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한 사람이 되어서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13:4-11)
① 어린이는 말 그대로 몸과 생각이 어려요! 그러면 몸은 어리지만 생각이 깊은 자를 뭐라고 할까요? 좋게는 ‘애어른’ 나쁘게는 ‘애늙은이!’ 그러면 반대로 몸은 성숙한데 생각이 어린 자를 뭐라고 할까요? ‘어른애’, ‘푼수’, ‘나이값 못하는 사람’ 등등.
② 요즘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볼 때 걱정스러워 하는 것은 몸이 자라는 속도를 정신이 못 따라 간다는 거예요! 몸은 부쩍부쩍 커서 금방 성인 같아지는데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어린 아이라는 거예요! 한편 아이돌 연예인들을 보면 몸이 자라는 속도 만큼이나 세상을 재미있게 사는 법은 알아도 바르게 사는 가치관은 배우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뒤따라요!
③ 여러분, 모든 생명체에는 유아기가 있죠! 그리고 생명체는 성장해요! 그것도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해요! 그중에서도 사람은 몸이 자라듯 지식도 생각도 가치관도 인격도 자라야 해요! 겉과 속이 같이 자라야 하는 거죠! 좀 심한 비유 같지만 몸집은 큰데 생각과 마음이 어리면 그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아서 금방 사고가 나요!
④ 나라로 보면 경제 성장에 정신 문화가 따르지 못하면 사회가 쉽게 부패해요! 인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던 바벨론이나 애굽이나 헬라나 로마가 무너진 것은 결국 도덕의 타락으로 멸망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지식과 기술과 능력이 있는데 도덕성이 따르지 못하면 그는 사회적 문제아가 되고 말아요! 한 때 잘 나가던 유명인사가 패가망신하게 된 것은 바로 도덕의 실추예요! 역시 생각이 짧았던 거예요!
⑤ 그래서 오늘 설교는 장성한 사람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본문 말씀은 고린도전서 13장 4절부터 11절까지인데요, 우선 고린도전서 13장은 그 별명이 ‘사랑장’이에요!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짧으면서도 그 의미를 넓고 깊게 설명할 수가 있을까 놀라워요! 대단해요! 그래서 교인이 아니더라도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논하고자 할 때는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을 꼭 인용해요!
⑥ 자 이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랑의 척도가 그 사람의 인격의 척도가 된다는 거예요! 그 사람의 됨됨이는 그 사랑의 정도로써 판단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거예요!
⑦ 이제 본문 말씀을 볼 텐데요, 설교 제목을 11절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11절부터 보는 것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13:11) 아멘!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일단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을 때에 장성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⑧ 그래서 말씀인데 본문에서는 세 가지의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말하는 것, 깨닫는 것,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다고 했으니 첫째,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은 생각 없이 감정적으로 말한다는 거예요! 금방 좋다고 했다가 곧바로 싫다고 하는 것과 같아요! 그것은 자기중심적이라서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요 나를 슬프게 하거나 무섭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되는 거죠! 그래서 자기가 한 말에 대해 무책임해요!
⑨ 둘째,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만다는 거예요! 역시 자기중심적으로밖에 판단하지 못해요! 셋째,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은 논리에 있어서 어린 아이라는 것인데 역시 자기중심적이에요! 예를 들어 엄마에게 줄 선물로 스타킹이나 손수건 등을 사지 않고 장난감을 산다는 거예요! 자기가 좋아하니까 엄마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어린 아이는 자기 입장으로 생각하는 것이 한계이죠! 하지만 장성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요!
⑩ 어떤 사람이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에 나갔는데 그만 시간에 늦어 비행기를 놓쳤어요! 그래서 안내 창구에 가서 따지기를 “내 자리는 일등석인데 그냥 떠나면 어떻게 해?” 한편 “내 감정은 어쩌라고? 내 기분은 어떻게 할건데?”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 감정, 자기 기분을 자기가 다스려야지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묻겠어요! 어린 아이와 같은 거예요!
⑪ 나아가서 어린 아이의 일을 버리기 위해서는 장성한 사람의 인격이 어떠한가를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고전 13:4-10에 잘 기록하고 있어요! 먼저 4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고전13:4) 아멘! 한 절 말씀에 사랑의 속성 다섯 가지를 말씀했어요! 사랑은 오래 참아요! 사랑은 온유해요! 사랑은 시기하지 않아요! 사랑은 자랑하지 않아요! 사랑은 교만하지 않아요! 그래야 진정한 장성한 사람인 거예요!
⑫ 이 중에 한 가지만 짚고 가자면 오래 참을 줄 알아야 장성한 사람인 거예요! 어린 아이는 참을성이 약해요! 조그만 어려움이나 도전 앞에 눈물 흘리며 어찌할 줄 몰라 해요! 그러나 점차로 자라가면서 그 참는 정도가 커지죠! 그것이 정상이에요! 그렇게 장성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⑬ 잠깐 유머, 넥타이 고르는 방법이 나라마다 다르다네요! 프랑스인 : 이거 최신 유행하는 겁니까? 독일인 : 이거 얼마나 오래 맬 수 있습니까? 미국인 : 이거 세계에서 제일 좋은 겁니까? 중국인 : 이거 팔면 이익이 얼마나 남습니까? 일본인 : 이거 얼마나 깎아줄 수 있습니까? 한국인 : 이거 진짭니까?
⑭ 본문 말씀 5절을 보도록 하죠!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고전13;5) 아멘! 사랑에 대해서 네 가지를 말씀하는데,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아요!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아요! 사랑은 성내지 않아요!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야 장성한 사람인 거예요! 여기서도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무례히 행하지 않는 자가 장성한 사람인 거예요! 제멋대로 행하는 자가 장성한 사람인 줄 아는데 절대 아니에요!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행할 줄 아는 자가 장성한 사람인 거예요!
⑮ 다음은 6-7절,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6-7) 아멘!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아요!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해요! 사랑은 모든 것을 참게 하고 믿게 하고 바라게 하고 견디게 해요! 그래야 장성한 사람인 거예요!
⑯ 그리고 8-10절,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전13:8-10) 아멘! 어린 아이는 전체를 볼 줄 모르고 부분만 봐요! 그러나 장성한 사람은 전체의 구도 안에서 부분을 볼 줄 알아요!
⑰ 또한 장성한 사람은 온전한 것이 무엇인 줄 알아요! 그래서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을 버려요! 자기의 생각이 짧고 부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알아요! 그리고 감정을 추스릴 줄 알아요! 울거나 화내지 않아요!
⑱ 현대 사회를 가리켜 충동적 행위의 시대라고 해요! 충동적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켜 사회를 어지럽게 해요! 벌써 세월이 흘렀지만 국보 1호 남대문 곧 숭례문을 불 질렀고 지하철 안에서 석유를 뿌리고 불을 냈어요! 요즘 무차별 강도 행각을 벌인 사람들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죠!
⑲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줄 안다고 해요! 인간만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인간에게 책임을 묻는 거예요! 그리고 그 책임을 지고자 하는 것이 장성한 사람이 된 증거예요! 심리학에서는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어른이다’라고 말해요! 매사에 하나님 앞에, 하나님 안에 있음을 아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요, 이 경우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이에요! 아멘!
⑳ 우리나라에서는 합법적으로 스무살이 되면 성인으로 인정을 해요!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했고 이 날에 성인식을 거행해요! 성년의 날을 백과사전에는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라고 써있어요! 그 날에 남녀 모두 한복을 입고 의식을 거행해요!
㉑ 우리나라뿐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나름대로의 성인식을 거행하는데 독특한 경우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스위스는 높은 산맥에서 번지점프를 한다고 해요! 또 '하마르족'이라는 아프리카 부족은 여성의 경우 남성들에게 회초리를 맞는 '채찍 의식'이 있고 남성들은 '소 등 뛰어넘기'라는 관문이 있어요! 말 그대로 소 등을 뛰어넘는데 한 마리가 아니고 네 마리를 차례로 뛰어넘어요! 이 통과의례를 넘기지 못하면 창피함과 동시에 남자의 용맹함을 인정해 주지 않아 무시와 놀림을 받고 급기야 결혼도 못한다고 해요!.
㉒ 심리학자 피아제는 아동기의 특징을 여섯 가지로 설명을 했어요! 여기서 아동기란 만 2세에서 5세까지의 아이를 말해요! 첫째, 모든 것을 상징적으로 보고 그 실체를 알지 못한다. 둘째,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순간순간만을 생각하지 논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셋째, 자기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즉 자아중심적이다. 넷째, 모든 것은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타율적인 도덕관에서 산다. 즉 부모나 선생님의 지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여섯째, 꿈과 현실을 혼동한다.
㉓ 심리학자 고든 올퍼트는 Pattern and Growth in Personality라는 책을 썼는데 사람의 성품의 성숙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어요! “첫째, 자아감의 확대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스스로를 기쁘게 할 때의 자아감은 극히 작으나 내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줌으로써 그로부터 행복을 얻게 될 때 자아감은 확대된다는 거예요!
㉔ 둘째, “자기 자신을 수용함으로써의 정서적 안정이다.” ‘나는 왜 이 모양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서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내 모습 이대로 하나님이 사랑하신다고 믿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은 정서가 안정적이에요! 셋째,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또 긍정적으로 본다.” 자기 자신을 알기에 욕심부리지 않고 또 현재와 그 다음을 함께 보기 때문이에요!
㉕ 세계적인 부흥사였던 디 엘 무디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종들을 거느리고 살았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바르게 섬겼느냐가 그 사람의 성숙도를 말해준다.”
㉖ 진정한 사랑은 은사예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에요! 받는 기쁨을 더 즐거워하면 어린 아이요, 주는 기쁨을 더 즐거워하면 그가 장성한 사람이에요! 말하는 것이나 깨닫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주의하면서 장성한 사람으로 살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