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튀르키예에서 온 '마법사'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가 단 14이닝 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출전한 64명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3.214)를 기록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64강전 경기에서 사이그너(60)는 한국의 최재동(62)을 상대로 1세트를 5이닝 만에 15:4로 승리한 후 하이런 9점을 앞세워 4이닝 만에 15:9로 2세트를 빠르게 손에 넣었다.
3세트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선공인 최재동인 1, 3이닝에 4득점씩을 올리자 사이그너는 2이닝 2득점, 3이닝 6득점을 획득해 8:8로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사이그너는 5이닝째에 남은 7득점을 모두 처리하며 15:11로 세트스코어 3-0의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총 14이닝 만에 3세트를 모두 차지한 사이그너는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해 이날 전체 순위 1위로 64강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128강과 64강에서는 사이그너가 유일하게 3점대의 애버리지를 올렸다.
지난 시즌 PBA(프로당구)로 이적한 사이그너는 데뷔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며 레전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2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32강에서 사이그너는 '스페인 신성'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과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팔라손은 64강에서 'PBA 최고령' 김무순(69)을 3-0(15:2, 15:11, 15:2)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