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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개인신용관리의 개요
현대사회를 신용사회라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용은 그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특히 개인의 신용등급은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뿐 만 아니라 카드발급·보험가입 등 일상생활에 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가 경제활동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신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출금 상환 가능여부, 현재 부채수준, 신용카드·금융거래 이용내역, 세금·휴대전화·전기·가스 등 공과금 납부실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개인별 채무불이행 정도에 따라 1등급부터 10등급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1·2등급은 초우량, 3·4등급은 우량, 5·6등급은 일반, 7·8등급은 주의, 9·10등급은 위험으로 나뉘어 진다.
은행은 신용평가 기관에서 제공하는 신용등급과 개인의 소득, 재산 및 자기은행 이용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개인의 신용등급을 확정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와 대출한도를 결정한다. 신용등급이 좋을수록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수월해지고 대출금리는 낮은 반면 대출한도는 늘어난다.
우리나라의 개인 신용등급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한국신용정보(NICE)에서 평가한다. 평가기준은 상환이력정보 40%, 신용형태정보 26%, 현재 부채수준 23%, 신용거래기간 11%로 구성된다.
상환이력정보는 현재 연체보유 여부 및 과거 채무상환이력 등을 평가한다. 신용카드·신용대출·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통신요금·교통카드요금·각종 공과금 등에서 연체가 발생한 적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들면,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했을 경우 향후 3년간 연체기록이 남아 개인신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신용형태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과다 이용했거나 제3금융권을 이용했을 경우 신용등급은 하락한다. 특히 대부업체 등 제3금융권은 단 한 번만이라도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6~7등급 밑으로 떨어진다. 부채수준은 소득대비 부채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신용카드 대금도 포함된다.
거래기간은 일정기간 동안 이루어진 대출과 연체 횟수로 평가된다. 이때 거래에는 현금서비스도 포함되며 현금서비스로 빌린 돈은 연체 없이 갚더라도 신용등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은행에서 근무하는 동안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종종 접해왔다. 그들 중 대부분은 신용관리에 대한 기본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은행에서 체험했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연재되는 ‘생생 금융상식’이 실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