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철의 꿀벌 관리
금년에는 오랜 장마와 늦더위로 장마철에도 먹이공급과 물공급을 꾸준히 해 준 분들은 그런대로 봉군의 세력이 좋으나 그렇지 않는 분들은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러므로 조금 늦었으나 월동벌 육성을 위해 봉군 관리를 철저히 하여 봉군 세력을 늘리는 일이 중요하다.
1. 보온 보습 관리의 철저.
양봉 초보자들은 늦가을 까지 늦게 산란한 벌들이 월동벌이 된다고 생각하고 10월 늦게 까지 산란을 받고 월동사양도 늦게까지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꿀벌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왕벌의 능력과 일벌들의 양육력과 영양분, 질병, 생육 온도 등으로 볼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육 온도 이다. 32-35도의 동태 온도가 유지되고 보습이 잘된 환경에서 자란 여름벌은 최장 7개월 까지 생존할 수 있으나 저온에서 성장하는 겨울벌들은 그 수명이 2, 3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10월 늦게 까지 늦산란을 받으면 좋은 여름벌들이 육아와 월동먹이 저장 등의 중노동으로 수명이 짧아지고, 늦게 태어난 겨울벌들은 수명이 짧아 이듬해 봄철에 보면 월동직전 많았던 벌들이 춘감현상으로 이어져 한산하다 .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산란한 여름벌이 월동벌이 되어야 한다.. 10월 늦게 산란한 벌들은 여름벌이 되지 못하며 그 수명도 짧아진다. 그러므로 보온에 유의하고 꿀벌이 적게 붙거나 붙지 않는 빈소비는 들어내고 밀집되도록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광복절이 지나면 낮 기온은 30도를 웃돌아도 밤기온은 선선해진다.(금년은 늦 더위로 예외임) 그러므로 낮기온은 높더라도 밤기온이 선선해지면 꿀벌보온 관리에 유의 하여야 한다. 밤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벌문을 절반으로 줄이고 소비위에 비닐과 월동 용 개포도 얹어주어야 한다. (저는 비닐은 연중, 보온개포는 8월 20일부터 얹어 줍니다.) 봉군 내검시 약군은 미리 보온판을 대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2. 월동 먹이 공급
계상의 경우는 8월 말 까지 계상 윗층에는 80 % 정도의 먹이가 저장되도록 계속 공급해 주어 여름동안 계상 윗층에 산란을 유도 하고 9월중에는 보충해주는 정도로 계속 공급하여 윗층에는 완전 먹이장이 되고 꿀벌들이 아래층에 모여 아래층에 산란을 유도 하도록 한다.
계상군에 일찍부터 월동 먹이를 저장하게 함은 먹이저장과 육아로 인해 월동해야 할 꿀벌들의 중노동을 줄여 건강하게 월동을 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단상 봉군의 경우는 산란방을 확보해야 하므로 자극 사양 정도로 항상 30 % 정도의 양식이 저장되게 유지하며 자극 사양으로 자주 계속 주되 산란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하면서 조금씩 늘려 9월 하순경 완료하거나 계상의 먹이장으로 월동먹이를 보충해 주면 좋다.
화분은 육아에 반드시 필요하므로 계속 공급해 준다. 지역에 따라 화분 유입의 양이 다르므로 내 봉군의 형편에 따라 화분 공급은 계속 해주어야 한다. 물 공급도 계속한다.
3. 봉군 고르기
9월 전반기는 봉군 고르기의 마지막 단계 이다.
꿀 채밀 후 봉군을 늘려 봉군수가 많아지면 강 약군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봉군 고르기가 필요하며 최약군은 합봉함이 좋다. 또 교미상을 그대로 분봉군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계상이나 강군에서 보충해주어야 한다. 봉군 고르기는 가능하면 봉충판으로 해주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을 때는 방향제를 뿌리고 강군의 벌을 들어내어 약군의 벌문 앞에 털어주거나 격리판이나 신문지등을 이용하여 격리하여 넣어준다 속살만등 응애약을 뿌리면서 보충해 주면 잘 받아준다. 봉군 전체에 먹이가 풍부하면 도봉등 위험이 없고 벌 고르기도 잘 된다 (저는 사정상 매일 아침에 사양하므로 한낮에 연기나 방행제 속살만등을 뿌리고 꿀벌 보충해 주어도 이상 없었습니다.)
4.질병 예방
질병 방제는 산란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실시하고 산란을 많이 받아야 할 초가을 에는 가능하면 하지 않거나 간단히 하여야 한다. 그러나 양봉을 처음 시작하는 분은 봉군을 많이 늘리다 보면 봉군 전체가 약군이 되어 질병이 많아지게 된다. 응애가 많거나 질병의 징후가 보이면 즉각 예방과 치료를 하여야 한다.
응애는 피해가 나타나지 않으면 응애방제는 피하고, 부저나 석고는 발생 봉군은 치료해야 한다.
석고발생 봉군은 심하지 않으면 주정으로 소독하고, 조금 심하다 싶으면 벌소비는 벌 붙은채 일단 주정으로 소독하고 개끗한 벌통에 공소비를 넣고 꿀벌은 털어주고 모든 봉충판과 소비를 불 태운다 .이후는 먹이급여를 많이 해주고 소비수를 줄이고 밀집시켜 산란을 유도 한다. 봉판이 아까우나 이렇게 함이 오히려 봉군 육성이 빠르다.
부저병이 발생한 봉군은 옥시마이신에( 염산염120g 짜리) 16 배 설탕을 섞어 소강대 위에 뿌려준다, 소비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양수에 섞어주지 않는 것이 좋다.
노제마병은 발생이 안 되었어도 가을과 봄철에 발생하므로 예방을 위해 월동사양수에 2 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5.말벌과 해충 방지
가을이 되면 꿀벌의 천적 말벌이 나타나 많은 피해를 준다. 말벌은 꿀벌을 잡아가거나 물어 죽여 직접피해를 주고 꿀벌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막대한 피해를 준다.
말벌잡이 기구를 구입하거나 간이 말벌잡이 기구를 많이 만들어 설치하여 말벌을 잡거나 말벌 방지망을 설치한다. 장수말벌은 쥐잡이 끈끈이에 말벌을 생포하여 붙어두면 말벌이 계속 붙게 된다. 말벌 유인액은 설탕물을 사양액 보다 조금 묽게 타서 말통에 포도껍질, 매실액등을 넣고 햇볕에 2, 3일 발효시켜 사용하면(사용직전 막걸리를 넣으면 좋다) 꿀벌들은 들어가지 않고 말벌들만 들어간다. 2, 3일 후 말벌시체를 비우면서 액을 갈아준다 .간이 말벌잡이는 꿀말통을 윗부분을 잘라 거꾸로 뒤집어 덮고 장판지로 비가림을 해 주고 벌통 앞 벌통과의 사이에 설치하면 말벌이 잘 들어간다.
봉장주변에 나무가 많으면 거미의 피해도 발생한다 . 거미줄을 걷어주고 거미를 잡아준다.
6.여왕 교체와 합봉
구왕 교체가 안된 봉군은 그간 교미상을 이용해 양성한 산란 신왕으로 교체해 준다. 산란을 많이 받아야 하는 초가을에 구왕을 들어내고 왕대를 붙여주거나 처녀왕으로 교체는 하지 않아야 한다. 산란 신왕이 없으면 구왕으로 산란하게 하고 산란신왕을 양성하여 9월말 까지 산란 신왕으로 교체하거나 쓸만한 구왕이면 구왕으로 월동한다.
월동 자격군이 안된 벌통은 강군에서 보충해 줄 수 없다면 과감하게 합봉하여 준다. 신왕 유입이나 합봉시 여왕을 하루 전에 없에고 여왕벌을 왕롱에 넣어 합봉하면 산란이 늦어지므로 합봉제를 뿌리거나 신문지를 이용하여 합봉한다. 초심자는 무리하게 봉군을 많이 늘리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한다.
※ 양봉 기초 강좌 이므로 자세히 서술 하지 못하고 최대한 줄여서 올려 너무 부족하오니
자세한 내용은 다른 전문적인 글을 참고 하세요.
양봉기초강좌 36,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