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불개(過而不改)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사도행전 2장 37~38절)
‘과이불개(過而不改)’란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해마다 『교수신문』에서는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발표합니다.
한 해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한자 네 자로 표현하는 말인데
2022년의 사자성어가 ‘과이불개(過而不改)’였습니다.
정치가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
야당 탄압이다’라며 서로 삿대질하지만 고칠 생각은 안 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꽃다운 젊은 남녀 150여 명이 세상을 떠났어도
누구도 책임을 통감하지 않습니다
. 정치인뿐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하나님 앞에 서면 모두가 죄인입니다
. 선(善)보다는 악(惡)을 더 좋아합니다
. 좋은 일은 여러 날 생각하다가 겨우 하지만 나쁜 일은 곧장 하곤 합니다
. 하나님 앞에 서면 도토리 키 재기 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초기 교회 때 사람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고 묻자 베드로는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물어도 대답은 똑같을 것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 파스칼은
“이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죄인이고
또 하나는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여러분은 어느 쪽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