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외옹치항에 왔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공사가 한창이고...
외옹치항에도 공사가 한창 입니다. 이공사가 끝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고 항구도 분주해 지겠지요. 아늑하고 작은 항구를 즐기는 나로서는 반가울수는 없습니다. 그쪽으로 가면 화장실 밖에 없는데 서부영화 배경음악을 쫘악 깔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멋있습니다.ㅎㅎㅎ~
점심으로는 이른 시간인데 벌써 먼저 오신 손님이 계시네요. 외옹치항의 공사로 시끄러워... 다시 주문진으로 발길을 돌림니다. 이러다 오후에 생각해둔 오대산 단풍을 만나지 못한채 서울로 가야하는건 아닌지?
가는길에 양양 남대천 연어축제가 있어 잠시 들렸습니다.
사진에 나오신 분들 죄송합니다.
경이롭고 신비로운 연어의 삶은 아름답기까지 한다. 언젠가 읽은 연어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숲과 연어는 서로 살리는 공생관계가 있다고 한다. 얼핏 물속에 있는 물고기와 숲의 연관성이 잘 이해가 안되지만 어미연어가 죽어 새끼연어들의 영양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곰들의 먹이등으로 주위의 땅을 기름지게하고 식물들이 잘 자라 숲을 우거지게하여 많은 열매가 맺혀 땅에 떨어지면 수생곤충들이 풍부하여 새끼 연어들의 먹이가 되고 그 연어들이 바다로 나가 수십배의 몸을 불려 회귀하여 어릴적 먹이를 제공해준 나무들에게 거름이 된다고 하니 경이롭다. 그래서 숲은 연어를 키우고 연어는 숲을 만든다.
좀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생선이라면 가리지 않는 식성이지만 대견스러움이 절로 생겨나는 연어만큼은 거의 먹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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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름다운 삶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