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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안이 광주 구도심을 연결하는 순환형과 주요 대학을 연결하는 남북형(1차순환도로 경유형) 2가지로 가닥이 잡혔다. 또 광주 서북부 개발지역과 서남부 도심지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 구상안도 2호선 기본계획 승인 신청에 반영하기로 했다.<사진>
광주시는 5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선정을 위한 ‘도시철도건설 자문위원회’를 열어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과 3호선 노선 구상안 등을 논의했다.
이 날 자문위원들은 지하철 2호선 노선과 관련 지난 2002년 기본계획에 반영됐던 순환형 1개 노선과 남북형 2개 대안노선 등 3개 안을 대상으로 최적안을 검토한 결과 순환형과 남북형 1차순환도로 경유형 등 2개안으로 압축했다.
기존 순환형 노선은 백운광장~남광주역~광주역~터미널~시청~상무역~백운광장~효천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27.4㎞ 지상 고가 건설방식이다. 하지만 이 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비교적 높은 데 비해 도시여건 변화에 따라 서북부지역 등 신규 개발지역이 배제된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비해 남북형 노선은 효천역~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로~본촌산업단지~첨단지구 등 27개 정거장을 잇는 총연장 24.58㎞ 구간으로 경제성 분석(BC)이 1.02로 기존 순환형 1.23에 비해 낮게 나왔으나 남북부 신개발지역과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방사형 교통구조 및 단거리 대중교통 통행패턴 수요 처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남부지역 학교가 많아 상시 통행량이 많은데다 향후 3호선(순환확대 노선) 등 종합노선망 구상에도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2개 안으로 압축돼 전문가 토론 등을 거칠 예정이지만 남북형 노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시는 이달 중 두 가지 노선안을 놓고 전문가 토론회를 연 뒤 다음달에는 시민 공청회를 열어 노선을 최총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자문위는 이 날 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상무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을 잇는 총연장 17.7㎞ 구간(20개 정거장)의 3호선 구상안을 확정해 2호선 기본계획 승인신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심형 자기부상 경량전철과 고무차륜 AGT, 철제차륜 AGT 가운데 국내형으로 실용성이 높은 차량시스템을 선정키로 했다.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 강왕기 본부장은 “지속적인 도시팽창으로 도시 여건이 변화돼 새로운 노선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압축된 2호선 2개 노선을 대상으로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최종 노선안을 선정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