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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이 첫 경매시장에서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제 착색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감귤도 발견돼 문제점을 드러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전국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올해산 노지 감귤의 첫 경매에서 10kg 짜리 한 상자당 평균 경락가격은 1만5200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경매에서 기록한 평균 경락가격 1만7400원보다 12% 가량 낮은 것이다.
이날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제주산 노지 감귤은 174t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울 가락 시장을 제외한 대다수 경매시장에서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노지감귤이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제 착색한 것으로 의심되는 감귤도 일부 발견돼 숙제를 남겼다.
노지감귤 경매에 참가한 중도매인은 "소비자들도 초기에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을 푸른 감귤로 인식하고 있을 뿐더러 이 시기에는 노란 감귤이 이난 햇과일 다운 푸른 감귤을 선호하데 왜 일부 농가들은 억지로 착색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제주도는 자치경찰단, 소방본부, 행정시, 농·감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39개반·184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비상품 감귤의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비상품 감귤이 낙찰될 수 없게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한편 올해산 노지감귤은 지난해 51만9000T보다 4.8% 증가한 54만4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당산비는 예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