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태 안드레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유언이라 믿고 있다.
사람이 죽기 직전 마지막 남기는 말이 유언이고, 그 유언은 자손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명령이 된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마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오늘 복음이기 때문이다.
마르코,루카,사도행전에는 이보다 더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승천하신 장면도 보여준다.
십계명을 지키고 사랑계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기가 생산 안되면 세상은 끝장난다.
고령화되는 우리나라 앞날이 걱정스럽다.
예수님 유언을 지키는 우리의 자세가 각별히 필요한 이때가 아닐까 싶으다.
2016.10.07
장인규 베네딕도
가만히 돌이켜 보면 나의 삶은 상처와 먼지 투성이다.
어린시절 누구보다 친구를 좋아했던 난 그 나이에 맞지않는 옷을 입은 듯 어른들이 해야 할 행동에 빠져 선보다 악에 가까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학업도 뒤처지고 남자들 끼리 의리,우정을 외치며 반항의 나날들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난 이곳을 내 집인양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게 되었고, 자포자기의 심정이였을까 그렇게 나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게 되었다.
이런 나에게 우연찮게 찾은 성당은 한 줄기 빛이였다.
내가 성당을 다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것도 운명일까.. 하느님의 부르심 일까..
한 번 두 번 그렇게 시작된 성당의 나들이가 한달이 되고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긴시간 동안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이기적이던 성격 그리고 배려, 양보는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었다.
그런데 지금의 난 일일 선행을 하며 기쁨이라는 마음을 느끼며 살아간다.
세례를 받고 새로 태어 났다는 기쁨, 모든 죄가 사면 받았다는 기쁨, 지금 나에겐 온통 감사할 일 뿐이다.
순백의 나로 태어난 지금 흰 종이에 삐뚤한 글보다 남이 보아도 이쁘다고 할 수 있는 글을 적고 싶어졌다.
주위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양보 배려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느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과 봉사를 많이 나누고 느끼며, 행복한 나로 살고 싶다. 아니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난 지금 정말 행복하다 하느님을 알게 되어서..
하느님 제게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1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