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瓷가 아니고 白子화분입니다.. (여기서 子는 그냥 끝에 붙히는 語尾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子는 본래 公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도 가을에 화분이 모자라서, 여러가지로 궁리끝에 스치로폴을 구해서 매발이를 심었습니다..
드디어 하나씩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옆에 항아리를 잘라 만들어 놓은 옹기화분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또 심을때는 옹기화분에 더 크고 실한 녀석을 먼저 심고. 화분이 모자라 심을데가 없으니까 ...... 스치로폴을 구해와서 심다보니 자연히 작은 모종들을 백자화분에 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백자화분의 포기가 더 실하게 자라고 꽃도 몇일 더 일찍 피고 있습니다. . 왜 그럴까요?
스치로폴은 단열재입니다. 옹기화분에 비해 담겨진 흙의 보온역할을 하는것이지요. 이것은 매발톱이 저온에 강하다고 하지만, 노지에서 월동시킬때 겨울에 보온역할을 하여 추운겨울을 나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여름을 생각해 봅시다. 매발톱은 특히 여름 고온 관리가 중요한데, 역시 백자화분은 다른 자기류 화분에 비해 화분의 흙이 뜨거워 지는데에.. 단열효과를 발휘하여 덜 데워지게 되어, 뿌리에 부담을 덜 주게 됩니다.
같은 조건에서라면 폼만 그럴싸하고, 비싸고, 무겁고, 깨지기 쉬운 자기류 화분에 비해 식물이 더 잘 자란다고 하겠습니다.
홍학이 한다리로 서서 춤을 추는 형상이로군요.
보기엔 좀 눈에 거슬릴지 몰라도 효능도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따로 돈도 들어가지 않고, 쉽게 구할수 있고, 재활용차원에 일조 할수도 있고, 또한 가벼워서 들기도 좋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중에 버릴때도 부담없고, 거기다가......, 네모 반듯반듯하니 일열 횡대로 집합시키어, 군기 잡기도 좋으니, 금상첨화입니다..
公子, 老子 등에서 보듯이 이녀석도 白子 화분이라 칭할만 하지 않습니까? . 훔핫핫~~~
그런데 ,얘.. 무신 꽃 색깔이 이런다요~? 마치 표백제에다 담궈 놓았다가 꺼낸것인양~~...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동차 연비 1등급부터 나가듯이, 식물에 좋은 순서대로 화분을 논하자면, 1등급 토분-->옹기화분(항아리 모양의 입구가 좁은 형태는 제외) -->플라스틱(스티로폴,마블)화분-->자기(백瓷)화분 순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보면, 입구가 좁은 항아리(항아리 형태의 조제화분)에다가 (특히 다육식물을) 심는것을 자주 보는데요. 보기에 그럴싸 하다는 이유이외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불편하고, 또한 식물에도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반대로 사람눈에 보기 좋은 순서라면 자기화분-->옹기화분(기와장,화산석등)-->토분--> 플라스틱화분-->기타 : 고무물통,바케츠,스티로폴,페트병,비료푸대등 흙을 담을수 있는 모든 것...^^ 대체로 이런 순서이겠지요? |
출처: 백송리(다알리라) 원문보기 글쓴이: 다알리라
발톱들의 반란인데요.
반란이 일어 났는데, 너무 이뻐서 진압군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알리안님 말씀에 동감하는 부분이 100% 입니다..저도 작년부터 플분주어 분갈이하다 부족하여 쓰레기더미속에 버려진 스티로폼박스들 하나씩 주어다 심기 시작해서 지금은 열박스정도 되는거 같아요~ 물론 그냥 4층주택이라 놔둘곳이 마땅치는 않지만 들어오는 계단한켠에 올려두어도 너무 이쁘고 보기 좋아요~ 그렇게 키우다 시골 갈때면 그대로 차에 실어 옮기기도 너무 편하답니다..오늘부터 다시 산책길에 박스보이면 또 몇개 주워와야 겠어요~~친정엄마도 가벼워서 옮기는게 쉽다고 좋으시다니 겨울에 하우스로 옮기실 때 편하시라고 갔다 드릴겸~^^
孝心이 지극하십니다..
좋은정보네요 저는 다육이 잎꽂이할때 스치로폴 박스를 많이 쓰는 편인데 매발톱 파은 색각을 못했네요 올해는 스치로폴에 파해봐야겠군요화단에 반쯤 묻어주고 파하면물줄걱정도 덜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