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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대학교 신입생때 동아리를 통해 탁구를 처음 입문했습니다 그때는 탁구가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다같이 놀 생각에 갔었던건데 제 인생에 이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할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부수로 따지면 최소 7부 높으면 2부정도에 심지어는 선출도 있어 레슨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다녀오고 본격적으로 탁구를 배워보고싶은마음에 처음 찾아간 탁구장은 생각보다 많이 차가웠습니다 그전에 동아리 선배들이해준 말들이 기억났습니다 구장처음가면 같이치기 쉽지않을거라고... 몇날 며칠을 혼자 기계치고 레슨받고를 반복하고 여느때처럼 혼자앉아쉬고있는데 어떤 형 한분이 같이치자고 먼저 선뜻 다가와 주셨습니다 그게 어찌나 그렇게 고맙던지 어르신들만 있는 탁구장에서 젊은사람 만나기도 힘들었는데 먼저 다가와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지금은 제가먼저 초보자분들에게 다가가 못해도 20분이상씩 항상 쇼트를 대드리곤합니다 그때 그형이 아니였다면 저는아마 한달레슨받고 탁구를 그만두었겠지요.. 언젠가 다른탁구장으로 옮기신건지 안보이시던 형이 지금은 잘 지내실지 다시만나면 고맙다고 한마디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저도 다른사람들 도와주며 탁구 잘 치고있다구요 🥺
2. 주력라켓은 엑시옴의 휴고할과 러버는 전면 오메가7프로맥스 후면 오메가3프로 쓰고있습니다 엑시옴이 많은 선수들 후원해주고 장애인 탁구선수들도 지원하는 모습보면서 엑시옴 애용하고있습니다 국산 탁구회사들이 모두 잘되어서 좋은 선수들 많이 발굴하고 후원해주었으면 합니다
3. 휴고할은 돈없던 대학생시절 합판으로 입문했던저에게 이제는 합판에서 카본으로 넘어가볼까 하는 고민을 하던 저에게 알맞은 라켓이였습니다 이너나 아우터 카본은 울림이 너무 심하던가 아니면 피드백이없어 손맛이 없고 컨트롤이 힘들었습니다 휴고할은 합판의 지나친 진동반발을 어느정도 잡아주면서 합판의 맛과 컨트롤을 살렸습이다 다만 단점은 후진에서 가끔 공이 죽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마다 고경도 러버를 사면 좀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이 종종들곤합니다.. 하지만! 컨트롤을 포기하기가 또 쉽지않더라구요
오메가7프로는 개인적으로 g1의 끌림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엑시옴으로 넘어오기 좋으실것같습니다 똑같은 끌림은 아닌데 찰진 끌림이 너무 좋습니다 찰싹찰싹 하면서 공을 때려주는데 g1의 장점이자 단점인 단단함이 오메가7프로에서는 유연하게 바뀌어 g1의 장점만 쏙 빼옵니다 단점은 그만큼 탑시트가 물러져 수명이 g1만큼 나오지는 않습니다 대신 초급자들이 쓰기에는 g1보다 컨트롤이 용이해서 좋았습니다
오메가3프로는 아우터라켓 고반발라켓등이 성행하는 요즘에 같이쓰기좋은 러버입니다 저는 컨트롤을 위해 백에 달았는데 코스빼기가 좋고 네트바로앞에서 상대를 힘들게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저는 휴고할과 함께쓰기에 힘을 정확히 좀 더 많이 줘야한다는 단점이있습니다 그래도 이 오메가3프로는 제 주특기가 디펜스인데 이 디펜스의 강점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4.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당연히 휴고선수입니다 이 선수의 플레이가 호쾌하고 중~후진에서 드라이브가 멋져 푹 빠졌습니다 다만 아직 고경도 러버는 다루기어려워 실력이 쌓이면 저도 고경도로 멋진 드라이브 한번 날리고싶습니다 ㅎㅎ
"오늘 내가하는 일은 언젠가 나에게 다 돌아오게되어있다" 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구장에 초보자들이 오면 5분씩이라도 좋으니 자세지적이나 훈수보다는 쇼트한번 대주는것은 어떠신가요? 누군가는 시간낭비 자세망가짐 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저는 오늘 제가 초보자를 위해 쓴 이 시간이 결국 저와 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돌아갈것을 알고 열심히 함께 치곤합니다😀
첫댓글 이렇게 재밌는 글은 추천해야죠~~~^^
감사합니다 ㅎㅎ 항상올려주시는 일본탁구이야기 잘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