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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시그맥스가 우승후보 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1월29일 마산고등학교에서 펼쳐진 맥데이비드배 2012 점프볼 직장인리그 창원대회 예선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LG전자 시그맥스가 STX 조선해양을 64-34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두 팀의 경기는 1쿼터부터 LG전자 시그맥스 쪽으로 극명하게 기울었다. 1쿼터 박형복의 3점포와 연이은 속공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LG전자 시그맥스는 1쿼터를 21-0으로 앞섰다. STX 조선해양의 1쿼터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LG전자 시그맥스는 공,수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반면, STX 조선해양은 전날 피로가 덜 풀린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2쿼터 2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을 기록 할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1쿼터부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인 LG전자 시그맥스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자신들의 기량을 점검이라도 하려는 듯 STX 조선해양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LG전자 시그맥스 김치원은 앞선에서 속공을 진두지휘 했고 유연한 스텝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STX 조선해양의 코트를 휘저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후 재빠르게 속공으로 전환되는 모습은 LG전자 시그맥스가 왜 우승후보 0순위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였다.
반면, 전반전 극도의 부진을 보인 STX 조선해양은 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들의 경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였다. STX 조선해양은 전반전 부진한 모습과 달리 3쿼터 들어 자신들의 기량을 회복했고 속공과 야투를 통해 조금씩 득점을 쌓아갔다. 3쿼터 들어 14점을 기록한 STX 조선해양은 김경호가 3쿼터에만 4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STX 조선해양의 뒤늦은 각성은 LG전자 시그맥스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이미 20점의 점수차를 벌려놓으며 여유를 찾은 LG전자 시그맥스는 주전, 비주전 가릴 것 없이 많은 선수를 가동 시키며 일찌감치 결승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였다.
결국, 1쿼터부터 크게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매조지 지은 LG전자 시그맥스는 STX 조선해양을 2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으며 2연승을 기록,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참가 팀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 꼽히는 LG전자 시그맥스는 참가 팀 중 가장 균형잡힌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후보 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1,2쿼터 극도의 부진을 보인 STX 조선해양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 맥데이비드 핫 플레이어에는 LG전자 시그맥스 김승오가 선정되었다.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김승오는 "평소에 많이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승리하게 되서 기쁘다. 박형복 선수를 주축으로 공격력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우리 팀의 장점이 잘 들어나서 승리하게 된 것 같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김승오는 "일단은 부상 당하지 않고 끝까지 일정을 마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모든 팀과의 승부에서 자신은 넘치지만 효성 AXIS와의 경기는 껄끄러울 것 같다고 밝힌 김승오는 "효성 AXIS는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굉장히 파워풀 한 팀으로 알고 있다.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장 껄끄러운 팀인 것 같다.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점프볼리그 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부서 담당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고 회사 일정과 개인 일정상 참여 못하는 동료들도 다음 주에는 모두 경기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LG전자 시그맥스 64(21-0,10-8,19-14,14-12)34 STX 조선해양
*주요선수기록*
LG전자 시그맥스
박형복 24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승오 2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치원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STX 조선해양
전연규 8점, 7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
최재양 8점, 4리바운드
이재준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