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주시나요?
아이의 감정표현은 단순히 참을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집 안에서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다뤄져 왔는지와 깊이 연결됩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화, 속상함, 질투, 불안 같은 감정을 불편한 것으로 여기고 빨리 멈추게 하려는 반응이 자주 나타납니다. 반대로 어떤 가정에서는 감정을 하나의 신호로 받아들이며, 왜 그런 마음이 생겼는지 함께 들여다보는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아이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감정을 표현해도 되는지, 어떤 감정은 숨겨야 하는지, 힘든 마음을 말했을 때 내가 비난받는지 이해받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감정을 크게 터뜨리는 아이와 지나치게 눌러 담는 아이는 겉모습은 달라도, 모두 감정을 다루는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옳고 그름으로만 판단하기보다, 감정의 크기와 표현 방식은 구분해서 다뤄줄 때 아이는 “화가 나는 건 괜찮지만, 친구를 밀치는 건 안 되는구나”와 같이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가 감정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사회적으로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표현은 언어 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세밀하게 설명할 말이 부족한 아이는 불편함을 짜증, 떼쓰기, 침묵, 회피 같은 행동으로 대신 드러내기 쉽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평소 아이의 상태를 “속상했구나”, “억울했겠다”, “기다렸는데 안 돼서 실망했네”처럼 구체적인 말로 비춰주면, 아이는 막연한 불편감을 조금씩 분화해서 이해하고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갑니다. 이 과정이 쌓일수록 아이는 감정을 단순히 참거나 폭발시키는 대신, 지금 내 안에 어떤 마음이 올라오는지 알아차리고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건강한 감정표현은 감정을 없애는 훈련이 아니라,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름 붙이고 전달하는 경험 속에서 자라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움은 아이를 지나치게 예민한 아이, 감정적인 아이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자기 마음을 다루는 언어와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 있는 존재로 이해해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감정표현
1. 반영해주기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말을 닫을 때, 행동만 바로잡으려 하기보다 먼저 “속상했구나”, “억울했구나”, “부끄러웠겠다”처럼 감정을 말로 비춰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처음부터 자기 마음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감정을 알아차리고 언어로 정리해주는 과정을 통해 점차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실제 감정코칭은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고 표현을 돕고, 그 상황을 함께 풀어가는 방식으로 설명되며, 이런 부모 반응은 아이의 정서조절과 적응 기능에 긍정적으로 연결됩니다.
2. 표현 방식의 기준 정하기
화가 나는 것 자체를 나쁜 것으로 다루기보다,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표현할지는 따로 가르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난 건 이해해. 하지만 소리 지르거나 밀치는 건 안 돼. 대신 말로 이야기해보자”처럼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표현에 처벌적이거나 무시하는 방식으로 반응할수록 아이의 부정 정서성과 사회적 어려움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감정사회화에 초점을 둔 부모 개입은 아이의 정서적 유능감과 행동조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 부모의 감정표현 점검
아이의 감정표현을 바꾸고 싶다면,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평소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거나 반대로 크게 폭발하면, 아이 역시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관계 속에서 그대로 배우기 쉽습니다. “엄마도 지금 화가 나지만, 소리치지 않고 다시 말할게”처럼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조절된 표현을 보여주는 태도는 아이에게 매우 강한 모델이 됩니다. 부모의 정서조절, 감정에 대한 반응 방식, 가족의 정서적 분위기가 아이의 감정표현과 조절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반복적으로 제시되어 왔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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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ngland-Mason, G., Gonzalez, A., Parent, J., Atkinson, L., & Maughan, A. (2023). Emotion socialization parenting interventions targeting emotional competence in young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Zhu, D. (2025). Maternal Emotion Coaching and Child Emotion Regulation: Within-Interaction Sequences in Early Childhood.
Havighurst, S. S., et al. (2024). A self-paced online emotion socialization intervention for parents of children with challenging behavior: Tuning in to Kids OnLine.
Eisenberg, N., Cumberland, A., & Spinrad, T. L. (1998). Parental Socialization of Emotion.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