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4월 29일자
1. 광주 상무금요시장 "2~3주내 상무시민공원 이전 합의"
광주 상무금요시장이 상무시민공원 주변으로 이전합니다. 광주 서구는 29일 교통체증과 집단민원을 야기해온 상무지구 금요시장을 상무시민공원 주변으로 이전하는데 노점 상인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구는 상무금요시장대책위원회가 제기한 민원에 따라 이날 새벽부터 50여명의 직원을 동원, 금요일마다 상무지구 한복판에서 열리는 노점시장을 폐쇄하기 위해 단속에 나섰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노점상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 차량과 천막을 이용해 장사하는 이른바 기업형 노점상인에 대해 점용면적 1㎡당 10만원(1인당 최고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었는데요, 그러나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노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2~3주 내 상무시민공원으로 노점을 옮기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날 과태료 부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2. 5월 6일 임시공휴일 확정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다음달 6일이 국무회의를 통해 임시공휴일로 확정돼 다음달 5∼8일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날 관공서와 학교는 의무적으로 쉬고 민간기업은 자율적으로 휴무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정부는 임시공휴일 당일인 5월6일 민자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고, 또 5월 1일∼31일 3인 이상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하면 모든 구간의 운임을 20%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3. "구조조정 소식에 공부 의욕 사라져요" 조선학과 학생의 '한숨'
조선업 불황 여파가 조선해양 관련 학과를 둔 전국 대학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다수 대학과 학생들이 취업 및 진학률 하락을 체감하며 진로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 프로젝트로 키웠던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는 한때 국내 최정상 진학률과 취업률을 기록하며 성가를 떨쳤으나 최근 된서리를 맞고 있는데요, 입학 경쟁률이 2012년 10.36대 1에서 2015년 6.24대 1로 떨어지고, 취업률은 작년과 재작년 7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조선업 불황 소식에 미취업 학생들은 "조선 관련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려고 했으나 이제는 다른 업종을 고려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4. 숨겨진 과속감시 카메라 "함정단속 vs 예방조치"
속도제한 80㎞/h 도로를 신나게 달리다 갑자기 60㎞/h로 제한속도가 줄어든 도로, 나무 밑에 숨겨놓은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에 찍히면 운전자 입에서는 단번에 이 같은 말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요, 이런 운전자들의 불만에 교통단속 경찰관들은 오히려 "억울하다"고 항변합니다. 과거와 달리 단속 건수를 점수화해 실적을 매기지도 않아 경찰 실적과 무관, 일부러 함정 단속할 이유도 없다는 것인데요, 29일 광주·전남 지방경찰청이 정보 공개한 과속단속 실적을 들여다보니 상위 10위권 안에 든 지역의 상당수가 감속 구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부 지역은 뛰어난 신형 과속단속 카메라 성능 탓에 단속 실적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 광주 주택가격 3.49% 상승, 최고가는 56억8천만원
광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56억8천만원, 가장 싼 주택은 2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 이 지역 개별 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3.49% 상승했는데요, 광산구가 5.38%로 상승 폭이 컸으며 북구 4.16%, 동구 3.79%, 남구 2.77%, 서구 1.37% 등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29일 가격이 공시되는 개별주택은 8만6천990가구로 지난해보다 754가구 감소했는데요, 구도심 지역 재개발로 오래된 단독주택이 수용된 영향이라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개별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 주택가격이 오르고 신축 다가구·주상 겸용 주택 증가에 따른 건물·땅값 상승, 재개발 예정지역 개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주택가격은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