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함박재-백운암-통도사-신평터미널
2.산행일자 : 2014. 02.14(토요일)
3.산행거리 : 17.5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09:20)
◎ 언양강변주차장 출발(09:50)
◎ 배내고개(10:30)
◎ 산행 출발/배내봉1.4km,오두산2.5km,간월산4km(10:35)
◎ 오두산 분기점(11:00)
◎ 배내봉(966m)/배내고개1.4km,간월산2.6km,간월재3.4km(11:06)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1:40)
◎ 간월산(1083m)/배내봉2.6km,배내고개4km,간월재0.8km(12:10)
◎ 간월재/식사/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2:30~12:45)
◎ 신불산(1159m)/신불재0.7km,간월재1.6km,간월산2.4km(13:20)
◎ 신불재/신불산0.7km,간월재2.3km,영축산2.2km(13:32)
◎ x1026m(13:52)
◎ 영축산(1081m)/신불재2.2km,신불산3.6km,신불산휴양림4.3km,오룡산6.1km,하북지내마을4.9km(14:15)
◎ 비로암 삼거리/비로암1.6km,영축산정상0.2km,함박재1.5km(14:22)
◎ 숨은재/백운암1.8km,오룡산5.5km(14:45)
◎ 함박재/시살등2.0km,정상1.9km,백운암0.92km(15:00)
◎ 백운암(15:20)
◎ 극락암(15:55)
◎ 통도사(16:20)
◎ 신평터미널(16:50)
6,산행기
울산 지역도 5일째 햇볓을 볼수 없으니 우울증이라도 생길것 같은 생각 ...
비단 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오락가락하는 눈,비..
어제저녁에만 해도 울산시가지는 조용했었는데 바닷가인 무룡산 과 해안쪽으로 계속 눈이 내렸던 가봅니다.
그리고 강릉을 비롯 동해안에는 거의 10일째 눈이 오고 있으니 치우고 치워도 아직 그대로 쌓여있는 눈....
울산 지역이 이럴진대 강릉을 비롯 동해안 주민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참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날이 처음이지 싶습니다.
눈.비 많이 오지 않기로 유명한 울산 이지만 올해만은 예외일듯 싶습니다만...
◎ 울산 출발(09:20)
생일이라꼬...어제저녁 지인들과 집에서 식사를 하고 아침에 베냥을 챙기니 날씨도 안좋은데 어디 가는냐는 아내의 잔소리을 뒤로하고 집을 나섭니다.
잔뜩이나 흐린날씨..
눈빨도 날리고..
바람도 불고..
집에 있으면 그져 그만이겠지만..
그래도 마음 먹었는데..
어떤 생각으로 집을 나섰는데...
가야지..
문을 닫고 달릴때는 느끼지 못한 날씨...
언양 남천 강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차디찬 바람이 온몸을 파고 들어 옵니다.
어~춥다....
그렇다고 돌아갈수 없잖아요
배내봉 가는길............ 버스는 휑하니 달아나고....
◎ 배내고개(10:30)
시장에 둘러 떡 한접시를 사넣고는 시외버스 터미널 뒷편 간이 주차장에서 328번 버스를 탑니다.
그렇게 차는 석남사 주차장을 지나 배내고개에 올라서는데....
저를포한 산꾼 네분만 내리니 텅빈 버스는 목적지를 향하여 달아 나버리고...
맞이 하는건 배내골 바람밖에 없는듯 합니다.
얼마나 부는지...
모든걸 날려보낼태세입니다.
여태 이렇게도 다녀봤지만 겨울바람은 처음인듯...
더구더나 눈과 함께 온몸을 포함 얼굴까지 몰아치니 따갑기까지 합니다.
대단한 바람입니다.
네분은 화장실로 숨어 버리고...
미리 스패츠라도 히고온게 천만다행이지 싶습니다.
가자..~~~
가다보면 열날테고..
그러면 부는바람도 오히려 시원해질테고..
그런데 출발부터 미끄럽습니다.
배내봉 가는길......... 계단길은 눈에 덮혀 경사진 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배내봉 가는길......... 오두산 가는 갈림길에서
◎ 배내봉(966m)/배내고개1.4km,간월산2.6km,간월재3.4km(11:06)
많은 눈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라서인지 또 게다가 오르막길의 계단길은 평지가 되어 버려서인지 더 미끄럽습니다.
하지만 오르는길은 아이젠을 신지 않아도 ...
많이 다녀본 경험에 의해서..ㅎㅎㅎ
그런데 오르면 오를수록 많은 눈..
소나무는 온통 눈으로 덮혀 버렸습니다.
저러다 소나무가 부러지는 설해는 입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은 발목이상으로 빠지고...
영남알프스에 이렇게 많은 눈은 아마도 내가 산행을 한지 20년만에 처음이지 싶습니다.
세상 어느 조물주가 이렇게 만들라면 만들수 있을까 싶습니다만 정말 환타스틱한 그림입니다.
한마디로 장관(壯觀)입니다.
혼자 보는것조차도 아까울정도라는거...
그러기에 똑딱이 카메라로 열심히 담아보지만 눈에 담었던거 하고 같을수 있을까 싶습니다.
간월산 가는길..........배내봉에서 간월쪽으로....환타스틱한 모습이...
간월산 가는길..........이정표에 누군가가 센스있게 눈사람을....
간월산 가는길..........눈꽃 투성입니다.
간월산 가는길..........눈 상고가 한창인 영알 주능선
간월산 가는길..........언양을 비롯 등억단지는 봄인가 반면 영알 주능선에는 한겨울이....
간월산 가는길..........x912m와 간월산길 ...신불산은 안개속에 ......
간월산 가는길..........눈에 파묻힌 소나무......
간월산 가는길.......... 눈에 파묻힌 소나무...... 사이로 언양시내가...
간월산 가는길..........언양시가지와 영알 주능선
간월산 가는길.......... 등억리와 영알 주능선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1:40)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
부지런한 산꾼들의 발걸음이 족적을 열심이 찍었는지 가는길이 헐 낳습니다.
아마도 서너사람정도의 발걸음..
때로는 아닌길로 들어섰는지 우왕좌왕한 걸음도 보이고...
아마도 러셀까지한 흔적이 보이는 영알의 백미인 주능선
등억리 를 비롯 언양에는 거의 오지 않은 눈에 비교가 되기도 한 그림..
간월산249지점의 x912m...
간월산 북쪽능선을 하얀옷으로 갈아 입은 반면 신불산 정상은 구름으로 덮혀있어 그속이 궁금해지기 조차 합니다.
얼마만에 눈이 호강하는 날인지...
간월산 가는길..........눈보라가 소나무 아래도 덥쳤군요
◎ 간월산(1083m)/배내봉2.6km,배내고개4km,간월재0.8km(12:10)
내려서서 선짐재를 지나는데 바람의 방향이 바뀐듯...
평소 북쪽에서 부는 바람이 왼쪽 즉 동쪽에서 불어 올라오는데 얼마나 차가운 바람인지...
지금 생각해도 잇빨이 얼럴럴 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걸음이 빨라지고..
그러다보니 앞서가던 산님 다섯분을 추월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러셀 전혀 되지않아 혼자서 러셀까지 해야하니 걸음이 늦어질수밖에...
하지만 간월산까지는 금방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섭니다.
신불산 가는길..........간월재로 내려서는길......
신불산 가는길..........간월재로 내려서는길......
◎ 간월재/식사/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2:30~12:45)
눈이 와도 참 많이도 왔습니다.
억새밭에 한그루씩 서있던 소나무는 눈무게에 축 쳐진 모습....
이따금 눈을 털어주니 기분좋게 올라가는 소나무 가지...
혹 쉬어가면서 식사라도 하고픈 마음에 자리를 찾아 보지만 바람이라는 변수....
그런길따라 내려서는 간월재.....
아직 한번도 들어 가지 않있던 휴게소에 들어 섭니다.
아이젠 착용금지라는 안내문...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라면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네요 이렇게 많은 눈이 왔는데도...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부터..
친구끼리..
그리고 혼자온 이들
참으로 열성적인 사람들입니다.
매점에는 컵라면부터 비스켓등 많은 물품이 있나 봅니다.
해서 컵라면 하나정도 구입하려다 그만 두고 가지고있던 떡과 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섭니다.
신불산 가는길..........신불산 오르는길
◎ 신불산(1159m)/신불재0.7km,간월재1.6km,간월산2.4km(13:20)
밖에는 여전히 세찬바람으로 간월재를 넘나들고 있고...
그래도 간월재는 조금 낮아서인지 그다지 많은눈은 아닌듯 합니다.
신불산으로 오르는길은 여전히 오르면 오를수록 많은눈으로 상고를만들어 놓았고 눈꽃을 만들어 놓았네요
앞선이들의 눈꽃과 함께 사진찍는다는 이유만으로 길만 막지 않는다면 더 좋겠지만....
그런길 따라 전망대를 지나 올라서는데 잔뜩 흐려진 날씨...
눈도 날리고...
간월산 올라오기전 보았던 그구름띠...
자욱한 안개가 한치앞을 막아 버렸습니다.
바람은 모든걸 날려보낼 테세인데 전혀 움직이질 않는 안개..
하지만 눈꽃은 이쁘게 피워 놓앗습니다.
어느나무건 간에 바람부는 방향으로 상고를 만들어 놓았고...
1159m의 신불산을 지나 곧장 내려섭니다.
영축산 가는길.........신불재 내려서는길........
◎ 신불재/신불산0.7km,간월재2.3km,영축산2.2km(13:32)
군데 군데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
그런데 부는 바람이 보통이 넘습니다.
그것도 계속 한쪽 방향에서...
그러니 바람을 맞는 왼쪽 볼은 내볼이 아닌듯 ....
이러다 구안와사가 오는게 아닌지...
별 이상한 생각이 다듭니다.
안개속에 볼게 없는건지 아니면 볼이차가워서인지 걸음은 빨라지고..
신불재를 지나와서
아~ 신불재 지났지라면서 그제서야 머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영축산 가는길.......
영축산 가는길....... 신불평원
영축산 가는길....... 눈꽃
영축산 가는길....... 눈꽃
영축산 가는길....... 눈꽃
◎ 영축산(1081m)/신불재2.2km,신불산3.6km,신불산휴양림4.3km,오룡산6.1km,하북지내마을4.9km(14:15)
이리도 추븐데 내 지금 무슨짓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길은 신불산 쪽보다 눈은 적지만 그래도 발목까지 빠지는 눈
게다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눈처마는 갈길마져도 막아 버렸더군요
넓고 넓은 단조산성터....
신불평원은 안개속에 다가 옵니다.
광할한 터에 이렇게 많은눈이 억새사이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네요
그렇게 올라서는 영축산...
그뒷쪽으로 설화는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의 환타스틱한 풍경입니다.
솜을 말아붙인듯한 나무...
일반적으로 바람에 의해 습도와 눈이 뭉쳐진 상고와 달리 이곳은 솜으로 만든듯한 착각속에 빠질듯한 모습....
봄의 야간 벗꽃을 보는 모습입니다.
애초에 이곳에서 지산리로 빠질거라는 계획이었는데 시계를확인해 봅니다.
14시 15분......
너무 빨리 왔나 싶습니다.
지금 지산리까지 내려서면 지산리에서 신평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엔 이를것 같고해서 백운암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함박등 가는길...........눈꽃
함박등 가는길...........눈꽃
함박등 가는길...........눈꽃
함박등 가는길...........눈꽃
함박등 가는길...........비로암으로 가는갈림길이죠
함박등 가는길...........영축능선....
함박등 가는길...........영축릿지
함박등 가는길...........눈깊이가
함박등 가는길...........매가 날아오를듯한 기세
◎ 함박재/시살등2.0km,정상1.9km,백운암0.92km(15:00)
버스를 타지 못하면 신평까지 걸어 가기로 하고...
아니면 극락암에서 히치 하기로 하고...될런지 안될런지 모르지만....
비로암 삼거리까지 눈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눈꽃길이 되어 있고....
그런길따라 x1067m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던 그곳을 지나 내려서는데 이크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길...
러셀까지 겸하니 지동으로 사간이 늦어 집니다.
간혹 발자국의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눈이 덮혀 그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알수 없는 그런길....
더욱이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눈처마는 자꾸만 피하게 되고..
발목이상으로 빠지는 눈길..
그래도 미끄러진듯 미끄러질듯 내려서는길..
또 미끄러지면서 올라서는길..
어디가 미끄럽지 않은길인지 알수 없는길..
그렇게 숨은재를 지내 올라서는 함박등 올라서는길..
세찬바람은 금방 내려서게 합니다.
자욱한 안개는 서서히 사라지는지 이따금 통도사 주변도 보이기 시작하고...
죽바우등이며 오룡산까지 조망이 확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뒤돌아본 영축산은 아직도 여전히 안개속에 있는걸 보면 그만큼 내려왔다는 이야기이겠죠
그리고 얼마후 함박재에 내려섭니다.
바위을 덮은 눈...
미끄러지듯 내려섭니다.
통도사 가는길......백운암
통도사 가는길......극락암
◎ 통도사(16:20)
그리고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백운암쪽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눈속에 미끄러지듯 내려서는길....
내려가는길이 이리도 가팔렀던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오는길이라서인지....
그렇게 백운암을 지나 이이젠을 풀고는 내려서는데...
시간계산을 잘못해서인지 지산리에서 15시55분 버스타기는 틀렸고 해서 통도사를 둘러 신평까지 걸어 가기로 하지만 혹시나 히치할수 있을까 싶지만 흙묻은 신발이며 땀냄새 나는 옷가지며 누가 이쁘서 태워 주겠습니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돌아 보지만 쳐다도 보지 않고 달아나는 차들...
통도사 산문
언양 강변 보름달집.....
◎ 신평터미널(16:50)
걸어가는게 마음이 평할것 같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통도사를 둘러 신평터미널까지 이어지는길...
오룩스맵을 보니 17.5km를 걸었군요
더구더나 눈길을 17.5km를 걸었으니 기대이상 입니다.