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9:1~9)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 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6-7절)
솔로몬의 성전 건축이 종결되었다.
하나님은 먼저 그의 노고를 칭찬하시며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단, 다윗의 행함같이 마음이 온전하고 바르며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지킨다면 말이다.
반대로 불순종(=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것,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
다른 신을 섬기는 것) 한다면,
1.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을 내쫓아 버리시고
2. 성전을 던져버려 세상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신다고 경고하신다.
성전은 당연히 건물이 아니다. 건물은 예배와 영적 공동체를 위해
좋은 기능을 하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
하나님을 진짜로 내 마음으로 모신 자들이 모인 곳이 성전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본질이다.
그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각종 물리적 성스러움의 극한으로 치장한다 해도
결코 교회가 될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것처럼
두 가지 재앙이 따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한국의 교회는 이미 세상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기독교인들은 스스로에게 있는 잘못을 보려 노력하는 대신
사탄의 계략이라고, 터무니없는 함정이라고 말함으로써 정신승리를 위해 몸부림을 친다.
누구를 탓하랴! 그것이 내 모습인데.
“하나님! 제 몸과 마음이 진정한 성전으로 거듭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여 마땅히 교회가 행해야 할 일들을 기꺼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십시오.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처절한 상태입니다.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영혼에 대한 사랑이 회복되게 해 주십시오. 정신 차리게 해 주십시오.
뜬구름 잡는 허상의 믿음을 제거 해 주십시오.
오, 주님! 통한의 마음으로 올려 드립니다. 저를 고쳐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