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의 `수훈갑' 팀 던컨(오
른쪽)이 레이커스의 로버트 호리를
앞에 놓고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 뉴시스〉
【로스앤젤레스(미국)=AP연합】 미국프로농구(NBA) 4연패를 노리던 LA레이커스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LA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2~2003 NBA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오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서부의 라이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82대87로 패했다. 레이커스가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91년 이후 11년만의 일.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27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 던컨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샌안토니오의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또 다른 라이벌' 새크라멘토 킹스는 페야 스토야코비치(17득점)와 크리스 웨버(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4대67로 대파했다.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과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의 '포스트조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필라델피아-올랜도전은 힐(18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올랜도가 95대88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