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모든 삶 되길..
5월을 선물 받은 기분 좋은 날,
선교사님 기도 부탁에 가슴 뛰고 설렜다.
‘목사님,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늘 기도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에 기도 제목을 적습니다.
저희 가정에 예준, 예솔이를 주님이 주셨고,
손 모을 때마다 우리의 자녀를 넘어
하나님의 자녀임을 눈물로 고백하며 나아가게 하십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 학교를 4년째 다닙니다.
매년 학기 시작할 때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더 보내야 하는지,
빼야 하는지 고민했고.. 주님께 묻는 과정과
그 가운데 주시는 사인을 보고 그 인도함 따라갔습니다.
작년에 시작할 때도 주님께서 감동 주셔서 믿음의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올해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
이번 학기에 아이들 학비를 벅차게 감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님께서 학교 장학금 제도에 대해
문의하는 글 쓰는 일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번 라마단 기간에 아이들과 손 모으며 학교에 장문의 글을 보냈습니다.
2주 전 학교에서 공식 공문과 이곳 언론에
아이들이 다니는(O국 안에 총 3개 분교) 3개 학교에서
9학년~12학년까지 학년별 3명씩 선발해서 장학금을
전액 학비 지원으로 뽑겠다고 공지문이 나왔습니다.
3개 지역의 학교 9~12학년 학생이 천명 넘기에
실제 경쟁률도 심할 것이고, 학교 비율상 80~90 프로 이상이
0국 학생들 비율이라 그 아이들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고..
현재 학교 분위기와 상황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공문 상으로는 0국에서 학교 다니는 학생
모두 선발 대상이라고 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9학년 다닌 예준이가 조건이 되어
이 장학금 제도에 신청을 해 보려고 합니다.
한 달 동안(5월 4일~6월 16일 발표) 서류,
동영상, 에세이, 시험, 면접 과정으로 진행하는데..
주님께서 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시고,
저희 가정에서 이 학교와 0국 교육을 향하여
계속하여 중보 기도하는 자로 세우실 계획이 있으시면..
이 과정에 인도함 있기를 구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안 되더라도 다음 학기에
아이들을 학교에서 빼내거나 다른 진로를 택하더라도
신실한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믿고 또 믿음의 길을 갈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님! 한국 방문을 미리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민하다가 저희에게 쉼이 필요하고,
아이들도 한국을 가고 싶어 해서 급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연로하신 아버지, 장모님을 자주 뵈어야겠다 생각했고,
구원의 은혜 누리지 못한 가족들에게
복음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생겼습니다.
아무쪼록 순전한 입국이 진행되도록 마음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식 접하고 삶의 무게를 바다처럼 느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피할 수 없는 인생 모퉁이 길에서 비지땀 흘린 선교사님의 모습이 보였다.
교회 개척 후 먹는 문제보다
자녀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한 바라 가슴이 저렸다.
매달 선교비와 자녀 용돈을 보내고 종종 장학금을 송금하지만
든든한 후원자로 서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힘들고 지칠 때 소식 전하라 권했어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 며칠 품고 기도하다 반응했다.
‘선교사님! 은혜로운 편지 잘 받아 몇 번 읽었지만 답이 늦었네요.
라마단이 하나님 말씀과 기도, 예배와 찬양으로 은혜의 강물을 이루었네요.
사역의 지경이 확장되고 무르익는 분위기네요.
복음이 낮은 곳으로 흐르기에 장애우들
섬김은 하나님의 뜻이고 인도하심 같네요.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은 복음의 황금 어장으로 보이네요.
주님께 돌아오는 영혼은 기도가 쌓여야
가능함을 알기에 끊임없이 간구하고 있네요.
하나님의 생명이 바다 덮음같이 그 땅 가운데 일어나길 바라고 있네요.
한국 방문 계획한 일 환영하며 기다릴게요.
예준, 예솔 남매 학교 교육이
재정의 어려움으로 고민한 일에 마음이 무겁네요.
끝까지 하나님 신뢰하며 간절히 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네요.
힘내세요. 귀국 일정과 주거, 차량..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목사님!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이들 학업도 주님께서 가장 선하게 최고의 길로 인도하실 것 믿기에,
어떤 상황이 되어도 감사하고 믿음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귀국은 6월 30일 한국 도착이고 8월 23일에 출국하는 일정입니다.
머무르는 곳은 지오 선교 단체 공주 숙소를 기반으로 할 것 같고,
분당 아버지 댁과 장모님 집, 오가며 머물 것 같습니다.
광주에서 장모님 가정에 머물러
숙소는 마음 쓰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차량은 기도하며 알아보는 중입니다.
같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 한 영혼 주님께 돌아오기를
늘 기다리며 같이 손 모아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광주 신광교회 식구들 기쁨과
평강으로 만나 뵈길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목사님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길 기원하며 평강을 전합니다. 샬롬’
문제 앞에 좌절하지 않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선교사님 답글이 은혜였다.
선교 현장에서 끝까지 잘 버티고 꿋꿋이 이겨 내길 힘차게 응원할 뿐이다.
찬양 받으시기 합당하시며 나의 반석이시오 요새이시오
구원이신 전능한 하나님은 실수가 없음을 믿기에
말씀과 기도로 애써 부족함 채워 막힘없이 흐르는 모든 삶 되길 바란다.
2023. 5. 27 서당골 생명샘 발행인 광주신광교회 이상래 목사 010 4793 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