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온난화는
전형적인 온대기후였던 한반도를
이미 아열대기후로 옮겨놓은듯 하고
풀은 더욱 왕성해진 밭
제초는 지금부터다
거의 수확을 마친 옥수수밭아래
바랭이는 어느해보다도 왕성해서
낫질할 맛이 난다
폭염에 새벽이슬은 더욱 청량하고
온열병 조심하느라
낮시간에 밭에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다
옥수수가 어느해보다 맛있고 풍년이다
금년은 늦가을에 던져둔 깻묵의 효험을
오지게 실감했다
금년 상반기는 화장실퇴비를 거의 넣지않았고
겨우내 만든 발효액퇴비만 마늘밭에 넣었다
봄에 수북히 올라운 풀들 자르고
무경운으로 심은 옥수수가 충분히 잘자랐고
무엇보다 그 맛은 어느해보다 좋다
대학찰과 시차를 두고
태백 토종 검은찰옥수수를 심었는데
미백보다 짧고 오동통하고
대학찰처럼 껍질은 부드럽고 단맛이 월등히 높다
먼저심은 대학찰과 교잡되긴했는데
맛은 환상♡
종자보존을 어찌해야할지가 관건이나
인디언 보석 옥수수처럼
그냥 채종하고 그대로 심어볼 생각도 한다
대학찰 심은 후
얼마나 텀을 두고 심었는지
시굴사랑에게 확인해두어야 한다
기추재앙시기의 개인 농가의 종자보존 역시
새롭게 다가가야할 영역이다
미국본토에서 대량 육종한 대학찰옥수수종자의 역수입하는 현실속에
종자구입없는 명실공히 예술자연재배로 간다
교잡된 다락골옥수수를 채종할 계획이다
다행히 이곳 다락골은 대학찰 작목반이 없고
산아래 첫집이라 교잡으로 인한 갈등도
아직은 없다
옥수수종자 자가채종
새롭게 이루어간다
너무 맛이 좋아 종자까지 삼킬 기세가
가장 큰 걱정^^
첫댓글 특히 옥수수 교잡없는 종자채종 너무 어려워요
파실것 아니면
교잡된것. 더 맛나요
인디언들의 교잡된 옥수수
보석같잖아요^^
@智元 교잡된 옥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