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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의 모든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시민 주권 정부 강조
결재 1호 ‘120 울산 민원센터 고도화’ 서명·시민과 버스 타고 소통
1일 민선 9기 김상욱 울산시장이 취임했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울산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정의 모든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경청하고, 시민과의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시정의 주체가 되는 울산, 행정이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대를 뒤로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을 마친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시청 본관 7층 집무실에서 제1호 결재안에 서명했다. 1호 결재안은 ‘120 울산 민원센터 고도화 추진계획’이다. 계획에는 기존 120 민원 콜센터를 ‘120 울산 민원센터’로 통합확대 개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단순한 전화상담 기능을 넘어 민원 상담부터 접수, 담당 부서 연계, 처리결과 안내까지 통합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현재 시민들은 전화, 방문, 누리집, 국민신문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접수 창구가 분산돼 있어 어느 기관에 문의하거나 신고해야 하는지 몰라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울산시는 오는 12월부터 120 울산 민원센터를 시와 구군을 아우르는 대표 민원창구로 육성해 기존 생활불편 상담뿐만 아니라 정책 제안, 건의, 진정, 각종 불편신고 등 비법정 민원까지 상담·접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접수된 민원을 국민신문고와 연계해 담당부서로 즉시 이관하고 처리결과까지 안내하는 통합 민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담인력을 확대하고 시민소통관을 새롭게 채용하는 등 전문 상담체계도 강화한다.
이어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시민들의 일상속으로 들어갔다. 오후 2시 30분 덕하 공영차고지에서 같은 날 복원된 126번 시내버스를 직접 이용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중교통 이용 불편은 물론 골목상권과 지역 현안, 민선 9기에 바라는 점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또 이례적으로 취임식 공식 오찬을 생략하고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내부 소통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민생과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공무원노조 관계자뿐 아니라 참석을 희망한 직원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된 직원들도 함께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직급과 성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시정 철학을 공유하고 시민 중심 행정 실현과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대해 소통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