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고(墓庫) 이론
천간(天干)에도 묘고가 있고, 지지(地支)에도 묘고가 있다.
천간의 묘고: 목(木)은 미(未)에, 화(火)·토(土)는 술(戌)에, 금(金)은 축(丑)에, 수(水)는 진(辰)에 있다.
지지의 묘고: 목(木)은 미(未)에, 화(火)는 술(戌)에, 금(金)은 축(丑)에, 수(水)·토(土)는 진(辰)에 있다. (단, 축(丑)과 미(未)의 묘는 진(辰)에 있다는 설도 존재한다.)
지지 묘고에서 주의할 점:
인목(寅木)은 미(未)에 입묘되지만, 인미(寅未)는 암합(暗合)으로 보기도 한다. 묘미(卯未)는 대부분 반합(半合)으로 본다.
사화(巳火)는 술(戌)에 입묘되지만, 사술(巳戌)은 원진(怨嗔)·귀문(鬼門)으로 보기도 한다. 오술(午戌)은 대부분 반합(半合)으로 본다.
신금(申金)은 축(丑)에 입묘되지만, 신축(申丑)은 특별한 관계가 없다. 유축(酉丑)은 반합(半合)으로 본다.
묘고(墓庫)의 작용
묘고의 작용은 즉, 거두어들임(收)과 내보냄(放)이다. 내가 다른 것(他物)을 거두어들이는 경우도 있고, 다른 것(他)이 나의 것(我物)을 거두어들이는 경우도 있다. 다른 것의 재관(財官)을 내가 거두어들이면 명예와 이익을 얻게 되고, 나의 재관을 다른 것이 거두어들이면 명예가 손상되고 이익이 실패로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년(年)·월(月)은 타궁(他宮, 타인의 공간)으로, 일(日)·시(時)는 아궁(我宮, 나의 공간)으로 본다.)
언제 거두어들이고(收), 언제 내보내는가(放)?
천간은 동적(主動)이고 지지는 정적(主靜)이므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천간의 것은 출고(出庫), 즉 창고에서 투출(透出)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지의 것은 입고(入庫), 즉 직접 창고로 거두어져 들어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乾造: 丙午 辛丑 甲申 庚午
천간의 신금(辛金)은 동적이므로 축(丑)에서 직접 투출한 것이다. 지지의 신금(申金)은 정적(가까우면 입묘됨)이므로 직접 축(丑)고에 들어가 저장된 것이다.
많으면 입묘된다 (多而墓之).
천간에 하나만 투출하면 출고(出庫)이지만, 여러 개가 투출하면 오히려 입묘(入庫)되는 것으로 본다.
乾造: 辛巳 辛丑 甲寅 丙寅
신금(辛金)이 두 개 투출하였으므로, 이때 신금(辛金)은 입고(入庫)된 것이다.
끌어당겨 합하여 입고시킨다 (邀合入庫).
예를 들어 지지에 미(未)토 창고가 있고, 천간에 갑목(甲木)이 있다고 하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갑목은 창고에서 투출한 것이다.
이때 만약 지지에 또 해(亥)수가 있다면, 해미(亥未)는 목(木)의 국(局)을 암시하며(중신中神 卯木을 공협拱夾), 이는 천간의 갑목을 끌어당겨 묘고로 입고시키는 것이다.
형충고(刑沖庫)
형(刑)이나 충(沖)은 즉, 창고 문을 여는(開庫門) 것을 의미한다. 거두어들일지(收) 내보낼지(放)는 창고 안에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에 달려있다.
비유하자면, 묘고는 창고와 같다. 창고 안에 물건이 없을 때 창고 문을 여는 목적은 무엇인가? 외부의 물건을 창고 안으로 넣기 위함이 아닌가? 마찬가지로, 창고 안에 물건이 가득 찼을 때 창고 문을 여는 목적은 창고 안의 물건을 밖으로 꺼내기 위함이다. 원국(原局)도 그러하고, 세운(歲運) 또한 그러하다.
합고(合庫)
합고는 글자 그대로 창고 문을 닫는(關上庫門) 것을 의미한다.
창고 문을 닫는 것은 창고 안의 물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의미이다. 즉, 창고 문을 닫으면 안의 물건은 절대 나올 수 없다.
乾造: 甲子 丙寅 丙戌 辛卯
월간과 일간이 동일하고, 지지에서 인술(寅戌)이 공합(拱合)하면 병화(丙火)는 요합(邀合)되어 묘(戌土)로 들어간다. 시지(時支) 묘목(卯木)과 술토(戌土)의 합(卯戌合)은 묘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묘문을 닫는 것이다. 일원(日元)이 입묘하고 십신(十神) 중 효인(梟印, 편인) 등이 정신적, 심리적 문제를 주관하므로, 명주(命主)는 현재 비교적 심각한 심리 질환을 앓고 있다.
乾造: 丙戌 壬辰 丙申 丙申
칠살(辛金)이 투출하였으나, 명확한 식신(食神)이나 인성(印星)이 없어 일주(丙火)에게는 여전히 비교적 큰 위협이 된다.
사주 국 중에서 신진(申辰) 공합(拱合)은 임수(壬水)를 묘(辰土)로 요합입묘(邀合入墓)시키는 것이니 본래 좋은 일이다. 년주(年柱)의 술토(戌土) 창고는 병화(丙火)를 거두어(많아서 입묘됨) 임수(壬水)의 해(害)를 받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년(戌)과 월(辰)이 서로 충(沖)하면, 임수는 출고(出庫)하고 병화 역시 출고하여, 병화는 반드시 임수의 해를 입게 된다. 그러므로 명주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일생 동안 재난과 질병이 많았다. 무술(戊戌) 대운에 원국의 충을 유발하였고, 무자(戊子)년에 고신(庫神, 창고의 신)이 허투(虛透)하여 수(水)와 화(火)를 거두지 못하고, 무토(戊土)가 임수를 자극하여 병화를 극제하니 사망하였다.
乾造: 癸巳 甲子 丁酉 甲辰
자수(子水)는 직접 진토(辰土) 창고로 들어갔다. 천간의 계수(癸水)는 본래 투출하여 진토 창고 안에 있지 않았다. 유진(酉辰)이 합하자 창고 문을 닫았으니, 이는 외부의 것을 창고 안으로 넣어 저장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계수는 오히려 직접 진토 창고로 들어가 아궁(我宮, 나의 영역)에 의해 획득되었다. 주의할 점은 진토 중의 고신(庫神) 무토(戊土)가 투출하지 않았으므로, 문을 닫고 여는 것은 고신에 의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대로 고신이 외부에 있다면, 다른 사람에 의해 창고 문이 닫힌 것으로 본다.
乾造: 辛酉 辛丑 庚子 己卯
이 사주에서 축(丑)토는 왜 금(金)을 거두지 않는가? 고신(庫神)인 기토(己土)가 투출하여 묘목(卯木) 위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투출한 고신이 앉은 자리가 무근(無根, 뿌리가 없음)하거나 공망(空亡)인 경우에는 이를 허투(虛透)라고 한다. 그래서 거두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 기토는 축(丑) 중에서 유일하게 투출한 것이므로 고신으로 정할 수 있다. 반대로 지지에 다른 기토가 있다면, 투출한 것이 반드시 고신이라고 할 수 없으며, 고신허투라고 칭할 수도 없다.
고신허투(庫神虛透)
乾造: 戊午 戊午 癸卯 壬戌
술(戌) 중의 고신(庫神) 무토(戊土)가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는 명백히 오화(午火) 위로 가서 년월(年月)의 두 오화(午火)를 요합(邀合)하여 창고로 끌어들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뜻밖에 묘술(卯戌)이 합하자 다른 사람에 의해 창고 문이 닫혀 버렸다. 그래서 두 오화는 오히려 창고 밖에 잠겨 창고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첫댓글 우신선생님 글에 자꾸 반박하는 듯한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학문은 여러 토론을 거쳐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죄송하게도 또 댓글을 작성합니다.
통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모든 이론에는 반드시 그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다른 여러 학설 중 묘고론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뚜렷한 학설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번역이시라면 원저를 밝히시고 그 원문 내용도 첨가하여 주시면 후학들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선생님 번역서인 삼명통회를 구입하였으나 원문이 빠져있어 아쉬움에 적습니다.)
만일 선생님이 새롭게 주장하시는 이론이시다면 이의 논리적 근거와 그 출처를 밝히시는 것이 또한 옳은 방법으로 생각하여 죄송한 말씀을 용기내어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위글은 참괴학인의 묘고이론의 일부입니다.
삼명통회는 책분량이 너무 많아 원문은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원문이 필요하시면 메일을 알려주세요.
청산지수님이 생각하시는 묘고이론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도 함 검토해 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깊이 연구하고 사색하면
그 내용이 보이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