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제 10월 첫날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을 6개나 땄다고 방송사마다 큰 소리를 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단체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실망이 크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종목 어느 선수가 그런 결과를 바라며 훈련에 집중해 왔을까요?
각 종목의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끝까지 성원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어떤 종목 대표 팀이 결승전에서 이기자 여러 매체들에서 “어느 나라가 어느 나라를 퍼펙트로 이겼다.”라든지,
“모든 경기에 이겼다.” 하고 보도를 합니다. 그러나 이 말들은 일본식 말투로서 모두 우리 말법에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말에서는 ‘이기다’라는 말을, “어느 나라를 이겼다.”, “모든 경기를 이겼다.” 들처럼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무엇에 이기다’는 일본식 표현이고, ‘무엇을 이기다’가 우리말 표현인 것입니다.
거꾸로, ‘지다’라는 말을 쓸 때에는 “한국 탁구 팀이 일본 팀에 졌다.”처럼 ‘~에 지다’, ‘~에게 지다’로 써야 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라면 훈련량도 엄청날 것입니다.
그래서 종목에 따라서는 대표 선수의 손과 발의 살이 딱딱하게 뭉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흔히 “굳은살이 박혔다.”라 말하고 있지만,
이때에는 “굳은살이 박였다.”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박이다’와 ‘박히다’는 표기가 비슷하여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박이다’는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을 가리키고,
‘박히다’는 박다의 피동사로 쓰는 낱말입니다.
예를 들면, “농부의 굳은살 박인 손을 바라보았다.” 할 때에는 ‘박이다’이고,
“벽에 박힌 못을 빼냈다.”라 할 때에는 ‘박히다’인 것이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