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채완 동문!
그는 우리 46회의 열성 동문이다.
좋은 일은 물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5월 24일 토요일, 모교에서 대전고 총 동창회 모교 방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총 동창회 주관 행사지만, 46회 동창모임을 같이 했다. 46회 대전 총무직을 맡다보니 신경이 쓰였다.
친구들이 얼마나 참석해 줄까? 좌석은 채울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다.
행사 10일 전쯤 되었을까?
" 어이~! 김총무 수고한다. 몇명이나 연락(참석) 왔냐?" 백채완 동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나는 짐짓 그 대답은 차치하고, " 그날 나올 꺼지?!" 다짐부터 받았다.
" 현재 6명 정도 되겠는데, 서울에선 회장 총무만 온다고 하네...."
" 아~ 그래~! 좀 많이 와야 되는데... 0 0 0 0 0 0 0 0 0 갈테니 인원 잡아 놔~!"
정말 고맙다. 동창회 행사준비에 아웃 싸이더이면서도 손수 챙겨 주는 것이다. 행사 준비에 걱정과 부담을 덜어 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 덕일까? 이제는 노 선배기수에 해당되는 우리 46회에서 32명(부인 2)이 참석했다. 예년에 비하면 대성황 이다.
또 있다. 오늘 오후에 있던 일이다.
내일 모레 6월 1일-, 공주 계룡면에 사는 박총영 동문의 아들 결혼식이 공주에서 있다는 통지를 했었다.
총무로서 가긴 가야 되겠는 데, 교통편이 없어(건강상 교통사고를 몇번 겪고 운전을 잘 안함) 백채완 동문에게 기대반 전화를 했다.
" 가야지~" 대답이다. 일요일이고 막역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내 요청에 부득이 가겠다는 것은 아닌지 미안키도 했다.
몇몇 동문이 나에게 전화가 왔다. 교통편을 묻는다( 통상 원거리 혼사는 혼주가 단체버스등을 대절 편의를 제공했음). 나는 백채완 동문이 갈 것 같으니 전화해 보라고 답해 줬다.
아니나 다를 까? 몇시간 뒤 문자 폰이 왔다.
" 6월 1일 박총영 아들 공주 결혼식 참석하실 분 당일 11:20 월드컵 경기장역 1번#, 백채완 로디우스 출발합니다. 현재 0 0 0 0 0 0 0 0 0 3명". 백채완 동문의 문자 폰이다.
이야~!. 내가 또 짐을 지어 줬구나! 동문들을 위해서 또 공주까지 차량과 운전을 봉사하겠다는 것이다.
백채완 동문은 그냥 일상인 것이다.
예전에 백채완 동문과 함께 한 대전 46회 동창회 산악회(10 여명 참여)를 따라 다녀 보았다.
전국 산행 월 1~2회로 어느 때는 무려 7~8시간(왕복)을 운전한다.
그 때만 해도 동문들이 나이 60대 초입, 젊은 기분에 산행 기쁨으로 뒷풀이며 술 한잔까지 하지만, 운전을 책임졌다며 일체 거절이다. 그리고 운전만 하는 것이다. 10 인승 봉고형 본인의 차량이다.
산행을 다녀오면 동문들이 기름 값이라도 보태라며 십시일반 비용을 조금 답례하면 미안 한 듯 부끄러운 표정으로 받아 들다가, 너무 적은 것 같아 조금 보태려면 이내 손사래를 친다.
"아무래도 누적된 손해가...? 한 두번도 아니고..."
함께한 동문들이 내심 미안해 해도 " 이~ 야?! 됐어~!" 그게 그의 표정이고 답이다.
그는 성품이 그러한가 보다. 절대 싫다고 말하지 않는다.
봉사-, 동문들의 일이라면 무조건 내가 먼저 하겠다는 것, 보태어 한 짐 더 진다는 것,
작은 열정 같지만 이를 일상으로 생활하는 백채완 동문-,
그는 우리 대전고 46회에 열정과 봉사의식을 불어넣는 전도사이기도 하다. 끝.
( 사진은 지난 5/24 토요일 모교강당에서 개최한 총 동창회 총회 , 모교 방문의 날 행사중 만찬장의 백채완 동문)
PS - 모교방문의 날 46회 동문들의 모습은 홈페이지 대전 정모란에 있읍니다.
첫댓글 그래...맞아...나도 제주골프 등으로 서너번 회동하면서 느낀 점인데 친구를 위한 희생과 봉사, 그리고 배려심이 깊어...
very considerate...골프경기에서도 자신에게는 한없이 엄격하고, 상대에게는 지극히 관대하지...
다만, 상습적 언어의 유희로 겐세이를 놓아서 그렇지...ㅎㅎㅎ
오호~^ 서울 동문도 공감하는 걸 보니 이심 전심, 언제 서울 동문들에도 봉사를 하였는가보네.... 누군가 그러던데 백채완 동문은 전국구라고.... 댓글 감사하이~^
참 좋은 친구지~~~
노환 친구! 지금은 어디에~? 통 소식이 없고 안 보여서? 중국에 아직 체류~? 동창회엔 못 와도 우리 46홈페이지엔 자주 들려 주시길~^
@유등천(김종남) 좋은 글 소식 올려줘서 늘 감사하오~~아직 중국에 있고 자주 들르겠오~~
채완아. 반갑다.
유등천. 너도반갑다. 글도 낙화유수로다.
와~^ 나도 칭찬해 주었네! 글을~. 여러번 칭찬~! 벗 중에는 글벗이 최고라고 하더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은 못되고, 그냥 어떤때 마음가다 보니..... 백채완 친구가 고마워서 동문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좋은 하루~^
귀찮은 일 떠밀지 않고, 항상 먼저 떠맡는 친구지.
내일 봅시다.
역시 이심 전심~, 대전 친구들은 그 성품 잘 아니까. 내일 만나고 좋은 하루 되시길~^
내가 할 일을 이번에도 채완이가 수고해주는군... 언제나 고마워...
대전 친구 들 이심 전심~. 좋은 하루~^
썰렁개그의 대가이기는 하지만
열정은 알아모셔야겠지.
산악회를 이끌 때에도 평상시와는 달리 나를 앞세우지 아니하고
농담따먹기도 없고
어느 누구라도 서운타는 이야기 없이 묵묵히 일해 주었지요.
마나님을 통해 들은 이야기 한토막...
"동창들 산악회모임 다녀오면 다음날은 하루종일 죽은 듯이 지낸다고...."
여의도에도 이런 사람들로 가득하다면....
설렁개그~ 그것도 남들이 쉽게 못하는 일~? 어찌 그리 재담이 쉽게 나오는지?
산에 다녀 오면 왜 종일 죽은 듯이 지냈 을까? 힘들었다는 얘길까? 모른는 사실 또 하나 생겼군. 댓글에 감사~! 좋은 하루 되 시길~^
종남총무의 글솜씨가 날로 죽여주누만...
채완이 열정과 봉사는 내가 잘알지
내가 서울 총무할때 대전모임을 지금처럼 활성화시킨놈이 채완이아니더냐?
말없ㅇ 봉사하는 그정신 모두 본받아야지.
지금 대전의 부부가 함께하는 동창회도 채완익이가 시작한건데...
최근 어떤 몰상식하놈이 그 부인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동창도 아닌데 왜 참석하냐?"고 시비를 하는 바람에 요즘 다소 부인들이 썰렁해졌는데
채완아 다시 독려하려므나
니가 하면 될거다
과찬에 감사~^. 그런데 그일은 채완동문 나서도 잘 안돼~. 세월도 가고 부인들 끼리도 우리 46동문의" 추억 담긴 친구들끼리~" 의 정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그냥 가끔 만나서는 그런 정이 잘 트지 않는다는 게 여러 동문들 의견~. 댓글도 감사^
국회로!
그랬으면 좋겠는데ᆢ 방법은 고동문이 좀 맡아 주시길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