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폭설이 내렸더군여~ 오전이 다 지나가고 오후가 올 무렵...
인터폰이 울립니다 ㅡㅡㅋ 경비아저씨더군요
잠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보라고...
순간 뜨끔해서 바이크에 무슨 일이 생겼나 하고서는 츄리닝 바람으로 후다닥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바이크는 호루 씌워진채로 멀쩡히 서있더군요
전 또 속으로 자동차 주차 할 공간이 없어서 바이크 빼라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안그래도 경비실에 좀 눈치가 보이는 상태였고... 차가 필요한 관계로 한 집에 차가 3대고...
바이크가 1대니.. 총 4대죠... 그래서 눈치코치 보는 상태였는데;;
경비 아저씨 왈... "이거 오토바이 자네꺼 맞지?"
"네 맞는데 무슨 문제라도..."
"그게 아니구 이제 눈오고 겨울이고 하니까 자네 봉인 안들어가는가?"
허... 아저씨께서 바이크 봉인이란 말씀을 아실줄이야... 깜짝 놀랬습니다..
"네 이제 눈오고 노면 안좋으면 못타죠^^"
항상 마음에 걸렸었거든여... 장비는 항상 차에 두고 차 타구 나갈땐 바이크 주차장에 세워두고...
바이크 타고 나갈땐 장비만 쏙 갈아입구 차 주차장에 세워두고 나가구 그래서 웬지
저 혼자 이기적으로 쓰는것 같아서요;; 안그래도 겨울이라 지하주차장 자리 싸움이 치열한
판국인데........ 또 이어지는 경비 아저씨의 말씀;
"이거 메인 스텐드 있지?"
메인스텐드 소리를 듣는 순간 웬지 모르게 바이크메니아의 내음이....
"아저씨 바이크 관심 많으신가봐여??"
"그럼~ 나두 예전에 브이맥스 타구 다녔어~ 좋았지~ 아가씨들도 잘 붙고~"
그랬던겁니다... 울 아파트 경비아저씨... 바이크메니아셨습니다;;
"카메라 보니까 자네 매일 밤에 들어와서 차 옆쪽 구석에 세우고 씌워놓더라구~
카메라 한대 이쪽으로 돌려놨으니까 이쪽에다가 메인스텐드 올려놓고 세워놔~ 어차피 녹화는
다 되는거니까 너무 걱정 말고 ^^"
와.. 정말 감격이었습니다... 바이크 넣어둘 센터도 지금 확장 공사중이라 마땅히 넣어둘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차 옆쪽 구석으로 카메라 돌려주시고... 공간까지 충분히
확보해주셨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잠이 확 깨더군요~
요즘 정말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저절로 힘이 나네요 ^^
그렇게 아침부터 따뜻한 말들이 오가고... 경비아저씨랑 바이크 얘기 3시간 좀 안되게
얘기하다가 집으로 올라왔네요 ^^ 눈이 무쟈게 많이 오는데..... 바이크 메인스텐드 올려놓구....
오랜만에 차 타구..... 서울을 가볼까 합니다... 그동안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이런 저런 일 겪고나서
내 마음 내가 달랜다고 추운 날씨에도 바이크만 타고 미친듯이 돌아다녔더니 바이크때문에 가족들에게
조차 너무 소흘 했던게 부끄러워져서요 ㅎㅎ
그럼 늦었지만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첫댓글 와.. 멋진 경비아저씨네요..ㅋㅋ 안전 무사고기원!~
경비아저씨ㅜㅜ믓있당 ㅜㅜ
요즘 지하주차장카메라 자동이데요 어제누가 바이크를 손을대서 경비실에가서 확인해보는데 카메라가 움직이는 물체를따라다니며 찰영을하드라구요 지하에가보면 카메라는안보이구 원형큰 경광등같은것만 있던데 옛날에는 테이프식인데 요즘은 디지탈식인모양...경비아자씨....멋쟁이 파이팅.
오오.. 멋쟁이 경비아저씨군요.. 오오..
좋은 분 만나셨네요^^
와 진짜 멋진 경비 아저씨네요乃
브이맥스! 우와!
옥션에보니깐... 감시카메라 모형 3천원인가팔던데 하나사세요..ㅎㅎ
와우... 멋지신..분들.. 이시네.. 부러울 따름 임당~!
박카스 한박스정도 사다 드리세요 ㅋㅋ
그아자씨 멋지시네 잘해드려라 ㅋㅋ
브이멕스 타면 여자가 잘붙는다... 브이멕스 타면 여자가 잘붙는다... 브이멕스 타면 여자가 잘붙는다... 브이멕스 타면 여자가 잘붙는다... 브이멕스 타면 여자가 잘붙는다... 브이멕스 타면 여자가 잘붙는다... 브이멕스 타면 여자가 잘붙는다...
...바이크때문에 가족들에게 조차 너무 소흘 했던게 부끄러워져서요.. 끝부분이 너무나 멋집니다.
최고
브이맥스를 타면 여자가 잘붙는 좋은 정보군요
ㅋㅋㅋㅋㅋㅋ답글 너무 웃겨요 저두 친구꺼 브이맥스사버릴까요..여자좀 잘붙게...^^
전 브이맥스 안타는데여 ㅋㅋ
브이맥스 판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