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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과 동부하이텍(반도체)...
두 회사 중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ㅠ
행복한 고민 하지마라 등의 댓글은 삼가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석사까지 졸업하고...것두 2008년 2월에..
눈물겨운 1년이상의 백수생활과 1년이상의 계약직 연구원 시절을 거쳐
31살의 나이에 겨우겨우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서류 100여회 30여회의 면접을 본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재료공학을 전공했고 석사세부전공은 반도체재료용 박막을 전공했습니다.
제가 아는 동진쎄미켐과 동부하이텍은...
<동진쎄미켐>
임직원수 600~700여명정도 매출액 3500억 이상정도의 건실한 중견기업니다.
반도체관련 화학회사이구요... 포토레지스트등의 반도체 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비전은 좋다고 현직자에게 얘길 들었고 경쟁사로는 동우화인켐, 테크노쎄미켐등이 있다고 하더군요
위치 : 화성시 발안읍
연봉 : 대졸초임 2800정도로 알고 있고 수습 6개월이라합니다.
직무 : 터치패널용 전극(Ag paste)개발
장점 : 회사가 화성에 위치(시골이고 주변에 산밖에 없긴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서 출퇴근 가능
전근(Ag paste)분야가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분야는 아니나 개인적으론 향후 시장성이나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특화된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됨 (개인적인 견해)
전반적으로 화학이 베이스인 회사이므로 재료를 전공한 저에게는 화학적인 역량을 키울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됨 (역시 개인적인견해)
전반적인 회사 및 팀 분위기가 좋고 근무하기 편하다고 함 (현직자인 친구에게 들음)
단점 : 비교적 낮은 회사 인지도 및 연봉 복리후생 (동부하이텍과 비교하면...)
하지만 화학쪽에서는 꽤나 유명한 회사라고 함
<동부하이텍 반도체>
임직원수 3400여명, 매출액 1조 5000억 정도의 대기업.
대부분 아시겠지만 국내에선 5위안에 드는 반도체 생산회사이구, 삼성 하이닉스와는 달리 비메모리 반도체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
위치 : 충북 음성군 상우리
연봉 : 대졸초임 3200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직무 : 공정개발
장점 : 국내 50대 그룹사중 하나인 동부그룹 계열사이며 대기업임
전공(재료공학)과 세부전공 (반도체 박막재료)을 잘 살릴 수 있음
동진쎄미켐과 비교했을때 좀 더 높은 연봉 및 복리후생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높은 시장성 (시장 진입및 점유에 성공만 한다면 대박?)
단점 : 회사가 충북 음성에 있음 (수도권에서 거주 및 출퇴근 불가), 음성은 큰 도시가 아닌걸로 알고 있음
반도체 회사 특히 공정쪽은 업무강도가 굉장히 높다고 알고 있음 (매일야근에 주말도 없을 정도?? 잘모름)
제가 반도체 박막재료를 전공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반도체분야로의 취업은 솔직히 피하고 싶었음
(전자회사, 특히 반도체 회사의 큰 단점..은 아는분은 안다고 봄, 물론 그것이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죠..개인적 차이인것 같음)
아직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
동부하이텍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얼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 (대만이 워낙강세)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휴...몇일을 생각하고 고민해봐도 결정하기 정말 힘드네요...
직무나 회사위치, 근무강도 등을 생각한다면 동진쎄미켐...
하지만 동부가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및 연봉, 전공적합도 및 성장가능성(?)도 쉽게 포기하기가 힘들고...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첫댓글 저도 재료전공자로서 동진을 선택하겠습니다. 수도권거주자신거 같은데 집에서 출퇴근이 좋습니다, 아무리 기숙사 지원되고 해도 같이 사는사람과의 스트레스도 있고 친구 가족 있는데서 다니는게 낫다고 봅니다. 음성은 놀데도 없을거 같구요
그리구 언급하신 반도체업무,.,.,일이 힘들면 연봉이고 복지고 뭐고 때려치고 싶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두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대기업이라는 간판 초코렛이 넘 달콤하네요..ㅠ 저 속물인가요?ㅠ
혹시 지난달 24일 연구개발 면접 보신건가요?
네~24일 연구개발 면접 맞습니다. 오늘 2차면접 보고 왔습니다.
동진 한표
동부 완전 시골 수도권과 넘 멀어요 장비 셋업땜에 갔는데 ㅜㅜ
동부 그룹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던데... 아닌가??? 연봉이 아직도 쎈걸보면
전반적으로 동진에 표를 주시네요.. 저는 동부 한표 던지겠습니다. 님이 계약직으로라도 사회생활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향후 회사규모만으로 봐서 다운그레이드는 쉬워도 업그레이드는 무척이나 힘이듭니다. 그리고 석사 전공 메인잡을 버리는 결정은 동진이 너무 하고싶어서가 아닌 기타 부가적인 차원에서의 결정이라면 분명 짧은 시간내에 후회할 수 있습니다. 말이 수도권이지 어느쪽이든 회사근처에서 기숙사나 살 집 마련해서 기거해야 합니다. 지금 사시는 집이 동진 근처가 아니시라면 진정으로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최근, 팹리스 업계가 활발해지고 점차 비메모리도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는 추세입니다.
최근 하이텍 위기에서 회장님의 행보를 보면 동부라는 그룹이 있는한 하이텍이 없어질 걱정은 없어보이네요 무조건 적인 지지는 아닙니다만 관련 전공 석사까지 마치셨음에 첫 걸음을 내딛을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한마디 남겨봅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님 말씀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요건이 동부에 더 잘 맞음에도 동진과 고민하는 이유는 사실 반도체를 전공하면서 반도체에관한 회의가 들어서였습니다. (아..정말 반도체(공정)쪽으로는 가기 싫다...이런생각) 님 조언대로 더욱신중히 고민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동부하이텍 재직자 이신지요? 아님 다른 반도체 업종에 종사하고 계신분이십니까?
세계 추세는 퀄컴 같은 팹리스가 활발해지고 파운드리가 치고 올라오는게 맞지만...그게 동부하이텍하고 얼마나 관련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시겠지만 이미 시장의 거의 100% 가까이를 대만기업들이 먹고 있는데다...반도체 업의 특성상...삼성같은 종합반도체 회사가 아니고 수주받은 물량당 수입으로 먹고사는 파운드리 업계에서...인건비 높은 한국이 얼마나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그룹사라 복지 등의 혜택이 좋고 동진세미켐 보다는 체계도 그렇고 직원에 대한 대우가 회사답다고 느껴질 겁니다...연봉도 나쁘지는 않지만...작년 경제위기때 동부하이텍 임직원 연봉 30% 삭감된 걸로 아는데...회복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동부하이텍 매출 1조 5천억은 대부분이 농업부문에서 나오고 반도체 부문은 그냥 묻혀 가는 겁니다. 파운드리시장에서 동부하이텍의 입지...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룹계열사가 몇조를 몽땅 투자했는데 지금 같으면...백년이 지나도 이익은 커녕 투자금도 회수 못할 회사죠. 하지만 나중에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의 진짜 반도체회사로 이직이 가능하니...멀리 내다보면 동진세미켐보다는 나아요.
동진세미켐도 참 시골구석에 쳐박혀 있지만...동부하이텍의 메인인 음성공장 역시 못지않은 산골에 쳐박혀 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동진세미켐을 추천해 주고 싶은 맘은 없지만...동부하이텍도 비젼을 찾을 수가 없는 회사이니...그럴거면 차라리 좀더 회사답고...남들이 다 아는 그룹사인 동부에 3-4년 재직하시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세요. 박막공정을 하셨다니 전공에 부합하는 측면도 있구요. 참고로 제 전 직장이 동부하이텍이었습니다.
반도체 분야 현직자입니다. 거의 첫직장이신것 같은데 회사는 무조건 큰 회사가 낫습니다. 작은데 가면 나중에 후회해요. 언제 후회할까요? 이직할 때 반드시 후회합니다. 흘려듣지 마세요.
반도체 현직자임. 갑자기 글보다가 어딜로 가셨는지 궁금. ㅋ. 저 역시 파운드리에서 근무하는 1인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