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집사람과 새벽 5시에 집을 출발하였다. 안개가 앞을 가려 운전하는데 싶지 않았다.조금더 빨리갈까 해서 춘천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강변이라 안개가 무척 심하다.
원래 계획은 10월 9일10일 양일을 택해서 설악산 봉정암과 대청봉을 가기로 계획하고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거쳐 봉정암에서 하루 기도하고 백담사로 내려올려고 했으나 9일과 10일 날씨가 좋지 못하고 복잡하다 하여 10월 16과 17일 잡고 코스도 용대리 백담사로 해서 봉정암에서 하루자고 대청봉을 거쳐 한계령으로 내려 가기로 하고 서울을 출발 하였다.춘천 홍천을 거쳐 용대리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근처 식당에 가서 북어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주차장에 이틀치 주차비 8,000원을 내고 주차하니 햋빛이 있던 날씨가 흐려 비가 올것같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등산객은 별로 없고 봉정암 간 관광버스가 여러대 이슬을 맞고 서있을 뿐이다.
용대리에서 백담사 가는 버스를 타고 백담사 를 올라 가는데 계곡이 험하지만 가을 단풍과 하얀 바위와 어울려져 아름다운 설악의 가을 계곡이 펼쳐지는데 정말 멋있었다.
백담사에 도착하니 벌써 봉정암에서 새벽에 내려온 불자들이 내려갈 버스 기다리기 위하여 많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백담사에 내리니 첫눈에 백담사 계곡이 넓게 한눈에 들어왔다.
백담사 입구에서 봉정암 가는 수렴동계곡
백담사에 들러 부처님에게 인사하고 전전대통령이 묵었다는 방도 보고 장갑도 하나사고 해서 오전 10시쯤 백담사를 출발하여 아름다운 설악의 단풍을 보면서 하얀 바위와 맑은 물이 흐르는 수렴동 계곡을 따라 봉정암에서 새벽에 출발했다는 불자들과 서로 길도 양보 하면서 열심히 봉정암을 향해 올라갔다 가는 도중 비가 조금왔었다.
봉정암 올라가는 수련동 계곡의 단풍들 (날씨가 흐려 원래보다 사진은 단풍이 곱게 나오지 않았음)
영시암을 지나 끝도 없이 펼쳐지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쌍폭 폭포가 나왔다.
계곡에서 위로 쳐다보니 웅장한 용아장성능이 보인다.
용아폭 위에서 본 계곡
용아폭
백담사를 떠난지 4시간여 걸려 할머니 불자님들이 제일 힘들다는 깔딱고개를 올라오니 저
너머 봉정암이 보이기 시작했다.
봉정암 뒤에 있는 봉황바위 는 봉황이 자장율사에게 부처님 진시사리 모시는장소를 알려주기위해 바위위에 봉항새가 앉았다 하여 봉정암이라고함
산길을 따라 20여분 가니 봉정암이 나왔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봉정암 도착시간이 오후3시 백담사를 출발한지 5시간만에 봉정암에 도착하였다.
멀리 봉정암이 보이는 언덕에서
우리나라에서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 별보궁중에 가장높은곳에 있는 봉정암
모두들 평생에 봉정암 가기를 소원인 불자들이 언듯보기에 400~500명 은 되는 것 같았다.
얼른 법당에 가서 부처님에게 인사하고 집사람을 봉정암에 남겨둔체 나는 대청봉을 가야겠다고 몇 개의 짐을 내려놓고 소청봉을 향해 올랐다. 오후 3시 30분쯤 출발하였다. 30분쯤 오르니 소청 산장이 나왔다. 날씨가 안개가 많아 산아래는 안개로 보이지 않았다.
2500원 주고 컵라면을 사서 가지고간 밥을 한등이 말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
잠간씩 산아래 햇빛이 비치면서 가야동 계곡이 보였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소청봉을 향했다. 역시 날씨가 좋지 않아 사람은 많이 없었다. 소청봉을 지나 중청봉을 옆으로 해서 대청봉을 가는데 안개로 중청봉 꼭대기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열심히 혼자서 대청봉에 도착하니 오후 4시30분 정도 되었다. 역시나 안개 때문에 한치앞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등산객은 몇 명이었어 서둘러 대청봉 정상에서 사진한장을 찍었다. 그리고 하산을 하였다.
설악산 대청봉 정상에서
저 멀리 구름사이로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소청봉 전망대에서
서둘러 봉정암으로 내려오니 저녁 6시가 되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많아서 발디딜틈도 없었다. 저녁 공양시간인데 미역국에 밥한덩이 주는데 줄이 얼마나 긴지 30-4-분 기다려 한그릇 얻어서 계단옆에 앉아 먹었다. 꿀맛이었다. 이날 봉정암에 온 인원이 1200명 된다는 주지스님의 말씀이다.정말 등산객도 많았다. 봉정암에는 보살과 처사들의 숙소가 별도로 있는데 이미 사람들이 꽉차서 다리하나 펼자리도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자리 없어질까 저녁공양도 하지않고 벌써 자리잡고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나도 집사람과 같이 아예 법당으로 가서 맨뒤에 자리를 잡았다. 법당안도 이미 꽉차서 움직이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우리 집사람은 봉정암을 몇번 와 보아서 요령을 알고 있었다. 나는 처음이었다. 봉정암은 일년에 가장 많이 오는 시기가 가을 단풍철이라고 일년중 10월달도 몇일동안 매일 하루 1000명 이상씩 기도하러 온다는 것이다. 겨울은 일찍 찿아오고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백담사에서 봉정암으로 오는 길은 계곡으로 이어져 오기 때문에 일반 신도 특히 여자분들이 오기에는 가을 단풍 한철이라고 여름에는 비가 자주와서 계곡물이 불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많은 신도들이 이시기에 많이온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절이 하도 높이 있어 모든 물자는 헬리콥터로 운반 하기때문에 밥한톨도 비용이 많이들어 미역구에 밥한덩이가 정말 귀한 음식이다. 그러나 등산객 신도 구분하지 않고 공양은 다주었다. 법당안도 다리를 뻗을 수도 없고 가부좌로 밤새 기도를 해야했다.스님들이 교대로 새벽 5시까지 기도를 해주었는데 새벽에는 법당안에도 굉장히 추웠다.
그런 추위에 법당안도 숙소도 못들어간 처사들이 많이 있엇다.
새벽 6시쯤 우리는 법당 뒤쪽에 있는 사라탑을 돌아 기도하고 새벽부터 일어나 산을간 등산객이 빠진 숙소에 들어가 30분 정도 몸을 녹이고 또 꿀맛 같은 따끈한 미역국 한그릇을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양하니 속이 든든하여 다시 힘이 솟는 것 같았다. 간단히 양치하고 우리는 다시 대청봉을 향해 봉정암을 8시쯤 출발하였다.
오늘은 날이좋은 것 같았다. 소청산장을 지나 소청봉과 중청을 올라가니 벌써 새벽 3시에 오색을 출발하여 대청봉을 넘어 왔다는 등산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어떤 대단한 사람이 왔는지 용대리에서 출발한 헬리콥터가 굉음을 내면서 중청 산장 헬기장에 내리더니 몇사람 내려놓고 다시 뜨는 것이 멀리서 보였다. 이미 중청 산장에는 등산객들이 한마디로 바글바글 이었다.
우리도 열심히 대청봉을 향해 올라갔다. 대청봉에 오르니 오전 9시 30분쯤 되었다. 사람이 너무많아 어제는 대청봉 비석이 홀로 외로이 서있더니 오늘은 사람들에 파묻혀 1미터 근방에는 접근도 못하고 겨우 옆에서 마누라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서둘러 중청봉으로 하산하였다
대청봉에서 중청봉을 내려다 보면서
중청에서 대청봉 쪽으로 등산객이 바글바글
중청봉 중턱에서 좌측으로 꺽어 한계령으로 하산하기 시작한 시간이 오전 10시였다.서북능선을 가는 것이라 처음에는 어렵지 않은 것 같았으나 가도가도 한계령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은 보이지 않고 무척 지루하고 힘이들었다. 설악산의 겨울은 일찍오는 것 같았다. 이미 낙엽은 다떨어지고 산위는 겨울이었다. 하지만 주목나무도 많이보이고 귀때기청봉 가까이 가니 암벽도 있고 경치는 너무 좋았다. 단풍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더 멋이 있을 것 같았다.중청을 떠난지 3시간쯤 지나 드디어 한계령 가는 갈림길이 나타났다.정말 반가웠다. 저멀리 한계령 고개가 조금 보이는데 올라오는 차량은 정체인 것 같다. 이제 다온 것 같았는데 갈림길에서도 2시간을 더 내려가서야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할수 있었다.정말 설악산은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한계령의 휴게소는 물론 도로는 차량과 사람으로 가득찼다. 정말 설악산 와서 사람 많이본다. 한계령에서 허기진 배를 겨우 채우고 용대리를 갈려고 안내원에게 용대리 가는 버스는 언제 오냐고 하니 용대리 가는 버스는 자주 없는데 그마져도 길이 막혀 오지 못하니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가는게 낫다는 말에 인심좋을듯한 강원넘버 차량을 한대 골라 정중히 우리 용대리 가는데 가는데 까지만 태워 달라고 하니 기꺼이 태워주는데 50대 중반 부부가 삼척에서 설악산 단풍 구경 왔다가 설악동에서 사람이 많아 들어가지 못하고 백담사 갈려고 한계령 휴게소까지 3시간 걸려 왔다고 정말 사람 많다고 우리는 운이 좋아 용대리 주차장 까지 편히 잘왔었다. 그런데 우리를 태워준 삼척분들은 백담사도 사람이 많아 구경도 못하고 그대로 삼척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마침 월요일날 울진 출장일이 있어 속초로 향했다. 일요일 오후 한계령 미시령은 서울로 가는 차량은 만원이었다. 아마 새벽에들 서울도착 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주문진 와서 싱싱한 회와 소주한잔하고 일찍 모델에 들어가 발딱고 자고 이튼날 울진 들려 일잘 보고 덤으로 불영계곡 구경하고 서울에 잘 왔다.
처음 써보는 글인데 초등학생 일기 써는 것 같아 이런글 카페에 올려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아무튼 잘읽어주면 고맙겠다 친구들아! 실은 어제 3시간 카페 열어놓고 글을 썼는데 올리려고 하니 다 날라갔다. 따로 써서 지금 올리는데 잘될지 모르겠다.
첫댓글 그림은....하나도 않보이고 글씨만 보았슴다.모두들....좋습니다. 싸랑하는 마눌님들이랑 좋은 단풍 구경도 다니시고.암튼 행복하게들,,,사십시요.
친구들의 살아가는 모습 엿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론 이런 글이 좋다.선녀야,그리고 우리 눈팅만 하는 친들.재미나는 글 구경 좀 하자꾸나!!!
큰맘먹고 글 올렸구나. 수고했네. 마눌님과 같이 좋은 곳을 다닐수 있으니 부럽기도하구, 우린 엄두도 못내고 있지. 근데 사진이 안올라왔는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할듯, 주변사람들에게 자문을..ㅎㅎㅎ
진짜 큰맘먹고 올렸는데 사진은 안나오다니 나는 사진글 다보이는데 참고로 사진은 복사해서 붙혀넣었지 누가 좀 알려주라 어떻게 하면 사진과 글이 다른사람들에게 다 보일수 있는지를^^^^^^^^^^^^^^^
김사장님, 우리 친구들이 도봉산에 등반하고 갈비집에서 재미난 시간 보낼때 봉정암에서 도를 닦고 계셨군요? 소원성취를 기원 합니다.
그림의 속성이 '문서에 포함'인가 살펴보고 HTML편집기에서 작업해보라이 ^6^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만 않보이는줄 알았는데 .....모두들 않보였구나
어이 교철. 사진을 우선 우리 카페의 기본앨범에 올려보게
나역시 그때 대청봉에 있었는데 우리가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12:20분경 비바람과 인파 때문에 오색으로 하산했지 존 산행했네...호 그날 봉정암쪽 사고 나지않았는감 경찰핼기가 환자를 이송하는 것 같아서 난 맞은편쪽 끝청에서 봤다네...
영복씨 그날 10월16일12:20분 쯤이면 열심히 봉정암을 가느라 계곡에 있었고 오전에 비가 약간왔지 그날 헬기는 오전에 한번 뜻는데 봉정암 에 물건날랐을것으로 알고 이튼날은 비교적 날씨가 좋아 헬기다 중청산장에 11시30분쯤 내렸고 오후에는 자주 봉정암에 물건을 나르는것같았어 만날수 있었는데
영복씨 산에한번 같이 갑시다. 언제한번 연락부탁합니다. 나도 잘은못타지만 산을 좋아합니다.^^^^^^^^^^
아이고 사진올리기힘들다.사진이 보이나 모르겠네. 재식이가 하라는데로 했는데 ^^^^^^^^^^^^^
종전에 글씨만 보여 지나쳤는데,지금보니 멋진풍경이다,글구 교철이는 싱싱하구만..그 힘든 대청봉까지 도달하니...부렵구나...웰빙하게나..
믿음직하고 잘생긴 씩씩한 교철군의 모습을 보게되어 영광이네. 부럽다. 난 학창시절에 한번 가보곤 여태 설악산 중턱도 못올라가보았네. 맨날 단체로 관광버스 타고 다니니까 그렇게 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