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 및 연예계 스타 80여명이 탈법적인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보도되었다. 이들의 반국가적 행위는 여론의 지탄을 받고, 일부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전망이다.
국방의 의무는 공인이나 다름없는 유명 스포츠맨, 연예계 스타들이 우선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다.
또한 국가나 사회를 책임지는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은 물론 그 가족까지도 병역은 모범적으로 필해야 한다.
영국 왕실의 '앤드류 왕자'의 포클랜드 참전은 국가 지도층 인사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적인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 간 "KBS 인간극장"에서도 재미교포인 '정준영(30살)'씨가 아버지의 권유로 자진 귀국하여 신병훈련을 마치고 이병으로 근무하는 자랑스런 모습이 방송되었다. 정준영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영주권 소유자이다.
고백하건대 이렇게 병역에 관한 모범적인 사례나 반사회적인 행위가 KBS를 통해 방송될 때마다 필자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두 번에 걸친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후보는 패배하였다. 그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들 '이정연'씨의 병역면제 문제였다. 공인의 자녀가 국민의 기본 임무를 미필한 결과로서 지극히 당연한 패배였다고 할 것이다.
그 당시 이회창 후보 가족의 병역문제를 언론은 신랄하게 비판하였고, 그 가운데 가장 용감하였던 논객은 바로 지금의 KBS사장(당시 한겨레 논설주간) 정연주씨였다. 우리는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시 정연주 주간의 이회창 후보에 대한 서슴없는 비판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진실은 곧 밝혀지고 말았다. 정연주 사장에 대한 우리의 박수는 잘못된 것임이 미구에 드러났다. 정연주 사장은 자기 가족의 병역문제를 뒤로하고 이회창 후보 가족의 병역문제를 선봉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었다. 이 얼마나 비열하고 가증스런 위선인가!
자신은 물론 두 아들의 병역문제가 떳떳하지 않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비판할 수 있는가?
남을 비판하려면 먼저 자기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자기 성찰과 비판 능력이 없어 판단을 못했다면 적어도 선봉에 나서서 위선의 필봉을 휘두르지는 말았어야 한다.
정연주 사장의 KBS 입성을 전후로, 애석하게도 KBS노동조합, 각 직능단체, 그 밖의 어떤 조직도 우리의 대표인 정연주 사장 가족의 병역문제와 가증스런 위선을 한 번도 거론한 바가 없다.
다함께 부끄러워할 일이다.
KBS의 작은 집 격인 EBS 사장 선임과정에서 유력한 후보 모씨가 병역문제로 후보에서 탈락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하물며 KBS 사장 자리에, 자녀와 본인의 병역문제가 투명하지 않고, 더구나 위선의 필봉을 휘두른 사람이 어떻게 와 눌러앉아 있을 수 있는가?
이회창 후보의 아들인 '이정연'씨는 소록도에서 봉사하는 가혹한 시련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정연주 사장은 가족의 병역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몇 마디 답변한 것 외에는 어떤 반성이나 고해성사를 한 바가 없다.
공인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깊이 참회하고 자신의 거취를 KBS 가족과 시청자에게 물었어야 옳다. 그러나 애당초 이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옳았는지도 모른다.
정연주 사장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대표적인 이중인격자적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연주 사장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미국 땅에서 지금도 병역의무를 필하지 않은 그의 두 아들은 미국 시민권을 얻어 잘 지내고 있으니까.
이렇게 국가관이나 도덕적인 면에서 피폐한 이중인격자적 행적을 보인 그가 어떻게 국가기간방송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인 KBS의 사장자리를 누릴 자격이 있겠는가?
윤리는 다 어디 갔는가?
지난 10월 6일에는 "추적 60분"에 병역비리 문제가 방송되었다. 병역비리를 낱낱이 파헤치는 60분 동안 참으로 부끄러웠다.
과연 KBS는 병역비리를 고발할 자격이 있는가?
남을 고발하기 전에 KBS를 대표하는 정사장 가족의 병역문제에 대한 진실한 고백이 있었어야 옳지 않은가?
늦었지만 필자는 이 자리를 빌어 국민과 KBS 시청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KBS 정연주 사장 가족의 병역문제와 정연주 사장의 이중적인 잣대 및 피폐한 도덕성에 대해 '바른 소리' 한 마디 못하고 침묵해 온 비겁함을 반성하며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거듭 올린다.
정연주 사장은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자기 가족의 병역문제를 국민 앞에 숨김없이 고백하고, 위선의 탈을 쓰고 필봉을 마구 휘두른 염치없음을 사죄하며, 스스로 KBS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
첫댓글 노조부터 까발여야......빙신들..민주 어쩌구 저쩌구 하드니 이중 국적자를..개댕이들.. KBS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차갑진님..사랑해요..용기를 보내요..
법이 존재하기에 우린 조용히 물러나기를 기원한다,한편 인간이기에 인간의 존중함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이제 인간의 탈을 벗겨야 한다,편파성인 케이비에스는 모든 보도 자료 자체를 폐기하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것이다.나쁜정연주여!!입이꽉막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