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2 - 사글리아 파밀리아 성당을 보고는 구엘공원에 가다!
우린 어제밤에 제네바에서 밤기차를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민박집에
배낭을 내려놓고는 람블라스 거리를 구경한다.
그러고는 3호선 Liceu 역 에서 지하철을 타고는 디아고날 역에 내려 가우디 가
설게한 까사밀라와 또 다른 건축물인 까사 바뜨요를 본다.
이어 지하철을 갈아 타고 "사그리아 파밀리아 성당" 을 찾아가는 데...... 사진
에서 보던대로 정말 외관이 양파처럼 삐죽삐죽 올라온게 특이하다.
성가족 성당 사그리아 파밀리아는 가우디 가 심혈을 기울인 대작으로 언제 완성
될지 기약도 없단다.
하기사 옛 서양의 유명한 교회는 보통 2~ 3백년 이 걸렸다고 하니까....
예전에 베르사이유 남쪽 사르트르 에 가서 "노트르담 성당" 을 본적이 있는데
탑 2개의 양식이 전혀 다른게 아닌가?
그러니까 13세기에 건축을 시작하여 몇백년 걸리다보니 첫번째 탑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했지만....
*** 베르사이유 남쪽 사르트르에 두 탑의 양식이 서로 다른 노트르담 성당 ***
이후 건축 양식이 바뀌어 두번째 탑은 고딕양식 으로 지어졌던 것이다.
스테인드글라스도 엄청 컸었는 데....
태양빛의 변화가 다채로워 맑은날 석양무렵에는 "사르트르의 푸르름" 으로
유명하다나!!!
사그리아 파밀리아 성당에서는 공짜는 지하의 성당관 람에 한하고 지상의 관람
은 9유로씩 하는 데.....
성당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타는 줄이 너무나도 길어 거의 40분은
기다린 것 같다.
다행히 긴 줄의 모퉁이마다 자연석 의자 를 만들어 두어 앉게 해주니....
서서 기다리는 불편은 덜었다만!!!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데 엘리베이터를 조종하는 녀석이 추가로 2유로
씩 을 더 요구해 어리둥절 한다.
그러니까 이 2유로가 바로 리프트( 엘리베이터 ) 비용이고 좀 전의 표는 상층
입장료 였던 것이네!!!!
가우디가 설계한 "성 가족성당 사그리다 파밀리아" 는 라틴 십자형 으로 그리스도
의 탄생과 수난, 그리고 영광 이라는.....
3부분의 정면 건축물을 만든후 다시 4개씩 12개의 종탑을 세워 12사도를 표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올라가면서 보니 정말 장관이다!!!!
아직도 건축중이라 철골이 보이기도 하지만 버섯 송이 처럼 기이한 모양의 건물
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더욱 성당의 상층 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훌륭하고! 중국 처녀 들에게 멀리
산위에 바라보는 건물을 가리키며.....
"나거 구엘 쿵위엔?" 하고 중국어 회화 연습 겸하여 "저게 구엘공원이냐?" 라고
물으니까 아마 맞을 거라며 자기나라 말이라고 무척 반가워 하네!!!
대성당을 나와서는 "구엘공원" 은 언덕이라 교통이 불편하므로 택시를 이용
하는데... 듣던대로 입구는 참으로 특이하게 생겼다.
듣던대로 정면 입구의 도마뱀 분수대 는 참으로 도마뱀을 제대로 형상화 했다며
선배님 부부등 일행들은 연신 감탄을 한다!!!
특히나 부서진 타일을 이용 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분수의 찬 물 을 마실
수 있어 이 불볕 염천 더위에 더욱 다행스럽네.....
가우디 박물관 의 건물은 그렇다 치고 가구들이 정말 특이 하다. 직선이 라고
는 없이 모두 곡선으로 디자인 됐는 데.....
건축을 함에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한다!!!
구엘공원을 내려와 "모누멘탈 투우장" 에 들러 오늘 표를 예약하는 데, 가장 싼
것이 "솔이솜브라 안다나다 (3층)" 로 1인당 22 유로 한다.
나중에 보니 진짜 팬은 1층 앞좌석 (90유로) 을 차지 했더라마는.. 가난한
여행자 주제에 이것으로도 만족하는 수 밖에...
투우장에서 지하철로 자우메 1세역 에 내려 16~17세기 대항해 시대에 스페인의
영광을 볼 수 있다는 이른바 "고딕지구" 로 향한다.
대성당은 웅장 한 데 입장료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단체 관광객이 밀어닥쳐
인산인해를 이루었기로...
뙤약볕에 줄을 서는 것과 소매치기 부담 때문에 포기하고 골목을 돌아 경찰
에게 물어가며 "왕의 광장" 을 찾아간다.
허름하기는 하나 오래된 건물의 벽이라 옆 사람에게 물으니, 신대륙 탐험에서
돌아온 콜럼부스 가 이사벨 여왕 과 페르디난도 왕 을 알현한 바로 그곳이란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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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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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대단한 건축가이지요.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 같았습니다.^^
어찌 저런 생각을 다할수 있는건지....
가우디!!! 참 놀랍더군요?
대단하십니다. 로스킬레님! 중국어도 하실 줄 아세요~
저도 구엘공원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시간나는 대로 들어와서 여행기를 읽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중국을 5번 여행했는데....
그중 4번이 배낭여행이라 회화책을 사서 좀 공부는 했는데...
그냥 인사말과 위치 물어보는 정도이지요!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을 할때 러시아어를 3개월간 독한한후
상세한 일일 여행계획서를 작성한 다음
( 10시에 A지하철역에서 1호선 B 방향가는 지하철 타고 7정거장 C역에 내려
3호선 D방향 환승 5정거장 E역에 내려 F 거리 우회전 10분 도보 11시 G 미술관 입장 )
현지인과 어느 장소에서 주고받을 회화를 예상하여
시나리오대로 러시아어로 화화를 적고 그 밑에 한국발음과 내용을 병기한
회화수첩을 만들어 갔는데 중국도 마찬가지로 했으니....
하지만 1년정도 지나면 거의 다 잊어버리네요
오호~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여행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로스킬레님의 댓글을 읽고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
저도 잠시 멈추었던 외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여행을 갈 때는....
아무래도 그 나라 말로 하는게 호감을 사지요?
그런데 동남아나 유럽에서는 제 브로큰 잉글리쉬가 그런대로 통했는데...
미국과 캐나다로 가니 모두들 속사포라......
말을 잘 못알아 들으니 귀찮은 표정들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