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잡이 83% 하락 대구 83% 상승
대구값 40% 떨어져 생산판매 2위
'겨울 바다의 진객'으로 불리는 대구 값이 크게 내려가면서 유통업계가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일주일간 국산 생대구(2.5~3kg)를 작년 같은 달보다 25% 저렴한
2만3800원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생대구 (1.5kg)를 작년보다 20% 저렴한 1만5800원에 판매한다.
대구 값이 떨어진 것은 올해 어획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23일 해양수산부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구 어획량은 167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해안 의 오징어잡이 선박들이 개체수가 급감한 오징어 대신
풍어인 대구잡이로 졸아서면서 어획량이 늘었다'고 했다.
진나달 오징어 어호기량은 761t으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수온 상승, 꾸준한 치어 방류 사업 덕에 풍어를 맞았다.
충남 보령수협의 지난 10~11월 대구 평균 경매가(10kg)는 2만165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0% 하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구 값 하락으로 지난달 생대구 판매량이 작년 11월보다 30% 늘었다'며
'이달에는 처음으로 갈치, 고등어를 꺾고 생귤에 이어 생수산물 판매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