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이야기강 시리즈11
내 친구 아병호
최우근 글 | 이승범 그림
북극곰 펴냄 | 출간일 2023-7-12 | 분야 어린이
크기 152*223 | 반양장 | 13,000원 | 172쪽
ISBN 979-11-6588-318-8 (74810) ISBN 979-11-6588-089-7 (세트)
▪ 주제어
세대공감, 친구, 배려, 관계, 이별, 추억, 1970년대
▪ 한줄카피
본격 세대공감 어린이 동화
▪ 예스24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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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아병호 - YES24
전학생 호진이와 유쾌하고 엉뚱하지만 마법사 같은 아이 병호가 펼치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 아홉 살 호진이는 아버지가 직장을 옮겨 이사를 하고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사 간 동네에서 이상한 아이를 만납니다. 옷차림은 후줄근하고, 목요일인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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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서울의 외곽 동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학생 호진이와 엉뚱하고 유쾌한 병호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 아이들에겐 그 어떤 판타지보다 궁금하고 흥미로운 아빠의 어린 시절로,
이 시대 어른들에겐 아련한 그 시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슬립 티켓 같은 동화!
* 1970년대 풍경이 지금 아이들에게 낯설지 않을까 싶지만, 작가의 쉽고 명확한 문장 덕분에 재미있게 전달된다. 이름을 부르니 같이 놀 수 있다거나, 혼자 학교 가는 길을 터득하는 방법 같은 것들은 어느 시대에나 통하는 ‘아이 감성’을 잘 보여 준다. 요란한 삽화, 복잡한 구성 없이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동화가 가능함을 보여 준다. 정확한 아이 감성을 찾을 때, 시대를 넘어서 동화는 재미있다.
_ 김혜원 (어린이책 비평가)
* 최우근 작가는 어린 시절 코미디의 달인입니다. 그런데 읽고 있으면 마음이 아립니다. 그 시절, 그 친구들을 모두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_ 이루리 (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 거짓말을 아주 조금 보태면, 아니 거짓말도 아니다. 양념을 조금 하자면 이 책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다 재미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익살스럽다.
_ 블로거, 책 읽는 엄마곰
* 장난감 칼 하나로 온 세상의 적들을 물리치던 아이
꽃 한 송이, 구름 한 점에도 넋을 놓던 아이
술 취한 물고기를 창조하고 복숭아 도적단의 기적을 만든 아이
누추한 옷차림도 가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빠를 위해 슬픔을 삼키며 항상 웃던 아이
천상의 맛 젤리를 친구에게 양보하던 아이, 내 친구 아병호는 그런 마법사였다.
참 누추했는데, 영문 모를 슬픔도 많았는데 이상하다.
아병호가 있는 아홉 살의 풍경에는 따뜻함과 그리움만 가득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도 그런 마법사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잘 살펴보면 틀림없이 있다. 아주 가까이에!
_ 작가의 말 중에서
책 소개
전학생 호진이와 유쾌하고 엉뚱하지만 마법사 같은 아이 병호가 펼치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
아홉 살 호진이는 아버지가 직장을 옮겨 이사를 하고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사 간 동네에서 이상한 아이를 만납니다. 옷차림은 후줄근하고, 목요일인데 일요일인 줄 알고 학교에 가지 않고, 자기 이름을 읽을 줄은 알면서 쓰지는 못하는 아이, 바로 병호입니다. 호진이는 처음에 병호를 바보라고 단정했지만, 생각해 보니 병호는 그림도 잘 그리고 아는 것도 많고 달리기도 정말 빠릅니다. 병호가 호진이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같이 놀자고 할 때, 호진이는 거절하지 못합니다. 호진이는 병호에게 이름 쓰는 법도 알려 주고, 같이 학교에도 가고, 온 동네를 누비면서 친구가 됩니다. 호진이와 병호는 어떤 추억을 쌓게 될까요?
★ 교과연계★
•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보아요.
•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키워드: 1970년대, 우정, 이별, 친구, 배려, 관계, 추억
책 속으로
“동그라미에 작대기! 작대기에 점 하나! 똑같잖아.”
“이건 ‘아’ 자야 ‘아’ 자! 니가 아병호야?”
그렇게 답답한 건 평생 처음이었다. 그런데 병호가 공책을 살짝 돌렸다.
“그치만… 이렇게 보면 이게 ‘우’ 자 아냐?”
그렇게 보니까 ‘아’가 ‘우’로 바뀌었다. 나는 화가 폭발해서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름을 왜 돌려, 이름을! 이름 돌리지 마!”
- 「이름 돌리지 마」 중에서
“우리 개미 빨아 먹을까?”
갑자기 병호가 말했다. 개미를 빨아 먹다니! 나는 속으로 놀랐지만 안 그런 척했다.
“너 그거 알아? 개미를 빨면 엄청 셔.”
처음 듣는 말이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아는 척을 해 버렸다.
“맞아. 개미 엄청 셔.”
그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병호가 개미를 집어 들더니 입으로 쪽 빨았다. 나는 너무 놀라서 눈이 튀어나오려 했다.
- 「물어볼걸 그랬어」 중에서
소독차가 꽁무니로 안개를 뿜으며 우리 곁을 지나갔다. 병호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걸 쫓아갔다. 소독차는 학교에서 반대쪽으로 가는데도! 다른 애들과 있었다면 나는 그냥 학교에 갔을 거다. 근데 나도 모르게 소독차를 따라갔다. 병호한테 물이 들었나 보다. 한참 가다가 이상해서 둘러봤더니 학교 가는 애들이 안 보였다.
“아차, 학교!”
내가 소리쳤다. 병호도 덩달아 소리쳤다.
“맞다! 학교!”
- 「학교 가는 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아이들은 함께 놀 때 쑥쑥 자란다.’는 성장의 본질을 유쾌하고 찡하게 얘기하는 보석 같은 동화
『내 친구 아병호』는 1970년대 작가의 유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우근 작가의 자전적 동화입니다. 주인공 호진이와 병호, 그리고 친구들은 숲에 가서 열매를 따서 먹고, 소독차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 서리를 하기도 하고, 개천에서 물고기 잡기도 합니다.
지금도 학교나 동네 풍경만 달라졌을 뿐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실컷 재미있게 놀 수 있을지 궁리하는 모습은 아주 똑같습니다.
호진이는 병호와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성장합니다.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경험하고, 느낍니다. 어른들이 말로 가르쳐 줄 수 없는 것들을 아이들은 어울려 놀면서 서로에게 가르쳐 줍니다. 『내 친구 아병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성장의 본질을 깨닫게 해 주는 보석 같은 동화입니다.
이 시대 어른과 아이들을 자연스레 이어 줄 따뜻하고 웃긴 세대 공감 동화
아이들이 갖는 당연하고 보편적인 궁금증 중 하나는 ‘우리 아빠(엄마)도 아이였던 적이 있을까?’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선 부모란 자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어른이었으니,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지요. 이 당연한 궁금증을 어른은 짐작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마냥 서툴고 놀기 바빴던 어린 시절을 아이들 앞에선 숨기려고 전전긍긍합니다. 혹시나 자기처럼 내 아이도 놀기만 할까 봐서이지요. 그러나, 그런 어른의 태도가 소통의 단절, 세대 갈등의 출발점은 아닐까요? 기발하고 색다른 이야기로 정평 난 최우근 작가의 첫 동화 『내 친구 아병호』는 이 시대 아이들에게 아빠의 어린 시절을 훔쳐보는 듯한 재미와 신선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 감동은 세대 간 공감의 폭을 깊고 넓게 해 줄 것입니다.
이승범 작가의 그림으로 더욱 재밌어진 개정판 『내 친구 아병호』
큰 똥으로 숲속 친구들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픈 야망을 지닌 개미 이야기 『굴러 굴러』 와 반려 곤충과의 진한 우정을 재미나게 풀어낸 『내 친구 거미』 등으로 기발하고 유쾌한 그림책을 선보여 온 이승범 작가가 『내 친구 아병호』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1970년대 동네 풍경과 아이들의 모습을 리얼하면서도 색다른 스타일로 그려낸 삽화들은 어린이 독자들을 지금 존재하는 듯한 어딘가로 쑥 데려갑니다.
따뜻하고 익살스런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져 『내 친구 아병호』속 세상은 먼 과거의 화석화된 시공간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살아 움직이는 세계로 거듭납니다.
목차
갈치 임연수 병호 6
이름 돌리지 마 18
물어볼걸 그랬어 32
학교 가는 길 44
아랑드롱 54
포마드 66
못 찾겠다 꾀꼬리 82
전쟁 96
규칙 110
달리기 시합 120
물고기 잡기 138
젤리는 맛있다. 152
편지 166
작가의 말 168
작가 소개
최우근 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방송, 연극, 소설 등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고의 발명가로 인정받고 싶어서 안달 난 발명가, 지뢰 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 자신도 모르게 판다가 되어가는 사람들, 수십 명이 모여도 서로를 볼 수 없어 외로운 투명인간 등등 기발하고 색다른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출간 작품으로는 희곡집 『이웃집 발명가』를 비롯하여 장편소설 『안녕, 다비도프氏』, 산문집 『숏타임』등이 있습니다.
이승범 그림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여러 기업과 매거진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였습니다. 아이가 어릴 적 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 만드는 재미를 알게 되었고, 첫 그림책 『굴러 굴러』로 제5회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당선되어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장화 신는 날』, 『내 친구 거미』가 있으며, 동화 『고양이 인간이 된 선생님』, 『내 친구, 아병호에게』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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