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1- 런던 패딩턴 역에서 기차로 윈저성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다!

10월 11일 스코틀랜드 의 에든버러 에서 기차를 타고 케임브리지 에 들러서 여러 대학
을 구경하고는 다시 기차로 런던 에 도착해 P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다음날 우리 부부는 런던의 P 민박집 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는 지하방에서 계단을 통해
아파트의 뒤쪽인 정원 으로 올라갑니다.

아!!! 거기 4층짜리 아파트(연립주택?) 로 둘러 쌓인 아주 넓은 장방형 정원 에는....
아니, 하도 넓어 차라리 공원 에는, 오래된 고목이 빽빽하고 잔디 가 한없이 푸르네요?

런던 시내의 아파트에서 멀리 야외로 나온 듯.... 이런 여유를 누리며 사는 주민들 을
부러워하며 잠시 산책 을 해 봅니다.


아침을 먹고 윈저성 을 보러 나가니 민박집에서 점심 으로 예전에는 통닭 도시락 을
싸 주더니..... 오늘은 빵과 음료수 를 챙겨 줍니다.


근처에 있는 얼스 코트 Earl's Court 역에서 어제 산 오이스터 카드 Oyster Card 에
5파운드 씩을 충전 하고는....
지하철 District 선 을 타고 4정거장만에 패딩턴역 Paddington 에서 내립니다.

만약 오늘 하루만 지하철을 탈 것이면 오이스터 카드 대신에 One day Travelcard
Pick Time 1~2존 6.6£( 9시반 이후 Pick off 는 5.1 £ ) 를 구입하는게 낫습니다.

윈저 Windsor 성 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템즈강 남쪽 에 워털루역 Waterloo
으로 가서 기차왕복 + 윈저성 입장권 티켓 을 사면 바로 가며 또 아주 쌉니다!

하지만 여기 얼스코트 에서는 워털루역은 먼데다가, 또 워털루 에서 가는 기차는
한번에 바로 가지만 1시간이 걸리는 데.....

우린 유레일 영국 패스 가 있으니 기차 요금 은 어차피 공짜(?) 라, 기차로는 40분
걸리는 패딩턴 역 으로 갑니다.

패딩턴 역에서 09시 50분 기차를 타니 완행 인 데, 10시 06분에 슬로 Slough 역에
내려 환승할 기차 를 기다립니다.
여기 슬로 기차역 건너편에 건물들이 참 개성이 있어 독특한 모습이네요?


그러고는 10시 11분 기차를 바꾸어 타고 달리니 바로 숲과 강 이 나타나는데 이 강이
바로 템즈강의 상류 인 모양 입니다?


10시 17분에 Windsor & Eton Central 역 에 도착하는데 만약에 워털루역 에서 바로 오는
기차를 탔으면 조금 떨어진 강가에 있는 윈저 & 이튼 리버사이드 역 에 내리게 됩니다.


혹은 기차 대신에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맞은편에 그린라인 코치 정류장 Greenline
Coach 에서 700번 버스 ( 왕복티켓, a return ticket) 를 타면.....
여기 런던 서남쪽 윈저 까지는 1시간 10분이 걸린다고 하는데 요금은 기차보다 쌉니다.



이윽고 기차의 왼쪽 창으로 거대한 윈저성 이 바라보이는 데, 역에 내리니 아름다운
장식을 한 옛날의 증기 기관차 가 서 있어 사진 한 장을 찍습니다!


그러고는 역사를 빠져 나오는데 여긴 식당이나 숍 이 많이 있어 그 문 앞에 설치된
장식을 보면서 이곳이 관광지 임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밖으로 나와 뒤돌아 보니 이쪽 역사의 앞 건물의 곡선과 거기 부착된 문장 등 영국
왕실의 궁성 인 윈저성 을 지키는 관문에 손색이 없네요?


그리고는 높고 견고한 돌로 된 성벽 을 따라 길을 걸어서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오르막 길 을 오르면서 보니 도처에 관광객 천지 네요....

윈저 는 영국 왕실의 거성인 윈저성 아래에 조성된 성하촌 인데 그 역사는 멀리 11세기에
영국을 정복한 노르망디공 윌리엄 이 성을 쌓은데서 유래 한다는데 그는 프랑스 를 침략해
세느강을 따라 파리를 공격한 후에 노르망디에 정착한 바이킹 노르만족의 후손 입니다.

1066년 영국왕 에드워드가 죽자 기병 5천에 보병 1만을 이끌고 프랑스에서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을 침공하는데 그 전인 1017년에 덴마크왕 크누트 가 영국을 침략해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에 영국왕 을 겸했는데 그가 죽자 영국에 반란이 일어나 에드워드가 왕에 오릅니다.

에드워드왕이 죽으니 윌리엄은 북풍으로 배를 띄우지 못하는새 처남 해롤드 고드윈손 과
노르웨이왕 하랄드 하르드라다 가 전투를 벌려 헤롤드가 승리 했으니, 이후 순풍이 불자
윌리엄의 노르망디군 이 상륙해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 해서 영국왕 이 된 것 입니다!

오르막길에는 이런저런 숍 도 참 예쁜데 성 앞에 서 있는 저 여인상 은 또 누구람?
몸피가 상당한걸 보니 엘리자베드 여왕 은 아니고.... 그럼 빅토리아 여왕 인지?

제임스 2세의 둘째딸 앤 여왕 은 덴마크공과의 사이에서 18번이나 임신했지만 대부분
유산하거나 태어나더라도 영아기를 넘기지 못했고, 생존한 윌리엄 왕자 마저 11세에
사망하자 영국은 프랑스에 망명 중인 가톨릭교도 제임스 2세의 복위 가 두려운지라....

영국 의회는 제임스 2세와 그 후손의 복위를 저지하기 위해 프로테스탄트 만이 왕위를 계승
한다는 법율을 통과시키고 714년 독일 하노버 왕가에서 조지 1세를 국왕 으로 맞이합니다.

조지 1세는 제임스 1세의 외증손자 인데 그 증손녀인 빅토리아 여왕 은 1837년에 국왕에
올랐으니‘빅토리아 시대’로‘해가 지지 않는 나라’ 로 불렸던 대영제국의 최전성기
와 일치하며 그녀는 많은 유럽의 왕가와 연결되어 있어 '유럽의 할머니' 라고도 불립니다.

64년간의 재위 기간 안정적인 왕권 을 수립하였는데,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영국 왕실의 전통 이 이때부터 시작되었으며 1877년 1월 1일 부터,
1901년 1월 22일 까지는 영국 군주로서 최초로 인도제국의 여제 로도 군림하였습니다.

그런데 빅토리아 여왕 은 혈우병 보인자 였고, 이 유전자가 왕가 끼리의 결혼 을 통해
유럽의 왕가로 퍼져 러시아 왕가의 몰락 을 부르기도 합니다.

드디어 윈저성의 정문 으로 들어서는데 경비원이 웃으며 맞아 주기에 울 마눌과 사진을
한 장 찍자고 말하니 흔쾌히 응해 주네요!

무슨 우주인 으로 착각할듯 싶은 온몸을 강철갑으로 두른 기사 의 포스터 를 지나 티켓
오피스 에 들어서서는 8파운드 짜리 입장권 을 끊습니다.

그러고는 성 안으로 걸어 들어가니 활짝 웃으며 맞아 주는 또 다른 경비원 할아버지 와
사진 한 장 을 찍고는 성을 구경합니다.

갑자기 악대 소리 가 들리면서 검은 털 벙거지 를 쓰고 보라색 옷을 입은 군악대 가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해 들어 오네요?

좋은 구경거리라 관광객들이 둘글게 둘러싸서는 근무 교대식 인양 분열하며 행진 하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우린 예전에 런던 호스 가즈 Horse Guards 와 또 버킹엄 궁전 에서 붉은 옷 을 입은
보병 과 검은 옷을 입은 기병 의 화려한 교대식 을 보았기로 감흥은 좀 떨어 집니다!!!

그런데 어디 성의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가 있을텐 데.... 두리번 거리며 찾아 보다가
왼쪽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