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드 스파르타 쿠스.
하지만 저는 그 미드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물론 다 보긴 했지만)
그건 선정적인 성행위 및 액션신에 치중한 드라마의 내용 때문이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과거 큐브릭의 영화 스파르타 쿠스의
기억이 너무 강했던 탓에.... 두개를 비교하자니 절대 비교가 않되더군요.
암튼 영화 글레디 에이터 이후부턴가 해서, 검투사에 대한 환상(?)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물론 일반노예와는 다른 특수성이 존재했다고는 생각하지만 환상을 가질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작품성' 이란 것도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는 저로서는,뭔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요.... 내년에 스파르타 쿠스 후속작이 나온다 하니 그때 좀더 큰 스케일을 기대해 볼까 생각 합니다.
미드의 스파르타 쿠스와 영화의 스파르타 쿠스.
미드가 검투사로서의 모습에 치중한 반면 영화는 수만의 병사와 민중을 이끄는 장군,지도자로서의 모습에 중심을 두었죠.
글래브루스 장군
미드에서는 처음부터 스파르타 쿠스와 악연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그다지 연관은 없었죠. 영화에서는
스파르타 쿠스와의 전쟁에서 패해서 쫓겨나는 역할인데, 과연 요번 미드에서는 어떻게 될런지 기대가 되는 군요.
바티아투스
미드에서는 절대 악역으로 나름 카리스마적(?) 역할로 나오며 스파르타 쿠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역할 이죠. 영화에서는
그런 카리스마는 없고 그저 재산을 전부 잃고 해매는 불쌍한 조연 일 뿐입니다.(개인적으로 이 배우는 벤허에서 네로황제
역할에서 더 빛을 발했다고 생각 합니다만)
교관(오마이너스, 마르셀러스)
이름이 다른 것 처럼 역할도 완전히 달랐던 두사람. 미드에서는 절대적인 강자(스파르타 쿠스, 크릭서스 두사람이 한꺼번에
덤벼도 이기지 못함)로서 금욕적 생활을 하는 멋있는 역할 이었죠(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제일 매력적이었죠)
반면 영화에서는 단순한 악역 보조 역할이면서 나중에 스파르타 쿠스 반란을 일으킬때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하는 역할일 뿐
이었죠.
크릭서스
미드에서는 스파르타 쿠스의 라이벌이면서 검투사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는 비중있는 인물이었던 반면, 영화에서는 그저
조연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같은 날 스파르타 쿠스와 검투사 양성소에 팔려오는 걸로 되었더군요). 과연 미드에서 나중에
크릭서스를 어떻게 그릴지도 기대가 됩니다. 역사에서는 나중에 스파르타 커스와 의견충돌로 인해 따로 부대를 이끌고 로마
로 진격하다가 좌절되는 인물인데, 미드에서는 어떻게 그려질런지. 영화에서는 크릭서스가 로마로 가고 싶어했다는 것만 잠깐 언급하고 결국은 마지막 전투까지 스파르타 쿠스와 함께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공통으로 나왔던 인물들 비교인데요, 최근 역사영화, 드라마가 작품성 보다는 그래픽, 선정적인 장면에 치중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군요. 물론 그런 것들을 무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쨋든 내년에 나올 스파르타 쿠스는 내용면에서도 기대할 만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바티아투스로 분한 양반은 영화 '미이라'에서 개그캐릭으로 나온 양반 같네요...ㅋ
맞습니다. 그래도 영국에서 10년 동안 배우 생활을 했고, 나름대로 중견 연기자라고 하네요. ^ ^ ~
개인적으로 미이라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있어서 바티아투스 연기하는거 보고 좀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ㅋ
바사장이 그래도 연기 제일 잘했음.
왠지 차승원이 진지한 연기를 하면 웃기는 것처럼, 바티아투스도 진지한 연기를 하니깐 정말 웃기더군요..ㅋㅋㅋㅋ 개그이미지로 너무 각인되어 있어서..
근데, 연기는 정말 잘하더군요. 개그 이미지를 조금 벗기기만 하면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니깐요.
미드보면 검투사명예어쩌구하는데..개뿔..걍 죽기싫어서 싸우는거 아닌감??
나중에 가면 일죵의 '쇼'가 됩니다. 인기 높은 검투사분들은 몸값도 꽤나 나가서 함부로 푹찍푹찍 할수 없는 존재가 되요. 이쯤되면 프로레슬러 수준입니다.
검투사 배틀도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잘나가는 쇼도 있었고 그냥 처형 대용으로 내보내는 것도 있었고 다양합니다.
거기다 명예도 있었어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키케로가 검투사들의 명예를 거론할 정도니까.
바티아투스 역을 맡은 배우가 벤허에도 나왔나요?
네로황제로 나온건 <벤허>가 아니라 <쿠오바디스>일겁니다.
바티아투스 미이라의 모습과 딴판이더군요. 오마이너스 역 흑인배우.........혹시 영화 300의 페르시아 사신?
그나저나 주연이 얼마전에 죽으면서 어떻게 나올려나요.
옙. 흑인배우 300의 페르시아 사신으로 나왔죠.
this is sparta!! 의 희생양 ㅠㅠ 구덩이에 빠져서 400년동안 수련하셨나 봄
미이라에서 나온 이미지랑은 엄청 차이가 나는 충격과 공포의 연기를 보여주신 ㅇㅇㅋ
그나저나 저 흑형은 드라마 내내 번쩍거리는 몸매를 보여주셔서 눈이 부셨음..;
This is madness.
개인적으론 선정적인 장면때문에 매우 재밌었던
영화는 못보고 미드만 봤는데 저도 별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