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산속에다 화장실이 없다. 처음 이사 올 땐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끔 산토끼랑 다람쥐가 내 엉덩이를 훔쳐보긴 하지만, 걔네들은 사람이 아니니까 하나도 안 부끄럽다.
지난번 시향이네 집에 갔을 땐 집 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집 안에 있는 것도 이상하고 우리처럼 아예 없는 것도 좀 이상하다.
그런데 어젯밤, 자다가 갑자기 배가 부글부글 아팠다. 참아 보려고 이불을 꽉 쥐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엄마, 나 밖으로 나가야 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난 엄마는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를 따라나섰다. 마당에 나가니 보름달이 전등을 켜 놓은 것처럼 환했다.
눈 위에 쪼그리고 앉아 볼일을 보는데, 찬바람이 쌩쌩 불어서 엉덩이가 꽁꽁 얼어붙는 것 같았다. 하늘에 뜬 달님이 내 엉덩이를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아 빨리 일어나고 싶은데, 배는 계속 아프고 다리는 후들거렸다.
"우리 강아지, 많이 춥지?"
엄마가 걱정하며 말할 때마다 입에서 하얀 입김이 굴뚝 연기처럼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엉덩이는 너무 차가워서 이제 내 엉덩이가 아닌 것 같았지만, 곁에 엄마가 서 있어서 마음은 따뜻했다.
그림은 첫 댓글에...
오늘까지 응원주시면
진짜 책냅니다요.
첫댓글 그림이 글과 맞나요?
쪼매 다릅니다 ㅎㅎ
궁디가 안보입니다
@호유니 에이, 그래도
달님에게나 보여줘야지요.ㅎ
베리꽃님,
송구영신(送舊迎新)의 근하신년(謹賀新年)
2026 새해맞이 인사 드리는 마음으로
힘차게 첫번째 추천(推薦)드립니다 ., ^&^
추천에 힘입어 새해에는 꼭 책 한 권 내놓아볼랍니다.
동화 같은 산골 이야기에 제 마음도 순수했던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감사하며
응원합니다
동심을 나누고 싶어서 용기있게 시작해보려구요.
아이고!
귀여워요.
좋아요.
저런 시절이 지금은
보석처럼 빛나네요.
달빛이 엉덩이를 감싸주는
서정적인 환경에서 태어나야만
가능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을까요 !
무조건 책 내세요
백사람에게 익힌 시보다
한 사람 가슴에 박힌 시를
쓰라했던 것처럼
이미 그러고 계시잖아요
응원합니다 ㆍ
저는 아직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하지만
18년 동안 짬짬이 기록해 놓은
돼지에 대한 글을
쓸까합니다ㆍ
남편이랑 치열하게 싸울 때
남편에게 욕할 수 없고
팰 수없어서
돼지에게 붙힌 이름이
남편이름 비슷하게 점식이라
했는데
그 점식이가
13번의 새끼를 낳고
5년을 나랑 같이
살다간 뒤로
돼지에게 이름을 붙히지
않았다는 이야기며 ᆢ
꼭 내세요.
백 배 응원합니다.
요즘은 그런 특별한 주제가 대세더군요.
윤슬하여님은 좋은 글자산을 가지고 계십니다요.
@윤슬하여 목 쏘옥,빼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베스트셀러 되셔서
서울 강남에 건물 몇개 사시거든
가방들고 다니는 사람으로 써 주세요.
제가 안마도 잘하고 설겆이도 잘 하고 심부름도 잘 합니다..
그리만 되면 제 매니저로ㅎ
와우 이거 책내면 완판 날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동심을 꺼내보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예전에 같이 방장했다고 우째 그리.ㅎ
이 세밑에 내 고향 정겨운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허전한 마음을 달래줍니다
고향은 없어졌지만 고향의 이야기는 우리곁을 이렇게 따뜻하게 하는 군요
베리님 고마워요 ~
너무 산골이어서 추억 이 더 반짝거리네요.
글쓰기.
선배님이 좀 도와주셔야.
베리 어린이의 엉덩이가 눈에 보이는 듯하여.. ㅎㅎ
이렇게 솔직하고 정감있는 성장 동화는 더 많은 이들이 읽어야 합니다.
책 출간 개봉 박두! ^^
글 쟁쟁 삶방에서
제가 이리 재롱둥이 짓을 합니다.
자꾸 나이가 보채다 보니.
오~~책으로 묶어내기로 하셨나봅니다
박수 ㅉㅉㅉ
며칠 뜸했거든요
세상에 저런 풍경속
모녀의 모습이
진짜 아름답네요
책출간 화이팅~~!!!!
정아님 방가.
이리 응원해 주실 줄 뻔히 알았습니다.
어디서 이런 찐감동을받을까요.
삽화그림책만봐도 베스트셀러..
응원합니다
삽화가 이리 협조해 주니 제 글이 얹혀갑니다요.
응원합니다.
베리꽃여사님.
어린 시절 이야기
좋은 소재입니다.
가진 재주하곤 어린 시절 일기쓰기 밖에 없네요.
베리꽃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뭇별님도요.
새해에도 사이좋은 글벗으로 함께 해요.
오래전 기억들을 어찌그리 잘 소환해서 풀어 놓으시는지,
마치 어제 일처럼.
요강이라도 있었으면 엉덩이가 얼지 않을텐데요.
요강으로 해결 못 할 상황이라서요.ㅎ
가슴으로 와닿는 동화같은 이야기들
속히 책으로 출간하시길요. ^^*
곧 해가 뜨겠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베리꽃님..
세헤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곧 해가 뜨겠네요.
아름다운 동화일기 읽을때면
저도
산골 순수소녀가 되어집니다
베리꽃님 응원합니다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용
같이 산골소녀 되어봅시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한 편의 동요 아니 동시 작가님 이십니다
베리님이 .....
그 어찌 그러한 상상력을 동원 하였을까요 ?
어찌하나 베리님의 엉덩이를 달님이 봐 버렸으니.....
그런데 이 어린이는 순진무구한 주인공입니다
그 곁에는 든든한 사랑의 화신인 어머니가 버티고 있습니다
핵 가족 시대의 정이 그리운 시대에 이러한 서정적이고 동요적인
작품은 이 시대의 모진 삶을 안정적이고 여유 있고 위트가 있는 세계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상 (만) 문학평론
글 대선배님의 칭찬은
보약보다 낫지요.
담임선생님의 쓰담쓰담 같아서 용기 불끈 내볼랍니다.
제가 소싯적에 항아를 만나러 달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밤 담소를 나누며 지상을 내려다 보게 됐습지요.
어느 깊은 신골 한 소녀가 추운 밤 중에 밖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선 눈 위에 쭈그리고 앉습니다.
눈 사람을 만들려나? 눈 위에 그림을 그릴려나? 관심이 생겨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천상에서 옥황상제가 저를 급히 찾는다 해서
바로 자리를 뜨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 유감천만이었습니다.
그때 그 소녀가 베리꽃님이었음을 이 글을 읽고서야 비로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생 다시 볼 수 없는 티없이 맑고 순진무구한 쇼를 마저 못 보게 되어 참으로 애석합니다.
달님보다 한 소년한테
들킬 뻔 했네요.
산골에서 한 십 년을 들키고 나니 제 엉덩이를 산속 친구들이 안 보고도 그림을 그리겠더라네요.ㅎ
웃음으로 시작해서
마음으로 끝나는 글이네요.
아이의 기억은 이렇게 남는군요.
이쁘게 격려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하늘같습니다.
이제서야 이글을 봅니다
드뎌 책이 출간 되는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네요 ^^~
갈팡지팡 입니다,
어느 날은 낼까, 어느 날은 그만 둘까?
서정적이고 동화같은 베리꽃님의 글과 위트 넘치시는 님들에 댓글들을 보느라니 저절로 입가엔 행복한 웃음이....책내시면 바로 사서 읽고 싶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