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교육청 2층에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울산연대]라는 이름으로 회견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참가단체는 울산급식연대, 공공노조 울산지부 준비위원회, 제일고 급식조리원, 울산생협, 한살림, 환경운동연합, 민노총 울산본부, 민노당 울산시당, 진보신당 울산시당, 참교육 학부모회 등입니다.
주된 내용을 소개하면,
[울산교육청은 고교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제일고 조리원 해고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밥은 '하늘'입니다. 곡식들은 우주의 조화로운 기를 받아야만 비로소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밥은 하늘입니다. 그런 하늘의 선물을 전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우리들의 어머니가 있고 학교에서는 그 어머니의 손길을 대리하는 급식실이 있으며 조리원이 있습니다. 울산지역은 현재 14개 고교에서 저녁급식을 급식업체와 위탁계약을 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과 같아야 할 밥이 전혀 만족스럽지 못함을 설문조사에서 보여주고 있고, 또한 최근의 제일고 조리원 해고사태는 이러한 위탁급식을 악용하여 조리둰들의 불안정한 지위를 더욱 더 조장하는 성격을 나타내고 있는 바, 이에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울산연대'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1. 위탁 급식은 급식의 질과 안전성 저하로 학생들의 피해를 초래합니다.
(교과부 통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위탁급식의 식중독 발생률이 직영급식보다 5.3배에 이르며, 수입쇠고 기 사용비율은 직영이 4.7%, 위탁은 89.6%에 달합니다.)
2. 학생만족도 조사 결과 대댜수의 학생들이 불만족을 표현했습니다.
(울산 고교 위탁급식학교 당 한 학급씩을 선정, 우신고 41명, 효정고 31명, 성신고 38명, 제일고 38명, 울산고 38명, 호계고 40명, 화암고 29명, 대송고 40명, 현대고 40명, 방어진고 44명, 성광여고 60명)대상으로 위탁급식 만족도 설문조사 함(2010년 7월에 실시한 결과 불만족 38.95%, 매우 불만족 21.41%로 조사되었으며, 그 중 맛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가장 컸습니다.)
(직접서술한 내용 : 반찬부족, 같은 메뉴 자주 나옴, 잘 나온 날과 부실한 날의 격차가 심하다, 중복되는 반찬 너무 많다. 맨날 똑같은 음식 지겨워요, 양 좀 많이 주세요 등)
3. 위탁급식의 확대는 안정화 되어가는 급식의 역사를 과거로 돌리는 행위입니다.
4. '밥'을 준비하는 손길을 2년마다 불안하게 만드는 시발점인 제일고 조리원들의 해고는 부당함을 넘어 위탁급식을 더욱더 조장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으로부터 똑같이 예산 지원을 받는 다른 공립학교 조리원들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것돠 똑같이 제일고 조리원들 또한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어야 함은 마땅합니다. '밥'을 차리고 먹는 행위는 사립과 공립의 구분이 필요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2010. 7. 29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울산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