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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류 역사란 선악 투쟁의 역사
(1) 타락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섭리
하나님은 이 타락한 세계를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 언뜻 타락해서 고장이 난 불합격품이 됐으니 내버리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결코 내버릴 수 없습니다. 본래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영원한 이상을 두고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대상으로서 인간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서 사랑의 완성체(完成體)가 되지 못하는 한 하나님은 불완전한 하나님으로 남아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영원성이나 사랑의 주체로서의 본질적인 자격은 그 대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통해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시 창조의 과정을 거쳐 가지고 본래 뜻하시던 사랑의 목적을 구현하시고자 오늘날까지 종교를 통한 재창조 섭리를 경륜해 오셨던 것이며 참다운 사랑의 종교가 나타날 수 있는 섭리 역사를 펴오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여기서 타락한 아들딸을 어떻게 해서 이상적인 아들딸로 재창조하실까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물에 빠지기 전의 상태로 옮겨 놓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한다는 말은, 즉 재창조한다는 말은 인간을 타락되기 전 창조본연(創造本然)의 입장으로 옮겨 놓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이상적인 사랑의 뜻을 실현해야 할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 뜻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창조 원리에 의한 재창조 과정을 통해서 인간이 창조본연의 하나님의 이상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그 사랑을 실현하면서 그 사랑 속에서 살 수 있는 창조본연의 상태로 옮겨 놓는 섭리를 하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타락 인간에 대한 구원 섭리(救援攝理)입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에게는 사랑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종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는 것이고, 그러한 하나님의 뜻 깊은 섭리에 의해 이 땅 위에 생겨난 모든 종교가 하나같이 사랑의 내용을 주장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1981.4.25)
인간이 타락됐기 때문에 하나의 이상적 기준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내 자체에서부터 두 갈래의 방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도 마음이 온전하게 몸을 지배해서 일치된 하나의 선의 방향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만일 인간이 몸과 마음을 하나로 일치시킬 수만 있다면 참된 사랑의 마음 위에 몸을 일치시켜서 전혀 투쟁이 없는 사랑 속에서 원만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래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 삼고 완전히 하나님과 혼연일체가 된 자리에 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언제까지나 이처럼 타락한 세계에서 살도록 방관하시는 분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창조 이상 세계를 재창조하시기 위하여 오늘날까지 종교를 통하여 그 재창조를 위한 기대(基臺)를 닦아나오신 것이니 그게 하나님의 구원 섭리(救援構理)입니다.(1981.5.10)
(2) 인류 역사란 인간 구원을 위한 신의 섭리사다
오늘날 인간이 역사를 엮어 오는 데는 하나님이 개재돼 있다는 것을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인간 역사의 배후에는 우리 인간만이 아니고 신의 섭리사가 있는 것입니다. 신의 섭리사와 더불어 인간 역사가 엮어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인간 역사에 신이 개재해야 되느냐? 사람을 짓고, 이 세계를 존속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들이 제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이 창조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간으로서 등장시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완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모르지만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창조이상 재현, 즉 다시 나타내기 위해서 걸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는 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있는, 이상 세계로 갈 수 있는, 영원한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구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구원의 길이 무엇이냐? 병나지 않았을 때로,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는 말하기를 '구원 역사는 복귀 역사다. 되돌아가는 것이다. 본연의 기준을 중심 삼고 돌아가야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말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은, 구원이라는 말이 필요하고 복귀라는 말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무엇을 예고하는 것이냐? 그것은 인간이 타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타락되었다는 것이 뭐냐? 하나님 앞에 직접 주관받고, 하나님 앞에 일체이상권에 서 있었으면 타락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 삼고,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 삼고, 하나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자의 인연을 가지고 모든 생활을 시작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 삼고 생활하는 그 자리라는 것은 슬픔의 자리가 아니고 고통의 자리가 아니고 행복의 자리요. 기쁨의 자리요. 만족의 자리가 돼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잃어버리게 한 동기, 그 근본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어 주었느냐? 인간이 그렇게 되었느냐? 아닙니다. 그것은 천사장입니다. 천사장이 인간을 유인해 가지고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완성할 수 있는 자리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가는 그런 입장에 있었는데 사탄이, 천사장이 우리 인류 시조를 겁탈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비운의 곡절의 역사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을 복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타락이 무엇이냐? 사탄한테 지배받은 것입니다. 사탄에게 지배를 받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아담 해와를 중심 삼고 태어난 모든 후손들은 사탄의 지배권 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역사는 발전해 나온 것입니다.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적인 환경을 거쳐 나왔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이 주관한 것이 아니라 사탄 주관권 내에서 움직여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래 신의 뜻이 아니요. 인간이 이상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신과 인간은 합해 가지고 이 타락권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역사과정의 책임을 짊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민족의 배후에 수많은 종교라는 것을 두어 가지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에는 동양의 종교가 있고 서양에는 서양의 종교가 있어 여러 종교를 엮어 나오면서 세계로, 하나의 종교권으로 넘어가고, 또 역사시대의 사상도 하나의 통일된 사상권을 향해서 넘어가는 것입니다. (168-299)
(3) 인류역사란 선악투쟁의 역사다
인간이 본래 타락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좋아하며 사랑할 수 있는 조국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 지구성은 우리의 조국이 되었을 것이고, 그 조국을 소위 지상천국이라 하겠습니다. 그 조국은 하나님을 중심하고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 삼고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며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나는 세계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을 모를 수 없을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함으로써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어서, 만민이 형제지간이 되어 한 가정의 식구와 같이 대가족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이 지상천국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던 인간들이 육신 생활을 마치고 영계에 가서 천상천국을 이루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우리 인간들의 본향인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지상에 조국인 천국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천상천국이 이루어지지 않아 누구나 육신 생활을 마치고 영계에 가지만 천상천국에 들어간 인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이 타락한 결과로 어떻게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이 하나되지 못하고 갈라졌으며, 부부가 하나되지 못했으며, 부부와 자식이 하나되지 못한 가운데 모든 것이 갈라져서 투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을 중심한 피조세계가 사탄의 주관권 내에 떨어지게 됨으로써 분열과 투쟁의 역사로 점철된 타락 세계가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인데, 하나님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갈라짐으로 말미암아 정반대의 입장에서 사탄에게 끌려가게 된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지구상에 흩어졌고, 기후에 따른 한대, 온대, 열대 지역을 중심 삼고 확산되어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이 되면서 분열된 세계를 이루어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색 인종으로 분열된 세계는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개인·가정·민족·국가·세계에 이르기까지 투쟁의 역사를 전개시켜 나온 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분열로 인한 전쟁이란 과정을 통해서 점차로 통합 발전되어 나왔습니다. 싸움은 반드시 선한 편과 악한 편으로 나뉘어서 했는데, 악한 편은 사탄이 조종해 나왔고, 선한 편은 하나님이 역사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타락한 이후의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지만, 그 배후에는 사탄과 하나님이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을 중심하고 치러진 싸움에는 사탄과 하나님뿐만 아니라 영계의 선령과 악령들까지 총동원되어 협조하면서 싸워 나온 것입니다. 선한 편은 선령이 협조하고, 악한 편은 악령이 협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세계에서의 싸움은 지상과 영계가 총동원되었고, 그것은 타락한 인간을 빼앗아 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161-12)
지금까지의 인류역사는 가인과 아벨, 하늘편과 사탄편이 대결하여 왔습니다. 인류 역사는 결과적으로 선과 악이 대결하며 엮어 내려온 것입니다. (12-37)
지금까지 내려온 역사의 흐름을 보면, 선이 이루어오는 역사와 악이 이루어오는 역사가 언제나 뒤넘이치면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선악의 투쟁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선악의 투쟁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본래 선이 역사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악이 역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선이 먼저 출발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악이 먼저 출발했고, 선이 위에 있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악이 위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당한 전체적인 내용을 정당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이켜 놓기 위한 투쟁이 오늘날 역사적 투쟁사의 모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우리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되느냐? 올바른 본연의 자리를 어떻게 찾느냐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 해야 할 최상의 목표요, 하나님이 섭리해 나오시는 최대의 목표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본연의 모습을 이 지구상의 역사과정에, 혹은 복귀섭리노정에 성사시켜 놓는 것만이 하나님과 인간이 해야 할 최종적인 일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역사를 지배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만이 섭리 노정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의 사명을 다할 수 있고, 그릇된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을 중심 삼고 역사는 선악이 교차되는 전환점을 이루어 나온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차점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사회에서 말하는 교차점이 아닙니다. 어떤 개인의 사정에 의한 교차점이 아니요, 어떤 시대의 교차점도 아닙니다. 또한 국가에서 말하는 정권의 교차점도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잘못된 이 세상 자체가 뒤집어져서 하나님이 예정하셨던 본연의 모습으로 복귀되는 교차점인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새로운 세계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차의 전환점이란 문제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28-244)
(4) 역사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대결
여러분, 역사는 헬레니즘(HELLENISM)하고 헤브라이즘(HEBRAISM)하고 교차하면서 투쟁해 나오는 거라구요. 인본주의사상(人本主義思想)하고 신본주의사상(神本主義思想)이….
그러면 어째서 헤브라이즘이 등장하게 되었느냐, 또 역사적으로 문제가 되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된다구요. 종교 가운데는 하나님을 중심한, 유일신(唯一神)을 중심 삼은 종교가 제일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제일 오랜 역사를 가진 이것을 이어받은 기독교가 변천해 가지고 통일교회 시대까지 역사시대를 거쳐오면서 역사를 개혁해 나오고, 하나의 세계를 수습해 나오는 주류적인 역사를 가졌기 때문에 기독교가 문제 되는 거라구요.
또, 왜 헬레니즘이 문제 되느냐? 인본주의 사고방식을 중심 삼은 역사적 기원은 희랍에 있어서의 인본주의 사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제일 오래된 것입니다. 역사는 오랜 역사를 중심 삼은 인본주의 사조와 신본주의 사조의 대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이 지금까지의 문제로 되어 있습니다.
헤브라이즘의 특징이 뭐냐 하면, 전통을 중심 삼고 일관된 역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헬레니즘은 시대 시대의 환경에 따라 변천해 나왔습니다. 유대교가 대표적으로 지금까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톨릭의 영화를 보게 되면, 전통이란 말이 나오잖아요. 전통? 그건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독교도 예수를 중심 삼은 사상인데 변할 수 있어요? 변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변할 수 없다는 거라구요. 인류의 주류적인 역사를 통해서 기독교가 고대로부터 중세를 거쳐서 현대에까지 와 가지고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종교가 되었다는 사실로 하나님이 같이하는 종교다 하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쉽사리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세계를 지배하는 거라구요. 세계를 지배해야 된다 그 말이라구요. (79-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