라마의 리얼리티라는 것이 주인공의 연기력에 많이 의존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기 경륜이 뛰어난 중견 스타가 주인공을 맡은 작품이 경험이 부족한 신세대 스타 위주의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높기 때문.
또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세대 스타의 경우 당장 본인이 나오는 신만 챙기는데 급급한 경향이 강하지만 오랫동안 이쪽 일을 해온 중견 스타의 경우 리더십이나 책임감이 강해 전체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잡는 역할까지 하다 보니 작품의 완성도까지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게 현장의 소리다.
왕년의 신세대 스타들이 나이가 들면서 역량 있는 중견 스타로 성장, 작가들이 드라마 주인공의 연령대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며 소재의 다양화를 시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돼 줬다는 의견도 설득력 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의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중견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들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게 틀림없어 보인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첫댓글 중년스타......... 너무하잖어.......ㅠㅠ 때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