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2. 삼성SDS 49 : 61 한국서부발전
믿었던 +1 슈터들의 슛이 4쿼터 말미에야 터지면서 삼성SDS는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태안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2시간 이상을 달려야 경기장에 오는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에 참가한다는 기대감에 왕복 5시간의 운전도 힘들지만 않다는 선수들의 의욕입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한국서부발전은 초반부터 속공을 지속적으로 구사하고 철저한 맨투맨 또는 3-2 지역방어를 통해서 +1선수가 5명이나 포진한 삼성SDS에게 12점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삼성SDS의 +1선수들의 슈팅 능력을 알고 있기에 더욱 철저하게 접근하면서 압박하여 상대의 슛 미스 또는 실책을 이끌어 내는 수비를 통하여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삼성SDS에게 13개의 스틸을 할 정도로 근접 마크에 성공한 한국서부발전은 이동윤(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김효성(17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종석(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BS) 등 빠른 선수들로 하여금 속공으로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시종일관 상대를 앞서 갔습니다.
또한 이 팀의 빅 맨이라 할 수 잇는 박인수(5득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BS)와 추광래(2득점 9리바운드 2스틸)가 골 밑을 단단히 지켜 준 덕분에 속공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삼성SDS의 노련함을 넘어서는 계기가 됩니다.
삼성SDS는 공격 기회가 많았던 +1선수 인 김범수(9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의 슛이 지속적으로 림을 벗어 나며 득점에 애를 먹었는데 이는 다른 +1선수들도 마찬가지여서 득점은 이 팀의 영 건인 한 대군(3점 슛 4개 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중심으로 이루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간혹 +1선수 인 김홍일(10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슛이 림을 통과하긴 했지만 삼성SDS의 +1 선수들이 시도한 슛에 비하여 성공률이 낮음으로써 +1점의 어드벤티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잃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3쿼터에 김효성이 슛과 돌파로 11득점이나 해내며 3쿼터 종료 점수를 53 대 33의 20점 차이로 벌려 놓는 기염을 토했고
4쿼터 들어 한국서부발전의 수비가 다소 느슨해 진 순간을 이용하여 삼성SDS의 +1 선수들의 슛이 몇 개 들어가면서 점수 차이는 12점으로 줄어 들게 됩니다.
삼성SDS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좀처럼 올라 오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많은 시간을 같이 뛰고 던졌지만 경기에서 주력으로 뛰면서 득점을 책임 져 주는 선수 수가 적고 공헌도가 낮으니 +1선수들의 야투 하나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더 득점에 가세하거니 리바운드에 더욱 기여하는 등 팀 공헌도를 높일 수 있는 결과물을 나올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보호하지 못하면 그들의 득점력이 발휘될 수 없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한국서부발전이 왕복 5시간의 운전이 헛되지 않게 2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직은 강 팀을 만나지 못했지만 점점 더 강한 상대를 맞을 것으로 봅니다.
기동력 면에서 보면 상당한 스피드와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남은 경기도 사전에 상대의 팀 컬러, 주득점원 등을 미리 공부하고 나오는 수고를 하기를 바랍니다. 첫 대회 출전이기 때문에 상대를 모르고 경기에 나선다면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