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M(International Congress of Oriental Medicine)은 ISOM(Interna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에서 개최하는 국제 동양의학학술대회로 3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 15회를 맞는 이번 ICOM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조화’라는 주제로 일본에서 개최했다. 평소 관심이 있는 주제이면서 또 첫 일본출장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오전 9시 20분 도쿄행 비행기를 위해 새벽 4시 공항리무진을 이용해야 했는데 대전에서는 처음 이용해 보는 것이라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정류장에 같은 리무진을 이용하는 동료 연구원들이 있어 마음 편하게 공항 팀미팅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학회 전야 환영연 및 학회 기간동안 알게 된 여러 학자들이 대전에서 같은 리무진을 이용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어 유쾌한 경험담이 되기도 했다.
일본에 도착, 버스 안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각 이동차량별로 한방 관련 연구소 및 대학, 병원 등의 관련 기관을 방문했는데, 동료 박사님의 배려로 개인적으로 방문을 원했던 키타사토 동양의학총합연구소로 향하는 1호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1972년 설립된 키타사토 대학의 동양의학총합연구소는 일본 최초의 종합적 동양의학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 최초의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방문일정은 연구소 소개영상관람 및 동양의학자료전시실·고문서 복원실 및 병원의 약재 조제시스템 참관, 관련내용 토론 및 질의응답시간 등으로 이루어졌다. 고문서 복원 연구실에는 조선시대의「의방유취」원본도 일부 소장하고 있었는데 타국에 있는 책을 보니 일견 안타까웠다. 또 화한의학의 발생지답게 병원 수련의에게 일일이 복진을 설명하는 진료스텝과 위생적으로 단위포장을 해서 환자가 집에서 직접 탕약을 달여 먹도록 하는 키타사토 병원의 처방조제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학회장소인 치바 마쿠하리멧세에 도착, 환영연에 참가하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27, 28일은 마쿠하리멧세의 국제 컨퍼런스홀에서 학회가 개최되었다. 주 학회장인 Room A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의 약학프로그램 심포지움, 일본 초청강연, 침술과 전통한약에 관한 임상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그 외 Room B,C에서 각국 토픽 프로그램, 한일동양의학 심포지엄과 약대학생을 위한 동양의학 기초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논문발표 및 포스터 세션을 볼 때 전체적으로 한약이나, 침술에 대한 연구는 세분화되어 다양하고 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반해 진단 및 기초이론에 관한 연구는 일부 몇몇 포스터 세션에서만 볼 수 있었고, 표준화 및 정보화에 대한 인식 및 연구 등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한 편이었다. 포스터 세션 장소 옆에서는 홍보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한국은 국내 한의단체들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각종 홍보 팸플릿, 홍보 동영상, 기념품 등으로 한국의 한의학을 알렸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포스터 패널과 동의보감 홍보물도 같이 전시되어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28일은 비행기 일정상 8시에 시작한 Anti-aging관련 아유르베다 모닝세미나를 비롯해 당일 전시 예정인 포스터 세션에만 참석할 수 있었다. 정식 학회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오후부터 예정이었던 일부 세션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리타 공항을 출발, 짧았던 일본 출장을 마감했다.
각 섹션에 참가하면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조화라는 이번 ICOM의 주제에 대하여 많은 생각이 들었다. 조화라는 것은 서로 장점을 인정하면서 슬기롭게 자리하는 것이라고 볼 때 한의학연구원 및 개인에게 있어서도 연구방향 및 비전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등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던 출장이었다. 차기 16회 ICOM은 동의보감 400주년(2013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됐다. 다음 ICOM은 더 많은 연구자들이 우수한 연구를 발표하고 교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글 = 한국한의학연구원 정보연구센터 김안나 연구원
요즘은 세계적으로 자연의학[한의학, 대체의학]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미래의 블루오션, '자연의학' '한의학'을 공부하여 성공하고 싶은 분들이 엄청 늘어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의대 유학을 꿈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비정규대학교인지, 정규대학교인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정규대학교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고 미주 한의사로 활동할 경우 ,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유럽 각 국에서 어렵지 않게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와 입학상담 신청은 www.cuckorea.com (010-6834-6253)으로 방문하면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