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방인 부산방송(PSB)과 울산방송(UBC)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방송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방송위 이효성 부위원장은 "경남지역의 민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방송과 울산방송의 통폐합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는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과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의 질문에 대해 내년 초까지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부산방송과 울산방송을 통합해 경남지역까지 민방이 가능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두 방송사간 자율통합 기한을 올 연말까지 준 뒤, 그래도 (통합이) 안되면 내년초에 직권으로 조정해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 방송사의 통합논의는 울산방송 소유권이 KCC(금강고려화학)에서 한국프랜지로 넘어가는 바람에 지연됐다"면서 "자율 통합시한은 올 연말까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방송위로서는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통합 방송사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성대 방송위 위원장도 "1도(道)1사(社)원칙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1개 민방을 둔다는 방침이다"면서 "(민방들이) 강제 통합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하지만 방송위가 직권조정에 들어가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또 "(부산방송과 울산방송의) 통합이 안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면서 "일부에서 경남에 제3의 민방을 하나 더 달라고 하는 요구도 있지만 안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는 부산 울산 경남을 수신권역으로 하는 광역 민방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9월 소유권이 KCC에서 한국프랜지로 넘어간 울산방송은 그동안 통합지분 문제 등으로 의견이 맞지 않아 통합에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를 맞은 지역방송들이 이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들어가는 건가요?
그나마 시장성이 괜찮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부산지역에서 비교적 경영상태가 좋은 PSB가 스타트를 끊네요.
부산, 경남, 울산을 아우르는 방송사의 탄생이라... 표면적으로는 바람직한 모습인데 과연 제대로 운영되고 뿌리를 내릴 수 있을런지요.
특히나 위성재전송 문제 등등 지역방송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가득한데, 과연 이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민방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면 조만간 지역MBC 계열사들도 뭔가 대책이 나오겠죠.
그렇담 역시 계열사를 광역도시 위주로 통합해서 줄이는 방안이 먼저 떠오를건데...
이렇게 되면 기존 인력의 개편이 이루어질 거고, KBS완 달리 상당히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반발도 장난 아닐테고...
암튼 위기라고 하는 일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지역방송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본, 영국과 같은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아님... 서울의 메이저 방송사만 살아남고 중계소 역할만 하는 지역방송국으로 남을까요?
그러한 사실은 바꾸며 말하면 지역 프로그램이 서울의 메이저 방송국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질이 떨어지고, 지역 시청자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 한다는 뜻이겠지요. 물론 질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제작비가 메이저 방송사들에 비해 형편없이 낮다는 점입니다.
광고 단가의 현실화 등을 통해 지역 방송사의 이윤을 극대화 시켜 양질의 프로그램을 생산해 내는 것외에 현실적으로 지역 방송사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또한 위의 기사처럼 지역사들의 광역화나 권역화를 통해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것도 바람직한 방법이겠지요.
방송의 질을 저해하는 중구난방씩 방송국 정책을 당연 폐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부산.울산방송은 통폐합은 어쩌면 잘된 정책일수도 있는것 같다. 하지만 통폐합이 진행될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것은 시청자이지 않을까 싶다. 지역의 발전을 항상 생각하는 지역민을 배려하는 쪽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지역 방송국 인터넷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지역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시청자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현직 제작자들도 알고 있고요. 이를 테면 "어제 왜 '야심만만' 안 내보내고 쓸데 없는 다큐멘터리 보내느냐?" 등등.
그러한 사실은 바꾸며 말하면 지역 프로그램이 서울의 메이저 방송국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질이 떨어지고, 지역 시청자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 한다는 뜻이겠지요. 물론 질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제작비가 메이저 방송사들에 비해 형편없이 낮다는 점입니다.
광고 단가의 현실화 등을 통해 지역 방송사의 이윤을 극대화 시켜 양질의 프로그램을 생산해 내는 것외에 현실적으로 지역 방송사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또한 위의 기사처럼 지역사들의 광역화나 권역화를 통해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것도 바람직한 방법이겠지요.
방송의 질을 저해하는 중구난방씩 방송국 정책을 당연 폐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부산.울산방송은 통폐합은 어쩌면 잘된 정책일수도 있는것 같다. 하지만 통폐합이 진행될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것은 시청자이지 않을까 싶다. 지역의 발전을 항상 생각하는 지역민을 배려하는 쪽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