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북부 거리 및 교통시간 개념도
대만의 가장 신기했던 것은 우리나라 같으면 빌라가 있어야 할 곳에 납골당이 있다는 것이다.
야류공원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납골당
지우펀 관광을 10시가 조금 넘어서 끝내고 버스로 50여분을 달려서 11 시쯤에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내 도착하였다. 도착해보니 어디나 한국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보인다.
입장권을 사고 하는 시간이 20여분 지나갔는데 가이드가 12시까지 나와서 입구에서 보자고 한다. 40분만 보고 나오라는 이야기인 셈이다.
우리는 안이 얼마나 넓은 줄도 모르고 그렇게 하기로 하고 들어갔더니 40분 만에 보고 올 곳이 아니다.
앞에 보이는 관광버스틀은 한국 관광객이 타고 온 것이고 보면 된다. 그리고 줄을 서서사서 마시고 있는 사람들은 유명한 음료라는데 이름을 잊었다.
야류지질공원의 만남의 장소 같은 곳...우리도 여기서 만났다
들어가는 길
사실 대만여행의 가장 하리라이트가 이곳이라고 생각되는데 다른 관광스케줄 때문에 시간이
이렇게 밖에 할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불만이다.
다음에 패키지를 가거나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용산사 같은 절 구경을 하지 밀고 야류공원에서 시간을 넉넉하게 배정받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열 명 이상 패키지를 하게 되면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조정을 할 수가 있다.
사실 패키지로 가면 대만의 북쪽에서 경치를 보는 곳은 태로각과 야류해안뿐이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 바위가 그 바위로 보이겠지만 바위마다 모양이 다르고 바위의 모양뿐만 아니라 바닥의 화석이나 바위에 박힌 옹이들 그리고 켜켜이 쌓여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는 바위의 층들 그리고 파인애플(?) 숲등 지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을 보아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인 곳이다.
그래서 공원의 이름도 지질공원(地質公園)이라고 이름을 붙인 곳이다.
모형석을 만들어 놓은 미니 공원
미니공원에 있는 마스코트?
이곳은 바닷가이기 때문에 바람이 세게 불고 비도 자주 오기 때문에 비바람이 치면 구경하기가 힘이 든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행히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오지 않아서 구경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야류(野柳)라는 말은 야생 버드나무라는 말로 이곳에 버드나무가 있었거나 해서 이름이 붙여진 곳일 것이고 이곳은 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객이 오기 전에는 한적한 바닷가였다고 한다.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은 타이완 북쪽 해안 지롱(基隆)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류지질공원의 바위는 석회질로 수천만 년 전부터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독특한 모양의 바위로 생성되었다고 하며 거대한 계란 모양의 바위가 제각기 흩어져 있다고 하며
파도와 바람에 따라 만들어진 모양에 따라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이름을 지니고 있어서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여왕머리바, 계란바위, 목욕하는 미녀바위 등 다양한 이름의 바위들이 있다고 한다.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관광할 수 있는데 , 제 1구역은 버섯바위가 밀집되어 있어, 버섯바위의 생장과정을 감상 할 수 있으며 , 이곳에는 유명한 촛대 바위가 이곳에 있고
제 2구역은 1구역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야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여왕바위가 있다고 한다.
여느 공원처럼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어 들어가면 조그만 소공원이 나오는데 야류공원의 유명한 바위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았다고도 하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복사품을 만들어 놓았다고도 한다.
이렇게 바닷가에 길게 산 자락이 뻗어 있는 것을 해갑(海岬...산자락 갑))이라고 한다
여왕바위옆에 사진찍기 위해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이바뒤들도 이름들이 있을 것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선이 다르게 나온다...아마도 이 각도가 가장 여왕처럼 보이는 곳인 듯
1구역을 거쳐서 2구역 3구역을 가게 되어 있는데 우리는 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보니 3구역쪽으로 먼저 들어가게 되어서 거꾸로 돌아 나오는데 어디나 사람이 많이 있지만 사람이 줄 서서 기다리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이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여왕바위라고 한다.
이바위를 크레오파트라 바위라고 부르는데 모양은 이집트 고대왕조의 투탕카멘의 계모인 이집트의 최고미인라고 추정되는 네페르티티 왕비의 옆모습을 닮았다.
인터넷에 있는 가장 잘 나온 사진
네페르티니왕비와 클레오파트라의 흉상...네페르티티를 더 닮았다.
가이드 말로는 풍화작용으로 이 바위가 목이 점점 가늘어지기 때문에 10여년 안에 목이 부러질 것이라고 하면서 가서 사진을 꼭 찍고 오라고 했는데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줄을 서 있어서 시간에 쫓기는 패키지로 온 사람은 사진을 찍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런 저런 버섯처럼 생긴 바위들이 많이 있는 사이로 사람이 다니는 바닥에 꽃처럼 생긴 화석의 모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런데 그냥 밟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왜 밟고 다니게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버섯처럼 생긴 바위뿐만 아니라 바위에 박혀 있는 옹이처럼 생긴 돌과 바위들이 여러 가지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그 것 또한 버섯바위 못지않게 볼만한 것이나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화석...화석을 품고 있는 바위는 붉은 색이고 바닥은 노란색으로 이 돌이 굴러와서 박힌 것이다.
불가사리 같기도 하고 꽃 같기도 하고...설명서를 보지 못해서
사실 이런 곳은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아주 높은 곳으로 지질학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부안의 채석강과 가까이 있는 적벽강은 지질학적으로 아주 가치가 높은 다양한 지질구조를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지만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것처럼 이곳도 바위구경만 하고 그냥 지나가고 만다......
지질학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아쉽기 그지없다.
촛대처럼 생긴 것은 바위에 또 다른 돌이 박힌 것으로 경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런 모양이 된 것이다.
붉은 선은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는 의미이다....바람이 세게 불면 날라갈 수도 있다고...
일부러 박아 놓은 것 같다.
생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강바위라고...
아이스크림처럼 생겼다고 아이스크림 바위
아이스크림이 떨어져 버려서 떨어진 아이스크림 바위
마령조 바위라는데 마령조가 무슨 새인지...3구역 입구에 있다.
하트를 닮았다고 하트바위
산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코브라 같다고 코브라바위라고
닭다리처럼 생겼다고 닭다리 바위
갈라진 홈은 지진에 의해서 갈라진 틈을 바닷물이 이렇게 다듬었다.
고래처럼 생겨서 고래바위..사람마다 다르게 보일 것이니 자기마음대로 붙이면 된다.
선녀 신발처럼 생겼다고 선녀화(仙女靴)라고 부른다고
촛대처럼 생겨서 촛대바위
이 구멍에서 얼굴을 들이밀고 사진들을 무조건 찍는다...부부건 개인이건
이것은 아마도 돌개구멍일 것으로 구멍 속에 자갈이 들어가서 수만년 동안 갈아내면 이렇게 된다.
촛대라고도 하고 젖꼭지라고도 하고...
1964년 중학생이 구경하러 왔다가 물에 빠지는 것을 구하다가 같이 죽은 어부상이라고...
붉은 선 밖으로 절대로 나가면 안된다고 가이드가 신신당부를 했었다.
야류공원에 버드나무는 없고 파인애플처럼 생긴 숲만 있는데 열린 것이 파인애플인지 아닌지...
많이 열려 있다.
기념사진 한 컷...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사진만 남겼다.
시간에 쫓기다가 보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전망대에는 올라가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헐레벌떡 입구로 나가니 10분 정도가 지났다.
곧바로 공원옆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타이페이 시내로 출발한다.
식당 뒤에 있는 바위... 이 바위도 해안가에 있는 바위와 같은 종류이다.
한국사람들이 항상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