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8년 창덕여중 1학년 1반
우리들은 헐렁한 교복을 입고 짧은 단발머리에 베레모도 어색하게 쓰고 다니던 같은 반 친구들이었습니다.
중학교에 갓 입학하여 시험 때면 이 집 저집 몰려다니며 공부하던 생각, 남산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길게 줄을 서던 생각
학교 앞 빵집에서 식빵 한덩어리 사서 나누어 먹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마음 속으로는 제일 친한 친구들을 꼽으라면 언제나 이 친구들을 떠올리게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몇 년을 안만나도 그리 궁금하지도 않는 이상한 친구 사이입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북성초등학교 출신으로 영란이도 잘 아는 친구랍니다.
현재는 서울시교육청 과학담당장학관으로 근무하고 있답니다.
빨간 외투를 입은 친구는 서울간호대출신으로 보건교사로 근무하다 지난 여름 명퇴하였습니다.
회색 코트를 입은 친구는 이대 사회생활과 출신으로 모교의 교수이며 현재는 부속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답니다.
이 두 친구가 우리 클럽 MT에도 같이 간 적이 있어 아마도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것 같아 소식 전합니다..

경희 (빨간 옷 입은 보건교사) ---창숙언니 오른 쪽, 효현(회색 코트 입은 이대교수) 배정호 왼쪽
첫댓글 오짱이 제일 젊네~^^* 회색코트후배는 많이 본 듯하네~~ 베레모! 오랜 만에 들으니 정겹고 안국동 교정과 백송이 생각나네^^ 세월 많이 지났다...
그러게요.... 이젠 머리 숱도 적어지고 흰머리 때문에 염색도 하고, 이도 임플란트 하는 것은 기본이니.... 세월에 장사 없어요.
와우!!! 오짱 이런 사진이.... 여기가 어딘가? 난 없나봐? 순열이는 있는 것 같은데??? 오짱은 어디에 있누? 앉아있나?
그리고 과학 담당 장학관하는 친구 이름이 뭐드라? 생각이 안나네? 두 글자지? 전 현? 그러고 보이 오짱도 지금쯤은 교장 샘이 되었어야 할것 같ㄷ....완전 교장감인데? 우리가 좀 더 밀어줄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