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비주체의 등장 - 'MZ'도 '청년'도 아닌 독립된 1인들이 만드는 소비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기업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가 주목한 우리들의 새로운 정체성, 경제감각, 소유방식
2023년을 여는 질문 하나 ; 당신의 '반려'는 무엇인가?
미래의 핵심은 '혼자 산다'와 '오래 산다'로 요약된다. 지금은 혼자이지만 언젠가 누구와 함께 살리라 기대하는 사람과, 앞으로 오래오래 혼자 살 거라 예상하는 사람의 선택지는 다르다. 그중 하나가 사람이 아닌 대상으로서의 '반려'다. '반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강아지나 고양이 외에 거북이, 고슴도치, 파충류 등 이색 반려 존재, 그리고 반력식물이 있다. 코로나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이는 것은 '반려기기'다. '반려'의 영역에 로봇청소기, 무선이어폰 등 가전과 디지털 디바이스가 입성했다.
우리가 쓰는 말 속에 트렌드가 담겨있다. '반려'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 혼자, 오래 살 것을 기대하는 인간은 '애착'의 대상을 찾는다. 인간은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누군가에게 위안 받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 누군가가 꼭 인간일 필요는 없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기기든, 나와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충분히 반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것'이 되어야 한다. 나만의 반려를 찾는 것, 이 적극적인 행위에 주목하자
오늘날의 소비는 50만 원을 쓰고도 비싸지 않다고 말하는 동경의 소비, 소비하면서 행복을 논하는 사랑의 소비, 1만 원 미만의 금액도 아깝다고 표현하는 필요의 소비로 구분된다.
그런가 하면 소비를 통해 얻고자 하는 새로운 감각도 있다. 관습을 따져 묻고 습관을 형성하는 '敏感', 손해를 보더라도 경험치를 획득하면 만족하는 '快感', 새로운 관계이자 새로운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팬덤에서 얻어지는 '交感',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결정에서 소비자가 놓치지 않으려는 感感感이다
구독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도 챙겨야 한다. 사업자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구독 서비스를 바라보자. 구독 서비스는 새로운 소유의 방식, 즉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이 시대의 가치 : 효율•성취, 간편•건강, 자아•독립
'스위트홈'에서 '독립된 나'로 변화한 가치관 ; 1970~80년대 '스위트홈'이 로망. 2000~10년대의 로망은 '취향과 여유', 2000년대 로망은 '독립된 나'
갓생러 -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 사람을 뜻하는 말
'나'의 핵심은 '혼자'가 아니라' '독립'이다
1. 이 시대의 가치를 기억하자 - 효율적으로 성취하기, 간편하게 건강 챙기기, 1인분의 자아로 독립하기
2. 효율적 성취는 인풋 대비 아웃풋이 많은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 관계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 노동의 강도를 낮춰주는 것, 실패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 눈에 보이는 성과를 제시하는 것 모두가 효율적 성취다
3. 건강이라는 대의에 주목하자. 큰 대의일수록 쉽게 접근해야 한다 - 편의점에서 만나는 지구건강, 매일 밤 챙기는 정신건강, 식탁 위에 놓인 건강관리 키트처럼 건강이라는 대의는 지나는 길에, 매일, 내 손으로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
4. 브랜드의 타깃은 고객 집단이 아니라 독립적 개인이다 - 구체적인 욕망과 세계관을 지닌 개인과 수평적으로 만나는 것을 목표로 삼자. 그 한 사람의 선택에 공감한 다른 사람들이 따라서 브랜드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멘탈 -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 또는 정신세계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감정을 말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내가 애정하는 대상과 의미 있는 시간에는 기꺼이 엑스트라 비용을 지불한다
혼자서도 완벽을 추구하는 '완전한 1인' 보다 '그 자체로 온전한 1인'이 되는 삶이 'MZ세대, 청년 1인 가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1.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고유한 경험자신이 될 수 있는가? - 풍요의 시대,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절정에서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가격도, 품질도, 유행도 아닌 희소한 경험이다. 디지털로 할 수 없는 것이 거의 없는 이 시대에 의도적으로 희소해지는 방식, 접근성을 낮추는 것도 전략이다.
2.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소비자를 변화시키는가? - 소비자가 당신의 팬이 되기를 바란다면 현재에 대한 이해와 공감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비자가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세계와 연결됨을 느끼고, 예전과 달라진 자신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 진실한 소통은 상호적이다
정체성이 자산이 된다
ㅇ 換金性의 시대 : 나만의 경제체제를 찾고 만든다 - 아카이브의 한금성은 돈을 벌기 위한 경제체제만이 아닌, 나와 타인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ㅇ 스토리의 시대 :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사고판다.
차세대 주 소비자들은 정체성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도 축적할 수 있는 아카이빙 방법을 찾고 있다.
아카이브 - 오랜 세월 동안 보존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가치가 있는 자료를 기록하는 것
동경의 소비, 사랑의 소비, 필요의 소비
1. 브랜드 매니저라면 우리 브랜드의 소비양식을 인지하고 브랜드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 동경의 소비라면 저변을 넓혀야 하고, 사랑의 소비라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하며, 필요의 소비라면 경쟁우위를 확보해야한다
2. 결제수단 업에 종사한다면, 동경의 소비가 저변을 넓히는 방향을 바라보고 그 안에 합류하자 - 먼저 제안하여 선점한다면 승산이 있다
3. 모든 브랜드는 사랑의 소비를 지향한다 - 조건은 이러하다. 내가 저 브랜드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내 브랜드만이 가진 고유한 이유로 선택되어야 한다.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빈도가 잦아져야 한다. 브랜드를 내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
4. 브랜드와 소비자의 연결고리가 되는 포인트에 대해 다시 돌아보자 - 얼마만큼, 어떻게 지급하고, 어떻게 사용하게 하는가? 가능하면 게임처럼 자주 들어와서, 직접 누르고, 결과는 재미있어야 한다. 주는 방식에 따라 포인트는 청산해야 할 빛이 될 수 있고, 뜻밖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
기계, 반려와 애착의 대상이 되다
1. 디바이스는 상황과 니즈에 맞춰서 역할이 분명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2. 스크린뿐 아니라 오디오 콘텐츠, 그중에서도 듣고 말하는 쌍방향 콘텐츠의 성장을 눈여겨보자
3. 콘텐츠를 제작할 때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구독,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소유하는 방식
1. 구독은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이다
2. 구독으로 얻는 가성비 가치는 안목이다
3. 구독은 유니버스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4. 개인이 매체가 되게끔 해야 한다
효율적으로 성취하기. 간편하게 건강 챙기기. 1인분의 자아로 독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