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1부 - 영성을 계발하는 길 - 1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전체, 즉 영과 혼과 몸이 강건하기를 원하십니다. 몸과 영혼이 함께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호 신앙 기사는 강병국 목사님이 강의한 내용을 구성하여 꾸며보았습니다. 이 기사가 독자 여러분들에게 몸과 영혼이 진정으로 강건하게 되는 길을 가르쳐주는 안내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편집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영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강한 믿음과 영성은 그리스도인의 생애를 승리로 이끌며, 신앙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다른 영혼들에게 생명을 나누어줄 수 있게 한다. 영성이 충만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나누어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적인 슬럼프에 빠져서 승리하는 생애를 살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영성과 믿음, 신앙은 생명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런데 영성과 건강은 서로 중요한 관계가 있다. 즉, 인간의 몸의 건강과 믿음 사이에는 중요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이라는 말이 있다. 육체가 건강한 것은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육체의 건강은 우리의 영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육체와 영혼과 마음은 서로 깊은 관련이 있고, 상호 간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몸과 마음과 정신이 함께 건강해야 적당한 균형을 이루어 강건한 믿음과 영성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의 영성을 계발하는 방법,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법칙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잘 연구한다면, 육체가 건강하게 사는 법과 영성을 계발하는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성경이 말하는 건강 법칙이란 무엇인가와,성경이 말하고 있는 육체와 영혼의 건강은 무엇인가, 그리고 영성을 계발하는 길에 대하여 함께 연구하여 보기로 한다.
영성을 계발하려면
1. 생애 전체가 건강해야 한다
요삼 1:2 -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은 그의 편지서에서 몸과 영혼과 생애가 모든 일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바란다는 축복의 말씀을 기록해 놓았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께서는 우리가 건강하기를, 평안하기를, 즐겁기를, 행복하기를, 성화되고 거룩하게 되기를, 영혼과 몸과 생애가 잘 되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생애 전체가 건강한 것, 이것이 우리의 건강에 대해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의 소원이다.
2. 영혼과 몸이 다 함께 건강해야 한다
살전 5:23 -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은 먼저 우리가 거룩하게 되고, 또 우리 인간이 전체, 곧 영과 혼과 몸이 흠 없이 잘 보존되기를 원한다고 기록하였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건강 이다.
a. 거룩하게 하시고
거룩하다 는 것은, 너무나 경건하고 거룩해서 잘 웃지도 않고, 얼굴 표정이 경직되거나 어둡고, 점잖게 걷고, 무게를 잡고, 말이 없거나 말을 한다 해도 천천히 하는, 그런 외양적이고 인간의 통상적인 개념의 거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거룩함이란 우리의 생애 전부를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말한다. 자아는 숨겨지고 마음속에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살므로 밝고 행복하고 긍정적이고 기쁘게 사는 것을 말한다.
거룩함이란, 영혼을 하나님께 굴복시키고, 의지와 생각까지도 주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의 실제 생활의 모든 면을 의미하는 것인데, 세속에서 분리되어 신실하게 사는 것, 자신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을 따라 사는 것, 죄의 길에서 떠나 경건하게 사는 것,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 하나님의 뜻과 일치된 상태로 사는 것 등을 말하는 것이다.
거룩함은 생각뿐만 아니라, 말하고, 먹고 마시고 사는 생활의 모든 면, 전체를 가리킨다. 이렇게 자신의 전체를 하나님께 바친 사람은, 예수님의 사랑이 그 영혼을 가득 채워서 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며, 다른 사람을 순결하게 만드는 깨끗하고 신선한 성령의 샘물이 그 마음속에서 계속 솟아 나오는 것이다. 거룩한 사람은 영성이 충만하고 즐겁고 행복하고 신실한 그리스도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흠 없이 깨끗하게 보존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 이렇게 질병이 많고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에서 정말 몸과 영과 혼이 깨끗하고 강건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성경은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b. 영과 혼과 몸
먼저 영은 무엇이며, 혼은 무엇인가 함께 연구하여 보자. 바울은 영과 혼과 몸이라고 하여 이들을 각각 따로 분리하여 표현해 놓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영과 혼과 몸은 서로 분리된 것인가? 이 의미들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자.
영은 영어로 스피릿(spirit)이고, 히브리어로는 루아흐(ruach), 헬라어로는 프뉴마(pneuma)이다. 영(spirit) 이란 단어는 성경에서 영, 영혼, 신, 공기, 바람, 호흡, 생명력 등의 여러 가지 의미로 표현되고 번역되었다. 영은 마음과 정신, 생각, 명상, 기억력, 의지 등을 말하기도 한다. 영어로 폐렴은 뉴모니아(pneumonia)로서, 호흡질환을 가리키는데, 이 단어는 프뉴마와 관계가 있다.
성경 전도서 12장 7절에는 이 영 이란 단어가 신 으로 번역되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여기서 신은 호흡, 생기, 생명력을 말한다. 또 전도서 3장 21절에 쓰인 영(spirit) 이란 단어에는 호흡 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여기서 쓰인 혼 은 루아흐인데 공동번역에는 숨 으로 되어있다. 성경에서 영이란 뜻이 많은 부분에서 몸의 기능을 뜻하는 것으로 기록되었는데, 영은 영적인 기능, 즉, 하나님에 대한 신령한 것에 대하여 이해하는 기능을 가리켰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일, 신령한 일에 대한 기능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곧, 하나님과 교통하고 하나님을 이해하는 부분, 신령한 영역, 영적인 부분을 영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두뇌의 세포 즉, 뇌의 기능을 사용하므로 가능한 것이다. 혼은 영어로 소울 (soul)이고, 히브리어로는 내패쉬, 헬라어로는 프쉬케이다. 이 단어는 생애, 생명 자체라는 뜻으로, 생명, 감정, 사람의 생명의 본질의 뜻으로 성경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40번이나 영어의 life 생명이라는 뜻으로 번역되었다.
마태복음 16장 26절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라고 하신 말씀 중에서 목숨 이라는 단어는 혼, 영어로 soul 이라는 단어로서 생명, 삶 자체를 말한다. 혼이란 어떤 다른 존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혼은 나 라는 존재가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나 라는 사람의 한 가지의 부분과 기능, 즉 몸의 일부분의 기능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혼은 우리의 지성을 가리키고 있다. 알고 깨닫고 분석하는 것, 감정, 입맛, 느끼고 기억하는 영역, 곧 지성적인 부분을 혼이라고 한다. 혼은 깨닫고 분석하는 영역, 지성적인 부분을 말한다.
몸은 육체, 피와 살과 뼈, 내부 신체 조직을 말하는 것으로서 헬라어로는 salt 즉, 인체의 생명과 호흡을 담고 있는 집을 가리킨다. 몸이 없으면 영과 혼이 존재할 수 있는가? 없다. 몸이 없으면 영과 혼이 따로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못한다. 몸은 영과 혼이 존재하고 기능하도록 담고 있는 집이며, 몸속에서 영과 혼의 기능이 존재하게 된다. 성경은 몸이 죽으면 영혼도 죽는 것이라고 말한다.
3. 전체가 성화되어야 한다
사람을 가리킬 때, 영과 혼과 몸은 독자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것들은 서로 각각 다른 하나의 존재들이거나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들이 아니고, 몸의 모든 부분이다. 즉, 영과 혼과 몸이 합쳐져서 나 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영과 혼과 몸이 사람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으시니) 생령(살아 있는 영혼- living soul)이 되었다. 그러므로 영과 혼과 몸이 다 있어야 사람을 이루는 것이다. 성경은 영과 몸이 다 죽는다고 말하고 있다. 몸 없이 영혼이 죽지 않고 혼자 영원히 산다는 말은 성경에 없다. 다음의 성경절을 보자.
겔 18:4 - && 범죄 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마 10:28 -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이렇게 성경은 영과 몸이 다 죽는다고 말하고 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서, 인간을 영과 혼과 몸으로 나누면서 이 모든 것들이 함께 다 거룩하게 성화되어야 함을 피력하고 있다. 그렇다. 성화는 영과 혼과 몸, 세 부분이 함께 되어야 한다. 거룩함은 이 세 부분을 다 포함하여야 하는데, 곧 그리스도인 경험 전체를 포함하여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순결 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순결하게 되는 것은 생각만으로는 안 된다. 이것은 영의 순결함, 혼의 순결함, 몸의 순결함이 다 포함되어야 한다.
영혼을 하나님께 다 바치고 굴복하면, 우리의 지성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 순결하게 되는 것이다. 영혼을 순결하게 하는 일, 혼을 깨끗하게 하는 일, 몸을 깨끗하게 하는 일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영성이 계발되고 건강하려면 영과 혼과 몸이 건강해야 하며, 그 뿐 아니라 영과 혼과 몸이 함께 거룩하고 깨끗하게 성화되는 경험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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