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싸울 때마다 내상을 입으면서도 또다시 싸우는 이유 역시
그만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싸우지 말고 잘 지내보자며 대화를 시작하지만,
여전히 대화의 기술이 부족하니 다시 싸움으로 번지는 것이거든요.
싸울수록 사이가 좋아지려면 싸우고 나서 반드시 다음 과정을 거쳐 피드백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이와 싸울 만한 일이었나?
싸우지 않고 부드럽게 말할 수는 없었을까?
화를 내면서 큰소리로 말하는 아이의 의도에 나는 집중했는가?
아이가 왜 화가 났는지 알아들으려고 나는 노력했는가?
○ 아이가 왜 화가 났는지 이유를 알게 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흔쾌히 들어주세요.
○ 부모와 아이가 싸우는 이유는
대체로 부모가 아이의 말을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부모가 아이 말을 집중해서 안 듣고 부모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때문이에요.
○ 사람은 무시당할 때 가장 기분이 나빠요.
기분이 나빠서 싸워요. 기분 좋으면 싸우지 않지요.
○ 싸우고 나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 망설이지 말고 미안하다고 말하세요.
부모가 먼저 사과했는데도 아이가 안 받아들이는 듯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그래도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 혹시라도 아이가 죄송하다고 사과했을 때,
“미안하면 됐어. 다음부터 제대로 해!”,
“미안한 줄 알기는 알아?”,
“미안할 일을 왜 해서 내 속을 뒤집어 놓느냐?”
라는 식으로 빈정대듯이 말하지 마세요.
아이가 힘들게 사과했는데 부모가 비아냥거리는 반응을 보이면
‘다시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겠다’라고 결심하거든요.
○ 아이가 미안하다고 말하면
“엄마도 미안해”라고 엄마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거나
“우리 아들(딸), 미안하다고 말해 줘서 고맙다”라고
아이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 주세요.
○ 이기려고 싸우지 마세요. 사이좋게 지내려 싸워야 해요.
○ 아이와 말다툼에서 지면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분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다음에는 더 제대로 싸워서 이겨 보겠다고 씩씩거리지 마세요.
아이와 싸워서 이긴들 부모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 싸우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또다시 싸우게 된다면,
엄마 말을 들으라고 종용하기 전에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일에 집중하세요.
그동안 내가 알아듣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아이가 하는 말에 집중하시면 돼요.
아이가 시험을 보고 나서 피드백을 하면 다음 시험에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듯이,
부모도 아이와 싸울 때마다 피드백을 하면
다음에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되더라도 아이와 사이는 점점 좋아져요.
그동안 아이가 큰소리로 말했는데도 알아듣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
부모가 먼저 아이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 주면 아이도 부모 말을 집중해서 들어요.
더 나아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도 해요.
그러다 보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소통이 일어나고 더 이상 싸울 일이 없게 됩니다.
<엄마의 말투가 아이를 바꾼다 p142~144>
첫댓글 정말 중요한 말들인데.. 그렇게 하기가 매번 쉽진 않더라구요.. ㅎㅎ
좋은말 감사드려요 ^^
맞아요. 맞아요. 육아가 참 어려워요ㅠㅠ
그래도 아이랑 타투어도 괜찮다는 말이 위로가 됐어요. 대신에 사이가 더 좋아지게 다투는 길을 알려줘서 타툴 일이 생길 때마다 상기하게 되네요..^^
정말 조은 말들이네요 아이와 부모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한거같아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