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지역에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아요.
특히 제가 사는 역 근처에선 외국인을 흔히 볼 수 있죠.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교통이 좋고, 공단이 있어 취직할 곳이 많아서인 듯합니다.
제가 사는 역 바로 옆 골목에는 아주 오래된 인도 음식점 '비하니'가 있는데 처음에는 'The First Nepal' 이라는 간판을 달았고 외국인들이 주로 왔었죠. 어느 날 친근한 한국어로 '비하니' 라는 간판으로 바뀌었더라구요.
그곳도 꽤 잘 되는 편이에요.
주말에는 사람들로 꽉꽉 차더라구요.
그리고 최근 생긴 태국 음식점 '어메이징 타이'
생긴지 아마 한달도 안 되었을 거예요.
오늘 치과 다녀오다 손님이 없길래 들어갔어요.
우리 건물 바로 앞건물에 있어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남자아이가 서빙을 하는데 아들인 듯했어요. 15살 ,16살 정도? 손님에겐 한국말로 응대하고 주방하고는 타이말로 대화를 하더군요.
아마도 가족인 듯했어요.
아는 음식이 없어서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밥을 원하느냐 국수를 원하느냐 묻고 대답하던 중,
팟 타이가 눈에 띄더군요.
팟 타이는 몇 번 먹어봐서 익숙한 음식이기에 이번에는 팟 타이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맛은?
어메이징은 아니었어요.
So so. 중간 정도?
제가 좀 까다롭긴 하거든요.ㅋ
가격은 요 팟 타이가 10,000원. 아무 것도 없고 달랑 저거 한 접시.
우리나라는 비빔국수를 줘도 국물이 같이 나오잖아요.
팟 타이는 그나마 싼 편이고 거의 모든 음식이 10,000원이 넘는 듯...
이 자리에 있었던 분식집은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아 인기가 있어서 점심 때면 거의 만석이었거든요.
그런데 주인 건강이 안 좋아서 접는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와서 본토인이 추천해주는 음식에 도전해 보고
맛집인지 아닌지 판단해 볼 참입니다.
첫댓글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한국식으로 국물과 간단한 반찬 한 두 가지 주면 좋으련만...
요즘 어딜 가나 공실이 많더라고요.
안타깝지만 잘 안 될 것 같은...
한 번은 호기심으로 먹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안 먹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