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독도가 왔다
새까맣게 타서 온 줄 알았는데
우리보다 더 희다..
찬물을 그리워했던 독도 때문인가
요즘은 계절에 비해 보기드물게 찬 물이다
원없이 담그고 가거라...
독도가 왔기 때문이겠지
시월애님,민규까지 떴네
민규는 다 커서 왔고
시월애는 살 쪄서 왔다
독도가 왔다고 울 누님까지 왔네
바닷물도 사람도 휘젓는
독도의 힘...대단하다
바닷물 수온이 이상 저온으로 계속 차다
요즘 계절이라면 17~18도는 되야 하는데
지금은 14도 전후...
알탕해도 좋은 계절인데도 불구하고
슈트를 챙기게 되는 수온이다
안전핀 여자 대기실...
쑥딱 쑥딱....
수다 수다....
수다다다다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시누이와 올케 사이
명절이되도 각자 시집에 가니
짜들시레 만날 일이 없는데
바다에서 만난다
나 역시 시집간 이후의 누나를 만난다는것이 그리 호락하진 않았다
요즘 각 수영장마다 바다에 관심이 대단히 많은데
내가 바다 수영 하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슝장에서 관심을 가지고서야
그 관심이 결국 바다 수영을 하는 동생에게로 왔다
바다는 이산 가족도 만나게 해준다
뒤로 숨어도 크기 변동 없슴...
오늘 독도 특집 2탄
이 날을 얼마나 그리워 했겠노..
이 찬 물을 얼마나 그리워 했겠노
그치만..
막상 들어가봐라...
춥지,,,
나오면 덥고..
들어가면 춥고
그래서 또 나오면
금새 꿉꿉해지고...
그래서 또 들어갈려니 추워서 망설여지는...
독도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바다 찬물의 실체다.
남자들 앞으로...
여자 대통령 시대라서 그런가?
여자들이 더 많은? 안전핀...
시대가 참 많이 변한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가치관도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면
모든 방면에 판단 기준도 바뀐다
나이 들어 옛날 관습에 얽매이면 안될것이고
신세대도 자신의 가치기준이 달라 질것임을 예상해야 한다
안전핀 짬밥이 많아지면
바닷물도 제법 먹었을것이고
바닷물쫌 먹었다면
바다에 대한 가치관도 새롭게 정리해야 할것이다
이 바다..
얼마나 좋은가
저 깊은 곳을 맘대로 날아 다닌다는것..
이 얼마나 좋은가...
더 이상 바랄것이 뭐가 있단 말인가...
시누가 올케의 안내를 받으며
바다수영 머리를 올리고 있는 장면
얼마나 좋은가...
수영장의 멋진 남정네들 다 놔두고
철없었던 동생한테 와서 바다 수영을 배우니
그건 좋은건지,,별론지,,,
태어나서 20여년만에 누나랑 첨 해수욕장을 같이 갔는데 그곳이 해운대였고
그러고 20여년이 또 흘러 누나랑 두 번째 바다에 온것이 오늘이라
내 감회에 빠져 독도 특집 2탄이 울 누나 특집으로 바뀌어 버렸구나
그래도 오늘은 독도 특집 2탄
울 누나가 수영장을 4년이나 다녔는지 이제서야 알았고
스노클까지 물고 있을 줄은 몰랐다
수영이야 슝장에서 배우겠지만
스노클은 어디서 배웠는지 갈길이 멀다
스노클은 첨에 나한테 쫌 배우시지...
코마개를 사용하면 만병통치 약발이 안 먹힐건데...ㅜ
스노클은 첫 발을 잘 디뎌야 한다는것을 새삼 다시 느낀다
지금 계속 독도 특집중...
허락도 없었고 언젠가 누나도 이 글을 볼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망설이긴 했지만 이 동영상을 올린다
왜냐면...독도 특집이라서...
누나라서 말하긴 좀 글치만
어깨를 돌리고 있다
이처럼 팔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돌려야 한다
누나가 수영을 잘한다기 보다는 여자 특유의 부드러운 어깨 덕분일것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을 밀고있다
팔을 미는것이 아니라 어깨가 밀고 있기에
첨 배운 헤드업을 거의 정확히 소화할 수 있는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팔을 돌리고 있다
어깨가 물을 밀고 어깨가 돌아가야한다
어깨가 돌면 허리가 돌아가고 허리가 돌면 골반이 돈다
골반이 돌면 허벅지가 돌고
그렇게 돌고 도는것이 롤링이고
그러면 편안하다
수영 선수 될거아니라면
편한 수영을 하고 볼일이다
하지만 인어동상도 아직 못가니
누리마루로 떠난 우리들을 어찌 이해할것인가
바닷물과 민물은 이렇게 급이 다르다
독도 특집 변함없슴...
민규 함되꼬?
맙시다
중딩 일때도 날았는데
나 고딩이유..
민규를 잡을려면 우린 아무리 노력해도
평생에 기회가 오지 않을것이다
고딩이 조자룡급인데
대딩이 되고 3부가 되면 대체 어떤일이 벌어질지 상상 초월이다
막걸리가 띄엄 띄엄 놓여있지만
결국 남았다..
술이 남는다는것은
술 먹으러 오지 않았다는것이다
독도 특식
독도때문에 차린 밥상인데
독도가 없다
이름도 성도 모르고 보도 듣도 못한 곶감같은 걸 보내고 사라진 독도
담주에 한 번 더 사진은 비치겠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거나
먼 이국 하늘로 한참 날아가고 있을것이다
찬물 그립다 캐노코
몇 번 못 담그고 가는구나
해운대는 항상 그대로 있고
그 만큼이나 안전핀도 잘 있다
너만 잘 다녀오면 된다
수고해라...
첫댓글 바다가 괜히 그냥바다가 아닌거죠!
독도행님 통화만 하고 같이 입수를 못했네요. 사막에서 국위선양 한다고 고생많습니다. 시월애 행님, 민규 반갑다
대장님 옛날 사진 적응 안됩니다
우둑켜니 지키고 있으면 집나간 며느리도보고 새월애 행님도 보고 상구도 보고 민규도 보고..ㅋㅋ
대장님이 쓴글중 독도에게 한 말
"찬물 그립다 해놓고 몇번 못 담그고 가는구나"
"해운대는 항상 그대로 있고 그만큼이나 안전핀도 잘있다"
"너만 잘 다녀오면 된다 " 수고해라"
하는 말에 마음이 찡 하네요
독도 열심히 일잘 하고 고국에 돌아와 또 바다에서 만나""
그립고 .좋은것도 많고 행복하고 즐거운일도 많은 안전핀입니다 독도 민규 시월애님 모두 오랫만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이제야 답을 올립니다. 밀린 일이 조금 있어서... 역시 독도 특집 2탄 고맙습니다. 모두들 여전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멀리온 저나, 해운대에서 뵈온 모든 분들 여전해서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여전히 해운대에 있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